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베스트 애널리스트 다수 배출…‘리서치 혁신상’ [2022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
2023. 1. 7. 06:01
[스페셜 리포트] 2022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한경비즈니스는 1998년부터 반기별로 한국 최고의 증권사와 애널리스트를 선정하는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24년에 달하는 이 기록은 한국 증권사의 흥망성쇠와 우수 애널리스트를 담은 기록이기도 하다.
이번 ‘2022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에는 리서치와 법인영업의 실제 서비스 수요자인 연기금·자산운용사·공제회·은행·보험·투자자문사의 펀드매니저 1175명이 참여했다. 2022년 상반기(1058명)보다 다소 많은 표본 수다. 자본 시장의 흐름을 반영하며 한국의 대표 리서치 평가로 자리 잡은 한경비즈니스의 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발군의 성적과 기록으로 ‘2022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린 증권사가 있다. 창의적 아이디어와 조직 관리로 혁신을 이룬 증권사에 수여하는 ‘리서치혁신상’, 빠르게 도약하는 증권사에 수여하는 ‘골든불상’ 그리고 혁신을 무기로 최초의 역사를 쓴 증권사에 수여하는 ‘프런티어상’이다. 프런티어 부문은 2022년 하반기 최초로 개설됐다. 2022년 하반기를 장식한 증권사 3곳을 소개한다.
②리서치 혁신상 (KB증권)
KB증권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조직 관리로 혁신을 이룬 증권사에 수여하는 ‘리서치 혁신상’을 받았다.
KB증권은 순위 변화가 크지 않은 리서치 부문 톱5 내에서 상반기보다 1계단 상승한 4위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베스트 애널리스트’ 보유 수는 37개 부문 중 7개 부문에서 1위를 배출하며 하나증권에 이은 2위에 올랐다. 다년간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놓치지 않은 스타플레이어 김동원 애널리스트(전기전자·가전&디스플레이 2관왕)를 비롯해 강성진(운송), 강승권(증권·보험·기타금융), 장문준(건설·시멘트), 이은택(투자전략), 하인환(데일리시황) 등 6인이다.
KB증권은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 증권사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회사의 합병, 사명 변경 등이 줄줄이 이어지며 리서치 순위에서는 아쉬운 결과를 보여줬다.
이번 리서치 혁신상의 의미는 깊다. 실제 KB증권 리서치본부는 증권사 유일의 상업용 부동산 리서치팀을 운영하고 해외 주식에 대한 자체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를 제시하는 등 혁신을 선도해 왔다. 2021년 3월에는 ESG솔루션팀을 신설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리서치 제공에 나섰고 같은 해 10월 대형 유망 비상장 기업 분석을 위한 신성장기업솔루션팀 신설, 2022년 1월 대체 자산으로 디지털 자산을 담당하는 멀티에셋팀을 구성하는 등 선제적 투자를 단행했다.
그중 신성장기업솔루션팀은 ‘케’이비 ‘비’상장 ‘어’벤저스의 앞글자를 딴 ‘케비어’ 자료를 통해 이커머스·모빌리티·핀테크·바이오·그린 에너지 등 다양한 성장 산업의 비상장 유망 기업에 대한 심도 깊은 리서치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 ‘무신사’를 시작으로 모바일 게임 기업 ‘해긴’을 분석한 17호까지 발간마다 화제를 모았다.
KB증권이 ‘기업공개(IPO)의 명가’로 자리한 데도 리서치의 역할이 컸다. 자료는 물론 프레젠테이션에도 나서 IPO 성공을 도왔다는 후문이다. 그룹의 ‘두뇌’ 역할도 겸한다. 특히 월간 자산 배분 전략 자료 ‘KB 코어뷰(Core View)’는 그룹 하우스 뷰의 바탕으로 사용되고 있다.
2023년 KB증권 리서치본부는 김동원 상무와 채권·자산배분전략 부문에서 대내외적으로 신망이 높은 김상훈 상무로 새롭게 공동 본부장 체제를 갖췄다.
향후 두 본부장의 업력을 적극 활용해 금융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 배분 전략과 개별 기업 분석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상훈 상무는 “리스크와 수익률 관리를 위해 국내 주식, 해외 주식, 채권, 대체 자산 등의 자산 배분 전략을 주기적으로 방향성 전환에 맞춰 수시로 제시하고 빠른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는 주식 시장의 추세에 대응해 업종별 순환매 가능성을 고려한 추천 종목 수익률 관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Copyright © 한경비즈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경비즈니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