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에 걸쳐 세계적 선수 있다" 오타니의 경계심 부른 월드클래스 韓 선수는?

정현석 2023. 1. 7.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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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2명의 대표팀 선수를 선 발표 했다.

오타니는 일본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난번 대회 때 출전하지 못해 WBC가 처음"이라며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일전은 가위바위보도 이겨야 한다'는 우스갯소리 처럼 필승 각오로 무장한 한국 선수들은 일본에 늘 쉽지 않은 상대였다.

전체적 선수 풀은 일본에 비해 열세지만 엘리트만 모아놓으면 만만치 않은 팀이 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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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 플레이오프 3차전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LG 투수 정우영이 역투하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10.27/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PO 2차전. 2회초 2사 1루 이정후가 1타점 2루타를 치고 나가 기뻐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10.25/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2명의 대표팀 선수를 선 발표 했다.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등 마운드를 이끌어갈 주축 투수와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와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등 간판야수들이 망라됐다. 나머지 선수는 추후 발표된다.

오타니는 일본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난번 대회 때 출전하지 못해 WBC가 처음"이라며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야구를 시작한 이래 1등 외에 목표는 없었다"며 첫 출전 대회에서 최정상에 서겠다는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오타니는 대회 참가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나는 단지 승리에 대한 생각만 하고 있다. 다른 고려는 없다. 내가 이기는 데 꼭 필요한 한명이라고 말해줘 기뻤다"고 설명했다.

사무라이 재팬의 강점에 대해 그는 "투수진이 좋다"며 "NPB에서 뛰고 있는 훌륭한 투수들도 많다. 단기전에서 투수는 중요하다. 우리 팀 투수의 강점은 던지고 싶은 데 던질 수 있는 능력"이라고 평가했다.

막강한 투수진을 자랑하는 일본. 미국 도미니카공화국과 함께 우승후보로 꼽히는 강팀이다.

가장 먼저 넘어야 할 적은 국제대회 때 마다 늘 껄끄러웠던 한국이다. 객관적 전력은 한국보다 우위지만 국제대회는 사뭇 다르다. '한·일전은 가위바위보도 이겨야 한다'는 우스갯소리 처럼 필승 각오로 무장한 한국 선수들은 일본에 늘 쉽지 않은 상대였다.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이정후 고우석. 스포츠조선DB

오타니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국에 대한 인상을 묻는 질문에 그는 "아시아와 전 세계에 걸쳐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는 인상을 받았다. 모든 세대, 타자, 투수에 걸쳐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아직 어떤 선수가 올지 모르겠지만 모든 세대에 걸쳐 세계 무대에서 경쟁 가능한 최고 선수들이 있는 나라"라고 높게 평가했다.

한국에는 현역 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있다. 메이저리그 출신 김광현(SSG) 양현종(KIA) 김현수(LG) 박병호(KT)도 있다. 올시즌 후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해 현지에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정후(키움)도 버티고 있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꿈꾸고 있는 정우영 고우석(이상 LG)과 리그 최고 좌완으로 떠오르고 있는 구창모(NC)도 경계 대상이다.

전체적 선수 풀은 일본에 비해 열세지만 엘리트만 모아놓으면 만만치 않은 팀이 한국이다. 변수가 많은 한일전은 당일 분위기에 따라 얼마든지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오타니가 한국전을 잔뜩 경계하는 이유다.

일본은 한국 호주 체코 중국과 B조에 속해 있다. 한국과 일본은 조 1위를 위해 서로를 반드시 넘어야 한다.

한국과 일본은 9일 한일전을 치른다. 한국과 일본은 8일 각각 호주, 중국과 대회 첫 경기를 소화한 뒤 이튿날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NC 다이노스 구창모.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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