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하나증권, 더 굳건해지는 입지 [2022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
2023. 1. 7. 06:01
법인영업 부문 3위에서 1위로… NH투자증권 2.7점 차로 앞서 종합 평가 압도적 승리
한국의 대표 리서치 평가로 자리 잡은 한경비즈니스의 ‘2022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 설문 조사에서 하나증권이 다시 한 번 최고의 증권사 자리를 지켰다.
하나증권은 한경비즈니스가 진행한 ‘2022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 평가에서 ‘리서치’, ‘법인영업’ 등 각 부문별 1등을 거머쥐며 증권사 통합 1위(대상)에 올랐다. 상반기에도 하나증권이 증권사 전체 1등에 이름을 올렸지만 법인영업 부문은 예외였다. 하반기에는 법인영업 부문마저 최고로 올라섰다. 하나증권은 한경비즈니스가 1998년부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를 조사해 발표한 이후 2010년대 중반부터 줄곧 상위를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조사에서 간발의 차로 2위(최우수상)에 올랐고 3위(우수상)는 신한투자증권이 차지했다.
베스트 애널리스트 역시 하나증권이 37개 부문별 평가에서 12관왕을 차지하며 베스트 증권사의 면모를 자랑했다. 상반기엔 9개 부문에서 1위였다. 이어 KB증권이 7개 섹터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했다. 베스트 애널리스트 수 기준으로 첫 2위다.
법인영업 3위서 1위로
이변은 없었다. 하나증권은 2022년 상반기 평가에 이어 하반기에도 종합 1위(대상)에 올랐다. 하나증권은 이번 조사에서 리서치 평가(13.52점) 부문 1위, 법인영업 평가(13.13점) 부문 1위로 증권사 종합 평가 총 26.65점을 받았다. 베스트 증권사는 법인영업과 리서치의 점수를 합산한 총점으로 결정된다.
2위인 NH투자증권과의 격차는 2.7점 차였다. 신뢰도 및 정확성, 리포트의 적시성, 프레젠테이션, 마케팅 능력 등 4개 항목으로 평가하는 ‘리서치’와 주문 및 매매 체결, 고객 관리, 정보 제공, 펀드 수익률 기여 등 4개 항목을 반영한 ‘법인영업’ 2개 부문에서 두루 성적이 올랐다. 그중에서도 특히 법인영업 부문이 큰 성과를 냈다. 상반기 평가 11.18점(부문 3위)에서 13.13점(부문 1위)으로 2계단 상승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나그룹 매니지먼트의 전방위적인 리서치 지원”이 강점이라고 꼽았다. 다수의 증권사가 비용 절약을 앞세워 리서치 조직을 축소하는 반면 하나증권은 리서치 인력을 늘리고 중견 애널리스트들에게 권한을 주며 신진 애널리스트의 육성에도 힘쓴 결과라는 설명이다.
실제 하나증권의 직전 대표이사였던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디지털·컬래버레이션을 중심으로 고객 기반 확대와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리서치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그에 걸맞게 지원했다. 이를 기반으로 유튜브·줌(Zoom)·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며 현업 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회사의 투자 수익 확대와 고객 기반 확대에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다.
또 하나의 강점은 ‘맨 파워’다. 하나증권은 ‘2022년 하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에서 총 37개 부문 중 12개 부문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차전지(김현수), 통신(김홍식), 엔터테인먼트·레저(이기훈), 미디어·광고(이기훈), 은행·신용카드(최정욱), 유틸리티(유재선), 석유화학(윤재성), 철강·금속(박성봉), 계량 분석(이경수), 파생 상품(이경수), 글로벌 투자 전략-중국·신흥국(김경환), 스몰캡(미래산업팀) 등 총 12개 부문에서 이룬 성과다. 이는 상반기(9개 부문)보다 3개 더 베스트 타이틀을 추가한 것이다.
기존 유통과 반도체 등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자랑했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들이 업계를 이탈하며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남아 있는 애널리스트들의 퍼포먼스가 개선되면서 오히려 늘었다. 특히 이번 하반기에 새롭게 개설된 2차전지 부문에서 김현수 애널리스트가 1위를 차치하며 최초 왕관을 썼다.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계량 분석 부문을 탈환하며 파생 상품과 함께 2관왕의 영예를 안았고 이기훈 애널리스트 또한 미디어·광고 부문을 탈환하며 엔터테인먼트·레저 부문과 함께 2관왕에 올랐다.
37개 부문 중 유일한 팀 평가인 스몰캡 부문에서는 하나증권 미래산업팀이 다시 1위를 탈환했다. 2021년 하반기에 이은 성과다. 이 밖에 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은 모두 다년간 1위의 자리를 지킨 베테랑이다. 황승택 센터장은 “리서치센터의 자랑은 신구의 조화를 이룬 애널리스트 풀”이라며 “채권·제약 부문 등 신규 충원 애널리스트들의 역량도 나날히 강화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안정적인 리서치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평가에서 하나증권은 채권 부문 2위(김상훈), 제약 부문 3위(박재경)를 기록했다.
<조사 방법>
‘2022년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조사는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했다. 리서치와 부문별 애널리스트 분야는 △신뢰도 및 정확성 △리포트의 적시성 △프레젠테이션 △마케팅 능력 등 4개 항목으로 평가했다. 법인영업 분야는 △주문 및 매매 체결 △고객 관리 △정보 제공 △펀드 수익률 기여 등 4개 항목을 반영했다.
조사 참여 여부 확인, 설문지 배포 및 수거, 조사 결과 분석은 마케팅 전문 조사 기관인 글로벌리서치가 진행했다. 글로벌 리서치는 한경비즈니스가 제공한 금융사와 투자 기관의 펀드매니저 현황 리스트를 기준으로 지역별 분포도를 작성했다. 1차 지역별 전화 접촉을 통해 조사 참여 여부와 일정을 확인한 후 e메일로 설문을 발송하는 방식으로 설문지를 배포하고 수거해 분석했다. 조사는 2022년 12월 1일부터 2022년 12월 15까지 진행했다.
응답자는 모두 1175명이다. 응답자가 특정 금융사나 투자 기관의 펀드매니저에게 몰리지 않도록 고루 배포·수거해 자료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한경비즈니스는 금융투자협회 등이 공시한 기관별 주식 운용 자산(AUM) 규모 등을 기준으로 표본 수를 책정했다.
리서치·법인영업·채권 등을 제외한 부문별 애널리스트 평가는 856명의 주식 매니저가 응답했다. 채권과 신용 분석 부문 애널리스트 평가는 197명이 답했다. 글로벌 자산 배분,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원자재 부문 애널리스트 평가는 122명이 응답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부문(리서치센터) 평가는 응답자 1175명 모두 참여했다.
<부문별 조사 방법>
베스트 리서치
2022년 하반기 종합적으로 가장 우수한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생각하는 5개사를 순서에 상관없이 추천하게 했다. 각각 추천한 증권사 리서치팀별로 ‘리포트의 신뢰도 및 정확성’, ‘적시성’, ‘프레젠테이션’, ‘마케팅 능력’에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점수는 5점 척도로 평가하도록 했고 받은 점수의 총합을 구해 가장 높은 곳을 베스트 리서치로 선정했다.
베스트 법인영업
2022년 하반기 ‘주문 및 매매 체결’, ‘고객 관리 능력’, ‘가장 많은 정보 제공’, ‘종합적으로 펀드 수익률 관리에 가장 큰 도움을 줌’ 등 4개 항목을 기준으로 가장 뛰어났다고 생각한 법인영업팀을 순서에 상관없이 3개사씩 추천하도록 했다. 추천 횟수가 많은 증권사를 베스트 법인영업팀으로 정했다.
베스트 증권사
리서치와 법인영업의 평가 점수를 백분율로 환산한 후 합산해 선정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스페셜 리포트] 2022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한경비즈니스는 1998년부터 반기별로 한국 최고의 증권사와 애널리스트를 선정하는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24년에 달하는 이 기록은 한국 증권사의 흥망성쇠와 우수 애널리스트를 담은 기록이기도 하다.
이번 ‘2022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에는 리서치와 법인영업의 실제 서비스 수요자인 연기금·자산운용사·공제회·은행·보험·투자자문사의 펀드매니저 1175명이 참여했다. 2022년 상반기(1058명)보다 다소 많은 표본 수다. 자본 시장의 흐름을 반영하며 한국의 대표 리서치 평가로 자리 잡은 한경비즈니스의 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한경비즈니스는 1998년부터 반기별로 한국 최고의 증권사와 애널리스트를 선정하는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24년에 달하는 이 기록은 한국 증권사의 흥망성쇠와 우수 애널리스트를 담은 기록이기도 하다.
이번 ‘2022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에는 리서치와 법인영업의 실제 서비스 수요자인 연기금·자산운용사·공제회·은행·보험·투자자문사의 펀드매니저 1175명이 참여했다. 2022년 상반기(1058명)보다 다소 많은 표본 수다. 자본 시장의 흐름을 반영하며 한국의 대표 리서치 평가로 자리 잡은 한경비즈니스의 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한국의 대표 리서치 평가로 자리 잡은 한경비즈니스의 ‘2022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 설문 조사에서 하나증권이 다시 한 번 최고의 증권사 자리를 지켰다.
하나증권은 한경비즈니스가 진행한 ‘2022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 평가에서 ‘리서치’, ‘법인영업’ 등 각 부문별 1등을 거머쥐며 증권사 통합 1위(대상)에 올랐다. 상반기에도 하나증권이 증권사 전체 1등에 이름을 올렸지만 법인영업 부문은 예외였다. 하반기에는 법인영업 부문마저 최고로 올라섰다. 하나증권은 한경비즈니스가 1998년부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를 조사해 발표한 이후 2010년대 중반부터 줄곧 상위를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조사에서 간발의 차로 2위(최우수상)에 올랐고 3위(우수상)는 신한투자증권이 차지했다.
베스트 애널리스트 역시 하나증권이 37개 부문별 평가에서 12관왕을 차지하며 베스트 증권사의 면모를 자랑했다. 상반기엔 9개 부문에서 1위였다. 이어 KB증권이 7개 섹터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했다. 베스트 애널리스트 수 기준으로 첫 2위다.
법인영업 3위서 1위로
이변은 없었다. 하나증권은 2022년 상반기 평가에 이어 하반기에도 종합 1위(대상)에 올랐다. 하나증권은 이번 조사에서 리서치 평가(13.52점) 부문 1위, 법인영업 평가(13.13점) 부문 1위로 증권사 종합 평가 총 26.65점을 받았다. 베스트 증권사는 법인영업과 리서치의 점수를 합산한 총점으로 결정된다.
2위인 NH투자증권과의 격차는 2.7점 차였다. 신뢰도 및 정확성, 리포트의 적시성, 프레젠테이션, 마케팅 능력 등 4개 항목으로 평가하는 ‘리서치’와 주문 및 매매 체결, 고객 관리, 정보 제공, 펀드 수익률 기여 등 4개 항목을 반영한 ‘법인영업’ 2개 부문에서 두루 성적이 올랐다. 그중에서도 특히 법인영업 부문이 큰 성과를 냈다. 상반기 평가 11.18점(부문 3위)에서 13.13점(부문 1위)으로 2계단 상승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나그룹 매니지먼트의 전방위적인 리서치 지원”이 강점이라고 꼽았다. 다수의 증권사가 비용 절약을 앞세워 리서치 조직을 축소하는 반면 하나증권은 리서치 인력을 늘리고 중견 애널리스트들에게 권한을 주며 신진 애널리스트의 육성에도 힘쓴 결과라는 설명이다.
실제 하나증권의 직전 대표이사였던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디지털·컬래버레이션을 중심으로 고객 기반 확대와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리서치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그에 걸맞게 지원했다. 이를 기반으로 유튜브·줌(Zoom)·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며 현업 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회사의 투자 수익 확대와 고객 기반 확대에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다.
또 하나의 강점은 ‘맨 파워’다. 하나증권은 ‘2022년 하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에서 총 37개 부문 중 12개 부문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차전지(김현수), 통신(김홍식), 엔터테인먼트·레저(이기훈), 미디어·광고(이기훈), 은행·신용카드(최정욱), 유틸리티(유재선), 석유화학(윤재성), 철강·금속(박성봉), 계량 분석(이경수), 파생 상품(이경수), 글로벌 투자 전략-중국·신흥국(김경환), 스몰캡(미래산업팀) 등 총 12개 부문에서 이룬 성과다. 이는 상반기(9개 부문)보다 3개 더 베스트 타이틀을 추가한 것이다.
기존 유통과 반도체 등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자랑했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들이 업계를 이탈하며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남아 있는 애널리스트들의 퍼포먼스가 개선되면서 오히려 늘었다. 특히 이번 하반기에 새롭게 개설된 2차전지 부문에서 김현수 애널리스트가 1위를 차치하며 최초 왕관을 썼다.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계량 분석 부문을 탈환하며 파생 상품과 함께 2관왕의 영예를 안았고 이기훈 애널리스트 또한 미디어·광고 부문을 탈환하며 엔터테인먼트·레저 부문과 함께 2관왕에 올랐다.
37개 부문 중 유일한 팀 평가인 스몰캡 부문에서는 하나증권 미래산업팀이 다시 1위를 탈환했다. 2021년 하반기에 이은 성과다. 이 밖에 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은 모두 다년간 1위의 자리를 지킨 베테랑이다. 황승택 센터장은 “리서치센터의 자랑은 신구의 조화를 이룬 애널리스트 풀”이라며 “채권·제약 부문 등 신규 충원 애널리스트들의 역량도 나날히 강화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안정적인 리서치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평가에서 하나증권은 채권 부문 2위(김상훈), 제약 부문 3위(박재경)를 기록했다.
법인영업과의 협업도 강화했다. 베스트 증권사는 법인영업과 리서치의 점수를 합산한 총점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이 두 조직의 조화가 매우 중요하다. 이상명 하나증권 주식법인영업 실장은 “매일 아침마다 리서치와의 회의에서 적극적인 토론을 진행해 세일즈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주1회 이상 브로커와 애널리스트 간 세미나를 연다”며 “업계 최강의 리서치와 협업하고 이를 활용하는 능력은 업계 최고라고 자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법인영업 평가 부문 1위를 차지한 하나증권 주식법인영업팀은 다양한 회사 출신의 구성원으로 이뤄져 있다. 영업의 특성을 보다 살리기 위해 자유롭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구축했고 경쟁사 대비 조직 연령대가 젊은 편이다. 이상명 실장은 “가장 슬림하고 젊은 효율적인 조직으로 자부한다”며 “형식적인 회의와 자료를 지양하고,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그룹 차원의 리서치 지원, 애널리스트들의 맨 파워와 법인영업과의 협업 등 3요소가 어우러지면서 하나증권은 베스트 증권사 종합 1위에 올랐고 2022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비상장 리서치 등을 통해 분석 역량을 제고하고 있고 2차전지·석유화학·비철금속 등 다양한 섹터를 아우르는 컬래버레이션 리포트와 로봇 산업 등 이슈 리포트도 업계 내 큰 관심을 얻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WM그룹에서 CEO 직속으로
하나증권은 더 강해진 리서치를 예고하고 있다. 2023년부터 하나증권을 이끌게 된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겸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리서치센터를 기존 WM그룹에서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변경하면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보다 발빠르게 대처하도록 주문했다.
이에 발맞춰 리서치센터 또한 ‘베스트 증권사’ 1위 위상을 유지하고 강화할 계획이다. 황승택 센터장은 “급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 시장의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면서 리서치센터가 제공하는 리포트, 고객 세미나 등 서비스의 질적 양적 확대를 통해 업계 1위 리서치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하나증권의 디지털 고객을 추가 확대해 다양한 채널의 콘텐츠 역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황 센터장은 “2023년 상반기 중 방송 장비, 스튜디오 리모델링 등을 통해 관련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라며 “이에 맞춰 다양한 콘텐츠를 유튜브·MTS 등을 통해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인영업 평가 부문 1위를 차지한 하나증권 주식법인영업팀은 다양한 회사 출신의 구성원으로 이뤄져 있다. 영업의 특성을 보다 살리기 위해 자유롭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구축했고 경쟁사 대비 조직 연령대가 젊은 편이다. 이상명 실장은 “가장 슬림하고 젊은 효율적인 조직으로 자부한다”며 “형식적인 회의와 자료를 지양하고,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그룹 차원의 리서치 지원, 애널리스트들의 맨 파워와 법인영업과의 협업 등 3요소가 어우러지면서 하나증권은 베스트 증권사 종합 1위에 올랐고 2022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비상장 리서치 등을 통해 분석 역량을 제고하고 있고 2차전지·석유화학·비철금속 등 다양한 섹터를 아우르는 컬래버레이션 리포트와 로봇 산업 등 이슈 리포트도 업계 내 큰 관심을 얻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WM그룹에서 CEO 직속으로
하나증권은 더 강해진 리서치를 예고하고 있다. 2023년부터 하나증권을 이끌게 된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겸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리서치센터를 기존 WM그룹에서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변경하면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보다 발빠르게 대처하도록 주문했다.
이에 발맞춰 리서치센터 또한 ‘베스트 증권사’ 1위 위상을 유지하고 강화할 계획이다. 황승택 센터장은 “급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 시장의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면서 리서치센터가 제공하는 리포트, 고객 세미나 등 서비스의 질적 양적 확대를 통해 업계 1위 리서치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하나증권의 디지털 고객을 추가 확대해 다양한 채널의 콘텐츠 역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황 센터장은 “2023년 상반기 중 방송 장비, 스튜디오 리모델링 등을 통해 관련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라며 “이에 맞춰 다양한 콘텐츠를 유튜브·MTS 등을 통해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사 방법>
‘2022년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조사는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했다. 리서치와 부문별 애널리스트 분야는 △신뢰도 및 정확성 △리포트의 적시성 △프레젠테이션 △마케팅 능력 등 4개 항목으로 평가했다. 법인영업 분야는 △주문 및 매매 체결 △고객 관리 △정보 제공 △펀드 수익률 기여 등 4개 항목을 반영했다.
조사 참여 여부 확인, 설문지 배포 및 수거, 조사 결과 분석은 마케팅 전문 조사 기관인 글로벌리서치가 진행했다. 글로벌 리서치는 한경비즈니스가 제공한 금융사와 투자 기관의 펀드매니저 현황 리스트를 기준으로 지역별 분포도를 작성했다. 1차 지역별 전화 접촉을 통해 조사 참여 여부와 일정을 확인한 후 e메일로 설문을 발송하는 방식으로 설문지를 배포하고 수거해 분석했다. 조사는 2022년 12월 1일부터 2022년 12월 15까지 진행했다.
응답자는 모두 1175명이다. 응답자가 특정 금융사나 투자 기관의 펀드매니저에게 몰리지 않도록 고루 배포·수거해 자료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한경비즈니스는 금융투자협회 등이 공시한 기관별 주식 운용 자산(AUM) 규모 등을 기준으로 표본 수를 책정했다.
리서치·법인영업·채권 등을 제외한 부문별 애널리스트 평가는 856명의 주식 매니저가 응답했다. 채권과 신용 분석 부문 애널리스트 평가는 197명이 답했다. 글로벌 자산 배분,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원자재 부문 애널리스트 평가는 122명이 응답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부문(리서치센터) 평가는 응답자 1175명 모두 참여했다.
<부문별 조사 방법>
베스트 리서치
2022년 하반기 종합적으로 가장 우수한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생각하는 5개사를 순서에 상관없이 추천하게 했다. 각각 추천한 증권사 리서치팀별로 ‘리포트의 신뢰도 및 정확성’, ‘적시성’, ‘프레젠테이션’, ‘마케팅 능력’에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점수는 5점 척도로 평가하도록 했고 받은 점수의 총합을 구해 가장 높은 곳을 베스트 리서치로 선정했다.
베스트 법인영업
2022년 하반기 ‘주문 및 매매 체결’, ‘고객 관리 능력’, ‘가장 많은 정보 제공’, ‘종합적으로 펀드 수익률 관리에 가장 큰 도움을 줌’ 등 4개 항목을 기준으로 가장 뛰어났다고 생각한 법인영업팀을 순서에 상관없이 3개사씩 추천하도록 했다. 추천 횟수가 많은 증권사를 베스트 법인영업팀으로 정했다.
베스트 증권사
리서치와 법인영업의 평가 점수를 백분율로 환산한 후 합산해 선정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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