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애널리스트’ 2023 투자전략 ④ [2022 하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2023. 1. 7. 06:01
철강·금속·건설·건자재·지주회사·스몰캡·ESG
박성봉 하나증권-철강·금속
박성봉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더 라스트 퍼즐 : 공급망 재편 속 수직 계열화의 힘(2022년 11월 8일)’ 등 산업의 변곡점을 잡아내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보고서 등으로 1위에 올랐다.
박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의 궁금증 해소와 올바른 투자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늘 고민하고 공부하고 분석하는 자세로 보다 냉철한 업황 전망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 철강·금속 부문에 대해서 중국 정부가 부동산 수요 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실수요 촉진 정책과 준공 가속화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철강 수요 반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 철강 수요는 2분기부터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보이고 한국 업체들 가운데 수출 비율이 가장 높은 포스코홀딩스를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중소형 종목은 북미를 중심으로 한 전 세계 에너지용 강관 수요 호조에 따라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세아제강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장문준 KB증권-건설·건자재
장문준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탐방기 II] 전통과 친환경, 중동 ‘양수겸장’ 투자의 시대(2022년 11월 3일)’ 보고서 등으로 1위를 차지했다.
장 애널리스트는 “2022년 금리 급등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심각하게 보지 못해 투자자들에게 적절한 투자전략을 제시하지 못한 해였다고 생각되나 과분하게 1위를 하게 됐다”라며 “더 분발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여 2023년에는 투자자에게 도움이 되는 애널리스트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3년 상반기 건설·시멘트 섹터는 부동산 시장 냉각에 따른 불확실성 심화로 당분간 업종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는 해외 모멘텀이 높은 기업 위주의 대응이 바람직하며, 하반기부터는 낮아진 주가 수준에서 주택 부문 구조조정의 수혜가 될 기업을 찾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란 의견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지주회사
최남곤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그룹 지배 구조 개편 시나리오 점검(2022년 11월 2일)’ 등 변화에 대응하는 보고서를 발표하며 1위를 차지했다.
2023년 상반기는 금리 인상, 경기 침체라는 키워드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요 그룹의 수익성은 전년 대비 악화하고 계열의 유동성 위험도 100%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
그는 하지만 지배 주주의 담보 유지 비율 관리 차원에서 지주회사 주가 하방 경직성은 지배 주주와 소수주주 간 이해관계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주 가치 회복을 위한 투자자의 적극적인 움직임과 함께 대표적으로 본질가치 저평가된 섹터인 지주 업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증권 미래산업팀-스몰캡
하나증권 미래산업팀은 ‘개화하는 로봇 시대, 꼭 봐야 하는 국내 기업 7선(2022년 8월 1일)’ 등 다양한 투자 아이디어를 담은 리포트를 작성해 스몰캡 1위를 차지했다.
하나증권 미래산업팀의 강점은 각 섹터의 애널리스트와 협업을 확대해 더 자세한 보고서를 제공하고, 투자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월 비상장 리포트를 발간했다는 점이다. 상장 임박한 유니콘 기업들에서 시리즈A단계, 초창기 벤처까지도 커버리지에 포함해 종목 수를 확대하며 시장에 깊이 있는 자료를 제시했다.
2023년 상반기 하나증권 미래산업팀은 임금 상승과 빠른 국산화로 한국의 협동 로봇 시장 성장, 중국 리오프닝, 확장현실(XR) 등에 주목했다.
로봇은 임금 상승과 빠른 국산화로 성장이 예상되고, 중국 리오프닝으로 피부 미용 의료 기기에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XR은 메타와 소니뿐만 아니라 애플도 기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관련 회사에 큰 수혜를 예상했다.
관련 종목으로는 로봇에서 에스피지, 피부 미용에서 엘앤씨바이오, XR은 스코넥 등을 꼽았다.
신한투자증권-ESG
신한투자증권은 ‘ESG, Never Sleep(2022년 6월 30일)’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시장이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고서를 발간해 이번 베스트 애널리스트 ESG 부문 하우스에 선정됐다. ESG는 기후 변화와 신성장 분야 측면에서 필요한 분야로, 비재무에 대한 정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ESG 팀장은 “ESG를 잘 활용하는 펀드들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위험 대비 수익을 창출할 전망”이라며 “지금까지 퀀트와 ESG를 접목해 유의미한 초과수익을 만들어보려고 노력해왔다. 2023년 공시 활성화와 비재무적 데이터 공급에 따라 ESG 정보의 투명성은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 ESG 팀은 2023년 경기 수축과 이익의 하향 조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하방 리스크 제어가 가능한 ESG 포트폴리오에 주목할 것을 제시했다.
통계적으로 ESG는 주가 변동성이 낮은 특징이 있어 ESG의 저변동성 특성을 잘 활용하면 2023년 상반기에 벤치마크 대비 아웃퍼폼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2023년 공시 활성화와 비재무적 데이터 공급에 따라 ESG 정보의 투명성은 제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스페셜 리포트] 2022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한경비즈니스는 1998년부터 반기별로 한국 최고의 증권사와 애널리스트를 선정하는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24년에 달하는 이 기록은 한국 증권사의 흥망성쇠와 우수 애널리스트를 담은 기록이기도 하다.
이번 ‘2022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에는 리서치와 법인영업의 실제 서비스 수요자인 연기금·자산운용사·공제회·은행·보험·투자자문사의 펀드매니저 1175명이 참여했다. 2022년 상반기(1058명)보다 다소 많은 표본 수다.
다음은 ‘2022 하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의 소감 그리고 2023년 업종별 전망이다.
한경비즈니스는 1998년부터 반기별로 한국 최고의 증권사와 애널리스트를 선정하는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24년에 달하는 이 기록은 한국 증권사의 흥망성쇠와 우수 애널리스트를 담은 기록이기도 하다.
이번 ‘2022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에는 리서치와 법인영업의 실제 서비스 수요자인 연기금·자산운용사·공제회·은행·보험·투자자문사의 펀드매니저 1175명이 참여했다. 2022년 상반기(1058명)보다 다소 많은 표본 수다.
다음은 ‘2022 하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의 소감 그리고 2023년 업종별 전망이다.
박성봉 하나증권-철강·금속
박성봉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더 라스트 퍼즐 : 공급망 재편 속 수직 계열화의 힘(2022년 11월 8일)’ 등 산업의 변곡점을 잡아내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보고서 등으로 1위에 올랐다.
박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의 궁금증 해소와 올바른 투자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늘 고민하고 공부하고 분석하는 자세로 보다 냉철한 업황 전망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 철강·금속 부문에 대해서 중국 정부가 부동산 수요 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실수요 촉진 정책과 준공 가속화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철강 수요 반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 철강 수요는 2분기부터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보이고 한국 업체들 가운데 수출 비율이 가장 높은 포스코홀딩스를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중소형 종목은 북미를 중심으로 한 전 세계 에너지용 강관 수요 호조에 따라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세아제강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장문준 KB증권-건설·건자재
장문준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탐방기 II] 전통과 친환경, 중동 ‘양수겸장’ 투자의 시대(2022년 11월 3일)’ 보고서 등으로 1위를 차지했다.
장 애널리스트는 “2022년 금리 급등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심각하게 보지 못해 투자자들에게 적절한 투자전략을 제시하지 못한 해였다고 생각되나 과분하게 1위를 하게 됐다”라며 “더 분발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여 2023년에는 투자자에게 도움이 되는 애널리스트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3년 상반기 건설·시멘트 섹터는 부동산 시장 냉각에 따른 불확실성 심화로 당분간 업종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는 해외 모멘텀이 높은 기업 위주의 대응이 바람직하며, 하반기부터는 낮아진 주가 수준에서 주택 부문 구조조정의 수혜가 될 기업을 찾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란 의견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지주회사
최남곤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그룹 지배 구조 개편 시나리오 점검(2022년 11월 2일)’ 등 변화에 대응하는 보고서를 발표하며 1위를 차지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주주 권리 찾기 운동이 본격화되면서 규제 환경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음을 느낀다”라며 “이러한 변화의 물결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점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최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국회 차원에서 상법 개정 움직임이 전개되고 있으며, 금융위원회 주도로 물적분할 규제,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 관련 규정이 정비되고 있다. 관련 규제가 정비되면 주주가치 훼손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통해 본질가치와 주주가치 간 괴리도 한층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국회 차원에서 상법 개정 움직임이 전개되고 있으며, 금융위원회 주도로 물적분할 규제,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 관련 규정이 정비되고 있다. 관련 규제가 정비되면 주주가치 훼손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통해 본질가치와 주주가치 간 괴리도 한층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상반기는 금리 인상, 경기 침체라는 키워드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요 그룹의 수익성은 전년 대비 악화하고 계열의 유동성 위험도 100%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
그는 하지만 지배 주주의 담보 유지 비율 관리 차원에서 지주회사 주가 하방 경직성은 지배 주주와 소수주주 간 이해관계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주 가치 회복을 위한 투자자의 적극적인 움직임과 함께 대표적으로 본질가치 저평가된 섹터인 지주 업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증권 미래산업팀-스몰캡
하나증권 미래산업팀은 ‘개화하는 로봇 시대, 꼭 봐야 하는 국내 기업 7선(2022년 8월 1일)’ 등 다양한 투자 아이디어를 담은 리포트를 작성해 스몰캡 1위를 차지했다.
하나증권 미래산업팀의 강점은 각 섹터의 애널리스트와 협업을 확대해 더 자세한 보고서를 제공하고, 투자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월 비상장 리포트를 발간했다는 점이다. 상장 임박한 유니콘 기업들에서 시리즈A단계, 초창기 벤처까지도 커버리지에 포함해 종목 수를 확대하며 시장에 깊이 있는 자료를 제시했다.
2023년 상반기 하나증권 미래산업팀은 임금 상승과 빠른 국산화로 한국의 협동 로봇 시장 성장, 중국 리오프닝, 확장현실(XR) 등에 주목했다.
로봇은 임금 상승과 빠른 국산화로 성장이 예상되고, 중국 리오프닝으로 피부 미용 의료 기기에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XR은 메타와 소니뿐만 아니라 애플도 기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관련 회사에 큰 수혜를 예상했다.
관련 종목으로는 로봇에서 에스피지, 피부 미용에서 엘앤씨바이오, XR은 스코넥 등을 꼽았다.
신한투자증권-ESG
신한투자증권은 ‘ESG, Never Sleep(2022년 6월 30일)’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시장이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고서를 발간해 이번 베스트 애널리스트 ESG 부문 하우스에 선정됐다. ESG는 기후 변화와 신성장 분야 측면에서 필요한 분야로, 비재무에 대한 정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ESG 팀장은 “ESG를 잘 활용하는 펀드들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위험 대비 수익을 창출할 전망”이라며 “지금까지 퀀트와 ESG를 접목해 유의미한 초과수익을 만들어보려고 노력해왔다. 2023년 공시 활성화와 비재무적 데이터 공급에 따라 ESG 정보의 투명성은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 ESG 팀은 2023년 경기 수축과 이익의 하향 조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하방 리스크 제어가 가능한 ESG 포트폴리오에 주목할 것을 제시했다.
통계적으로 ESG는 주가 변동성이 낮은 특징이 있어 ESG의 저변동성 특성을 잘 활용하면 2023년 상반기에 벤치마크 대비 아웃퍼폼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2023년 공시 활성화와 비재무적 데이터 공급에 따라 ESG 정보의 투명성은 제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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