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현미경] '시총 10위 클럽' 재진입한 카카오, 올해 전망은

공준호 기자 2023. 1. 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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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새해 초 '코스피 시총 10위 클럽'에 재진입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카카오 시가총액은 25조4775억원으로 삼성SDI(40조2960억원), 현대차(34조801억원), 네이버(30조3491억원)에 이어 코스피 시가총액 규모 순위 10위에 자리잡고 있다.

2022년 1월3일 기준으로 카카오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우선주)에 이어 코스피 시가총액 50조원을 넘는 6개 종목 가운데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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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지난 5일 시총 10위 재진입…20여일 만
전문가 "톡비즈 성장 가능성 높아"
카카오 판교 아지트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카카오가 새해 초 '코스피 시총 10위 클럽'에 재진입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카카오 시가총액은 25조4775억원으로 삼성SDI(40조2960억원), 현대차(34조801억원), 네이버(30조3491억원)에 이어 코스피 시가총액 규모 순위 10위에 자리잡고 있다. 11위인 기아(24조9298억원)와는 약 5000억원 차이에 그친다.

지난 4일까지만 해도 기아가 카카오를 앞서 11위에 위치했지만 5일 카카오가 3%대 상승폭을 보이면서 10위 자리에 올랐다. 카카오가 10위 자리를 되찾은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약 20여일 만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초 안정적으로 10위권 안쪽에 안착해있었다. 2022년 1월3일 기준으로 카카오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우선주)에 이어 코스피 시가총액 50조원을 넘는 6개 종목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증시가 위축되고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해 1년간 카카오 주가는 11만2500원에서 5만3100원으로 50%가 넘는 하락폭을 보였다. 시가총액 순위는 한때 14위까지 떨어졌다.

카카오는 네이버와 더불어 국내 대표 성장주로 꼽혀왔다. 삼성전자에 이어 소액주주가 가장 많은 '국민주'이기도 하다. 2022년 9월 말 기준 카카오의 소액주주 수는 202만8620명이다.

카카오 주가가 바닥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 카카오가 시총 10위권에 안정적으로 있을지 200만 투자자의 관심이 모인다. 전문가들은 카카오톡 플랫폼 기반의 '톡비즈'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는 실적도 바닥, 플랫폼 기업 주가의 핵심인 멀티플도 바닥이었다고 판단한다"며 "현재 주가는 최악의 센티멘털(투자심리)을 모두 반영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톡비즈 사업의 회복이 올해 실적의 관건인데, 카카오톡 프로필탭 업데이트를 통한 체류시간 증가와 광고 매출 반등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은 친구탭 비즈보드 광고 활성화, 추가 인벤토리 개설, 선물하기 연계 강화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것"이라며 "오픈채팅 기능도 강화해 2분기부터는 의미 있는 톡비즈 성장률이 다시 발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ze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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