'이유있는 무승부' 매서웠던 신태용 돌풍…견고했던 박항서 매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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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우승을 노리며 초반부터 몰아쳤던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2018년 이후 정상 탈환을 노리는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동남아의 월드컵' 1차전에서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준결승에서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과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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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컵 준결승 1차전 전반 공세 '문전 처리 미숙'에 헛심
베트남은 후반 공세…9일밤 9시 30분 베트남 하노이서 2차전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사상 첫 우승을 노리며 초반부터 몰아쳤던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2018년 이후 정상 탈환을 노리는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동남아의 월드컵' 1차전에서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준결승에서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과 0-0으로 비겼다.
이날 인도네시아는 전반 슈팅 수에서 7-2로 앞서며 매서운 공세를 베트남 지녕을 괴롭혔지만 문전 처리에서 미숙한 고질을 다시금 드러내 결국 무득점으로 하프타임을 맞았다.
후반전에서는 인도네시아 선수들의 발걸음이 무뎌졌고, 베트남이 공세의 수위를 점차 높여나갔지만, 역시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양 팀은 9일 오후 9시 30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국립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2차전을 치른다.
2차전 90분까지 점수 합계에서 승부를 못 내면 연장전을, 여기서도 승부가 안 나면 승부차기를 치러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원정 다득점 원칙은 적용되지 않는다.
2018년 박항서 감독의 지휘 아래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베트남은 박 감독과 마지막으로 함께하는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박 감독은 이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과 5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이날 무승부로 신 감독과 맞대결에서 1승 2무의 우위를 이어갔다.
베트남은 이 대회에서 통산 2차례(2008년·2018년) 우승했다.
신 감독과 인도네시아는 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2020년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탓에 연기돼 2021년 열린 2020 스즈키컵(현 미쓰비시컵)에서 준우승을 지휘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미쓰비시컵에서 준우승만 6차례 했다.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은 인도네시아가 전반전 우위를 점하고 활발하게 베트남 진영을 공략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추가시간 리키 캄부아야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잡은 좋은 득점 기회에서 시도한 발리슛이 헛발질이 돼 아쉬움을 삼켰다.
이 경기는 원래 9시 30분 열릴 예정이었으나 안전 문제를 우려해 낮 경기를 선호한 인도네시아축구협회 요청에 따라 킥오프가 3시간 당겨졌다.
앞서 인도네시아 홈에서 진행된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조별리그 경기 뒤 인도네시아 팬들이 태국 선수단 버스를 습격하는 일이 발생했다. 양국 팬들이 충돌하기도 했다.
한편, 또 한명의 한국인 감독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오늘(7일, 토) 오후 9시 30분 태국과의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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