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비즈니스 선정 ‘베스트 애널리스트 37’…“위기에 빛났다” [2022 하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2023. 1. 7. 06:01
김동원(KB)·이기훈(하나)·이경수(하나) '2관왕' 달성…최대 1위 리서치는 하나증권
한경비즈니스는 1998년부터 반기별로 한국 최고의 증권사와 애널리스트를 선정하는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24년에 달하는 이 기록은 한국 증권사의 흥망성쇠와 우수 애널리스트를 담은 기록이기도 하다.
이번 ‘2022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에는 리서치와 법인영업의 실제 서비스 수요자인 연기금·자산운용사·공제회·은행·보험·투자자문사의 펀드매니저 1175명이 참여했다. 2022년 상반기(1058명)보다 다소 많은 표본 수다. 자본 시장의 흐름을 반영하며 한국의 대표 리서치 평가로 자리 잡은 한경비즈니스의 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2022년 하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조사 37개 부문에서 32명의 애널리스트와 2개의 팀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각각의 전문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분석을 통해 시장의 흐름을 예측해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 이기훈 하나증권 애널리스트, 이경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 등 3명은 2개 부문에서 1위를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전기전자·가전 부문과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동시 선정됐고 이기훈 애널리스트는 엔터테인먼트·레저 부문과 미디어·광고 부문에서 이름을 올렸다.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계량 분석과 파생 상품 부문에서 모두 인정받았다.
가장 많은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한 곳은 ‘하나증권’이다. 하나증권에서는 2관왕을 차지한 이기훈 애널리스트와 이경수 애널리스트를 포함해 2차전지, 통신, 엔터테인먼트·레저, 미디어·광고, 은행·신용카드, 유틸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9명이 이번 명단에 포함됐다. 하나증권은 스몰캡 부문에서 베스트 증권사에 선정돼 팀으로도 성과를 입증했다.
KB증권에서는 전기전자·가전, 디스플레이, 운송, 금융, 건설·시멘트, 투자 전략 등 부문에서 김동원 애널리스트를 포함해 6명의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나왔다.
이어 신한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이 각각 5명의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반도체, 통신 장비, 인터넷·소프트웨어, 글로벌 투자 전략, 신용 분석 등에서, 메리츠증권은 자동차·타이어, 음식료·담배, 생활 소비재·교육, 거시경제·금리, 채권 등에서 선정됐다. 또한 신한투자증권은 ESG 부문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아 팀으로 1위에 올랐다.
이 밖에 NH투자증권(3명), 현대차증권(2명), 다올투자증권·유안타증권(각 1명) 등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나왔다.
최도연 신한투자증권-반도체
최도연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16년, 2019년 하락 사이클 복기(2022년 9월 27일)’ 보고서로 반도체 부문에서 왕좌를 차지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반도체 주가가 반등할 시점과 논리를 객관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반도체 업황은 2023년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주가는 6개월 선행해 상반기 중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할 것으로 보이고 시그널은 전방 업체들의 재고 소진 이후 주문 확대로 확인할 수 있다. 물량이 가격에 선행하는 만큼 2023년 상반기에는 반도체 물량 흐름을 체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편, 최 애널리스트는 1월 2일부터 SK증권 리서치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현수 하나증권-2차전지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더 라스트 퍼즐 : 공급망 재편 속 수직 계열화의 힘(2022년 11월 8일)’ 보고서로 2차전지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가파른 성장세 지속되고 있는 2차전지 산업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분석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김 애널리스트는 이번에 신설된 2차전지 섹터의 첫 1위 수상자이기도 하다. 2023년 상반기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는 확대되고 있지만 2차전지 사업의 구조적 성장성 자체는 확고하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성장 기울기에 대한 이견은 존재한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가격을 면밀히 고려한 종목별 선별 접근이 필요하다.
김홍식 하나증권-통신
김홍식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5.5G, 6G 도입과 통신·네트워크 장비주의 미래(2022년 10월 18일)’ 보고서로 통신 부문에서 영예를 안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2022년 상반기 ‘KT 적극 매수’에서 하반기 ‘단기 비중 축소’로 톤다운했는데 예상대로 주가가 조정 기간에 진입했다. 올해 통신 산업에 대해서는 본사 영업이익 기준 전년 대비 10% 성장을 전망했다. 이동전화 매출액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마케팅비용·감가상각비 정체가 예상된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주당배당금(DPS)과 2023년 실적 전망이 주가를 한 단계 레벨업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 전략상 상반기엔 KT 집중 매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형우 신한투자증권-스마트폰·통신장비
박형우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중.한] #2. 믿을 건 실적뿐(2022년 10월 11일)’ 보고서로 1위를 차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환경에서 기업들의 상황과 기회·리스크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방향성과 가능성을 면밀히 파악해 투자자에게 알렸다. 2023년 상반기는 수요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수요 반등 가능성을 단정하기보다 보텀업 종목 선정을 선정할 필요가 있고 미·중 분쟁 반사 수혜 제품군과 기술 변화 부품군 관련 기업 집중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
김동원 KB증권-전기전자·가전/디스플레이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다운사이클 경쟁력 확인될 것(2022년 10월 21일)’ 보고서를 통해 전기전자·가전 부문과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테크 산업의 중·장기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나침반 역할을 했다. 2023년 상반기 삼성전자는 메모리 다운사이클로 단기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생산 능력 확대와 연구·개발(R&D) 효과로 2024년 메모리 상승 사이클 수혜가 예상된다.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의 독점적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사업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분기 실적은 2분기에 바닥이 예상되지만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인터넷·소프트웨어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오위즈-한국 게임사에 새 역사를 쓴 (2022년 9월 5일)’ 보고서로 1위에 올랐다. 우호적이지 않은 매크로 환경과 기업들의 성장률 둔화에도 투자 기회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2023년 상반기에는 온라인 커머스·광고·핀테크 등 사업 리오프닝으로 온라인 유저 활동 감소가 예상된다. 영업이익에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온라인 광고 성장 둔화로 과거와 같은 높은 멀티플이 적용되기 어렵고 국내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2023년 게임 기업 주가의 향방은 해외 진출의 성공 여부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
이기훈 하나증권-엔터테인먼트·레저/미디어·광고
이기훈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엔터테인먼트: 미국의 아이돌은 다 어디로 갔을까(2022년 10월 17일)’, ‘콘텐츠 : 내가 언제까지 서브컬처일 것 같니(2022년 8월 29일)’ 보고서로 2관왕을 차지했다. 2023년 상반기에는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모두 일본·미국발 실적이 점증하고 중국발 모멘텀까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4대 기획사 기준 10개 내외의 신인그룹이 데뷔한다. 미디어는 광고 업황의 쉽지 않은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흥행에 성공한 다양한 오리지널 작품의 시즌2 편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주영훈 NH투자증권-유통
주영훈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통 산업] 오프라인 실적은 왜 계속 강할까(2022년 10월 4일)’ 보고서를 내며 이번 조사에서 최초로 1위를 기록했다. 유통 부문에서 정확하고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3년 상반기에는 오프라인 기반 기업 중심의 안정적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둔화와 높은 기저 부담에 따른 우려가 있지만 온라인 커머스 기업과의 경쟁 구도 완화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더 크다는 판단이다. 그중에서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세부 업종은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편의점’이다.
강성진 KB증권-운송
강성진 KB증권 애널리스트는 2022년 10월 20일 ‘운송 : 마지막 성찬’ 보고서를 내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모델 기반의 추정을 고수한 것이 수상의 배경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공항 데이터 등을 분석해 비용 등을 추정해 내는 기술로 대한항공의 실적 전망을 예측하기도 했다. 2023년 상반기 대형 항공사는 여객 업황 개선에도 불구하고 화물 업황 둔화 효과를 크게 볼 것으로 예상된다. 저비용 항공사(LCC)는 여행 재개로 손익 지속 개선되겠지만 전반적인 소비 위축이 이익 규모의 상단을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 해운사는 낮아진 운임에 맞춰진 이익을 올리고 택배 업체는 가격 결정력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을 늘려 갈 것으로 보인다.
강승건 KB증권-증권·보험·기타 금융
강승건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보험 : 이익 모멘텀 약화, 경기 방어적 특성은 유지(2022년 9월 27일)’ 보고서를 통해 입지를 공고히 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증권과 보험뿐만 아니라 은행 업종을 같이 커버하면서 금융 업종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내며 장점을 극대화했다. 2023년 상반기 증권 업종의 이익은 2022년 대비 증가하겠지만 핵심 수익원과 수익성은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의 핵심 수익원인 투자은행(IB) 부문은 부동산 금융 부진으로 이익 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 부동산 금융 관련 수수료가 전체 IB 수익의 75%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다. 감독 당국의 규제 강화도 예상돼 관련 이익 회복은 제한적이다.
최정욱 하나증권-은행·신용카드
최정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2023년 은행 산업 전망 : 금리 급등으로 시험대에 오르는 은행 자산 건전성(2022년 11월 9일)’ 보고서를 통해 2023년 은행주 리스크 요인과 투자 포인트를 제시해 투자 판단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규제 리스크 부각 가능성과 위험 업종 여신의 부실화 우려 등도 짚었다. 2023년 상반기 은행주는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분기 순이자 마진(NIM) 고점이 형성될 수 있고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해 주가가 실적을 충분히 반영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감독 당국의 배당 자율성 존중 발언 등으로 배당 기대감이 커지는 만큼 현실화된다면 은행주 멀티플을 상향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재선 하나증권-유틸리티
유재선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 정책과 규제 흐름이 중요한 산업을 담당하기 때문에 ‘유틸리티 : 안정적인 요금 규제의 중요성(2022년 9월 30일)’ 등 주요 부처 자료와 산업 소식을 기반으로 최신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하며 시장과 소통해 1위에 올랐다. 2023년 상반기에는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를 확인해야 하고 요금 정상화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돼 공공 요금 인상이 어려워지고 있다. 2022년 연말에 역대 최대 규모의 요금 인상이 단행됐지만 시장 기대치 대비로는 밑도는 수준이다. 단기적인 실적 회복 가능성은 원가 지표 하향 안정화에 달린 상황으로,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자동차·타이어
김준성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메리츠 2023년 전망 : 변곡점(2022년 11월 2일)’ 보고서로 시장 참여자들과 적극 소통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이례적 영업 환경 발현에 따른 당장의 호실적과 금리 인상, 소비자 구매력 약화라는 잠재적 수요 위축이 충돌하는 변곡점이 생기면서 투자의 호흡이 짧아진 상황에도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며 1위를 기록했다. 2023년 상반기에는 금리·환율·유가 등 다양한 변수 외에도 신차 사이클의 변수가 있다. 한국의 자동차 업종 판매와 영업 실적 하향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3년 한국의 주요 자동차 업체들에 대한 실적 전망치는 여전히 높고 실적 눈높이의 우하향 기조가 이어질 자동차 업종 시장 대비 상대주의 수익률 열위가 예상된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조선·중공업·기계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K-방산, 유럽을 지켜라(2022년 9월 26일)’ 보고서 등으로 1위에 올랐다. 방위 산업이 대규모 수출을 따내면서 성장주로 자리매김하고 조선 업종도 2년 연속 대규모 수주를 기록하는 과정에서 투자 성과를 공유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23년 상반기 조선 산업과 방위 산업은 경기 침체 확산세에도 수주 잔량을 기반으로 이익 증가가 확실할 것으로 예측된다. 조선은 탱커와 해양 플랜트를 중심으로 시장의 피크아웃 우려보다 양호한 수주가 예상된다. 방위 산업은 글로벌 국방비 증액과 K-방산의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고 폴란드 2차 수주로 전년 대비 수주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박병국 NH투자증권-제약·바이오
박병국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바이오산업] 이제는 바이오테크가 S&P500 헬스케어를 이길 차례(2022년 11월 16일)’ 등 시장에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는 보고서를 내며 이번 조사에서 최초로 1위를 기록했다. 2023년 상반기 제약·바이오는 크게 대형주와 바이오테크로 구분해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그룹과 같은 유가증권시장 헬스케어 대형주는 방어주의 역할을 하지만 절대 수익률 측면에서는 베타가 작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반면 바이오테크는 미국 10년물 금리의 피크아웃을 전망하고 있어 장 대비 아웃퍼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외와 달리 한국은 유동성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어 현금 보유 기업 위주로 투자해야 한다.
윤재성 하나증권-석유화학
윤재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더 라스트 퍼즐 : 급망 재편 속 수직 계열화의 힘(2022년 11월 8일)’ 등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과 소신 있는 투자 의견이 담긴 보고서로 1위에 올랐다. 2023년 상반기 너지 가격의 완만한 상승이 예상된다. G7과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원유·가스 가격 상한제 시행에 따른 러시아의 공급 축소 협박, 미국의 전략 비축유 재매입 가능성 등 공급 요인에 더해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선회에 따른 잠재 수요 폭발 가능성, 축소된 유럽의 에너지 사용량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의 영향이다. 유가와 석유제품, 석유화학 제품 가격 상승 가능성이 커지며 원활하게 원가에 전가할 수 있는 업체들 위주로 선별할 필요가 있다.
김정욱 메리츠증권-음식료·담배
김정욱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메리츠 2023년 전망 : 중간은 없다(2022년 11월 14일)’ 등 투자자에 유용한 정보가 담긴 차별화된 분석 보고서를 꾸준히 내며 1위에 올랐다. 2023년 상반기 음식료 섹터의 지수 상승 요인은 곡물가 하락 전환에 따른 원가 개선과 해외 사업 성장 등이다. 곡물 가격의 방향성은 공급이 핵심 변수다. 양호한 북남미 곡물 공급이 지속되면 곡물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 시장이 원가 하락 수혜를 누리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침투율 확대, 매출 증가로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음식료 섹터 톱픽스는 두 종목이다. 곡물가 하락 수혜주 농심과 해외 사업 고성장이 이어지는 CJ제일제당이다.
하누리 메리츠증권-생활 소비재·교육
하누리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위기와 기회 사이(2022년 11월 9일)’ 등 시장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보고서로 1위를 기록했다. 2023년 상반기 생활 소비재 업종 투자 매력도는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아모레G·아모레퍼시픽·F&F·LG생활건강 등 중국 관련주에 대한 집중형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하다. 봉쇄 해제에 따른 기저 효과에 리오프닝 수혜가 더해지면서 실적 회복과 모멘텀 강화가 동반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현지는 경제 활동 재개, 국내 면세는 입출국 객수 확대를 기반으로 고성장 실현이 기대된다. 소비 쿠폰 지급 등 중국 정부의 내수 진작 정책 또한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봉 하나증권-철강·금속
박성봉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더 라스트 퍼즐 : 공급망 재편 속 수직 계열화의 힘(2022년 11월 8일)’ 등 산업의 변곡점을 잡아내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보고서를 냈고 철강 금속 업체의 신사업 분석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2023년 중국 정부가 부동산 수요 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실수요 촉진 정책과 준공 가속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철강 수요 반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철강 수요는 2분기부터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보이고 한국 업체들 가운데 수출 비율이 가장 높은 포스코홀딩스를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 중소형 종목은 북미를 중심으로 한 전 세계 에너지용 강관 수요 호조에 따라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세아제강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장문준 KB증권-건설·건자재
장문준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탐방기 II] 전통과 친환경, 중동 ‘양수겸장’ 투자의 시대(2022년 11월 3일)’ 보고서 등으로 1위를 차지했다. 투자자들에게 적절한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 애널리스트는 투자자에게 도움이 되는 애널리스트로 더욱더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2023년 상반기 건설·시멘트 섹터는 부동산 시장 냉각에 따른 불확실성 심화로 당분간 업종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는 해외 모멘텀이 높은 기업 위주의 대응이 바람직하다. 하반기부터는 낮아진 주가 수준에서 주택 부문 구조조정의 수혜가 될 기업을 찾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남곤 유안타증권-지주회사
최남곤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그룹 지배 구조 개편 시나리오 점검(2022년 11월 2일)’ 등 변화에 대응하는 보고서를 발표하며 1위를 차지했다. 투자자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3년 상반기는 금리 인상, 경기 침체라는 키워드에서 자유롭지 않다. 주요 그룹의 수익성은 전년 대비 악화하고 계열의 유동성 위험도 100%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배 주주의 담보 유지 비율 관리 차원에서 지주회사 주가 하방 경직성은 지배 주주와 소수주주 간 이해관계가 일치한다. 주주 가치 회복을 위한 투자자의 적극적인 움직임과 함께 대표적으로 본질가치 저평가된 섹터인 지주 업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훈 메리츠증권-거시경제·금리
이승훈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단순한 지표 업데이트나 동향 열거보다 ‘메리츠 2023년 전망 : 애프터 하이크(feat. 변곡점)’ 등을 포함해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환율 등 이슈를 깊게 다룬 보고서를 내면서 좋은 평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2023년 상반기는 글로벌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통화 긴축의 여파가 시차를 두고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국면이고 유로존은 올해 1분기까지 에너지 수요 감축에 따른 리세션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물가 상승 압력 완화가 추세를 잡아가면서 올해 1분기 말을 전후로 채권 금리가 하락하고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촉매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이 중단될 것으로 보이고 명목 금리와 실질 금리의 동반 하락을 수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은택 KB증권-투자 전략
이은택 KB증권 애널리스트는 ‘2023년 주식 전망-세 가지 파동이 겹쳐 나타나는 시기(2022년 10월 25일)’ 보고서 등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3년 상반기에는 경기와 실적침체를 대비하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다만 이런 침체는 시작이 아니라 이미 절반 정도는 진행된 상태다. 향후 침체 우려에 따른 혼란이 시장에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만 패닉에 쏠리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길게 본다면 약세장 후반부에서 나오는 조정에 현명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성장주는 급락에 따른 가격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선호하는 것은 ‘(정부 주도) B2B 투자’이고 이와 관련된 섹터다. 반도체는 봄을 지나면서 바닥 다지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수 하나증권-계량분석/파생상품
이경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2023년 퀀트 전략 로테이션(2022년 11월 10일)’, ‘11월 MSCI KOREA 반기 편출입 관련 예상 코멘트(2022년 10월 19일)’ 등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리포트를 투자자 관점에서 소통하는 방식으로 작성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2023년 상반기에는 ‘헤지’ 전략의 중요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금리 급등과 글로벌 민간 생산 능력 급감으로 한국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가 꾸준하게 떨어지는 상황에서 펀더멘털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운 시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때일수록 시장의 부진한 실적 대비 높은 실적을 보이는 종목군을 롱·쇼트 포지션으로 구축하는 헤지 전략이 필요하다.
하인환 KB증권-데일리 시황
하인환 KB증권 애널리스트는 ‘2023년 주식 전망(시황) 탈세계화=경제 구조 재편의 과정(2022년 10월 26일)’ 등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보고서를 통해 1위에 올랐다. 2023년 상반기 매크로 관점에서는 경기 둔화에 따른 고용 둔화 및 소비 둔화 리스크를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2022년의 어려운 시장 속에서도 빛을 발한 업종과 종목들이 있었고 2023년에도 희망을 가져야 할 분야가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탈세계화에 따른 공급망 재편의 수혜에 집중해야 한다. 해외 시장으로는 ‘인도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그 과정에서 한국이 기계·5G 등 분야에서 수혜를 볼 가능성이 존재한다.
박석중 신한투자증권-글로벌 투자 전략(미국·선진국)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포트폴리오 : 인플레이션 그 이후의 세상(2022년 9월 21일)’과 같은 보고서를 내며 글로벌 투자 전략 섹터 1위를 차지했다. 2022년 경험한 적 없는 대내외 이슈를 겪으며 2023년에도 여전히 위험이 잔존하지만 상반기 예견된 위험을 소화하고 금융 시장 환경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금리 상승은 시차를 두고 상반기 펀더멘털을 훼손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인플레이션의 지배력은 낮아지고 금융 시장 불확실성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V자형 반등을 기대하지 않지만 기대 수익률은 2023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환 하나증권-글로벌 투자 전략(중국·신흥국)
김경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2023년 중국 전망과 투자전략] 3대 위험의 재평가와 점진적 회복(2022년 11월 1일)’ 등 신중하고 정확한 중국 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1위에 올랐다. 김 애널리스트는 중국 이외에도 신흥국의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나섰다. 2023년 상반기 키워드는 ‘차이나 플레이’다. 중국 컨슈머, 반도체와 화학 같은 대중국 수출 주력 업종, 중국·홍콩 증시 지수형 투자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중국 경기와 주식 시장을 억제한 방역과 부동산 문제가 해소되는 점은 기회 요인이다. 중국 경기는 2023년 1분기를 저점으로 V자 반등이 예상된다. 2023년 중국은 선진국 상황과 반대로 경기 침체를 가장 빠르게 탈피할 것으로 보인다.
윤여삼 메리츠증권-채권
윤여삼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2022년 주가·금리·환율·원자재·부동산 등 모든 가격지표가 변동하는 과정에서 ‘메리츠 2023년 전망 : Era of Un-, 안전 자산의 가치(2022년 10월 31일)’ 등 현상을 이해하고 시장과 함께 호흡하는 보고서를 내며 1위에 올랐다. 2023년 상반기는 고물가 우려가 남아 있어 통화 정책의 무리한 긴축 우려에도 불확실성이 상존한다. Fed 금리 5.25%와 한국 기준금리 3.50% 정도에서는 현재 시장금리 수준 추가로 많이 높아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1분기부터 경기 둔화 압력 현실화되면 물가와 함께 통화 정책 불안도 진정되면서 금리 하향 안정 기조가 다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인상 마무리까지 장기채 위주의 이자 수익 확보 전략이 필요하다.
김상훈 신한투자증권-신용 분석
김상훈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23 국내 크레딧 시장 전망 : 넥스트 페이즈(2022년 11월 4일)’ 등 기업과 시장의 변화를 해석하는 보고서를 내며 1위를 차지했다. 2022년은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 확대와 급격한 금리 상승 등으로 유동성 위험에 대한 고민이 중심이었다면 2023년은 신용 위험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유동성 위험이 잠잠해지면 투자는 우량물에 집중될 수 있다. 특히 공사채와 은행채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2023년 상반기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높아진 금리 환경에서 초우량물들은 연초 신규 투자자들에게 안정성과 함께 훌륭한 ‘캐리(carry)’를 제공하는 투자 대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말 메리츠증권으로 이직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글로벌 자산 배분
김중원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자산배분 전략 4.0 자산배분의 새로운 기준 멀티에셋 전략(2022년 10월 4일)’ 등 2022년 어려운 자산 배분 환경에서 ‘포트폴리오 효과’란 무엇인지 고민하는 보고서를 내며 1위를 차지했다. 주식과 채권의 전통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사모펀드와 실물 자산과 같은 비전통 시장에 인력과 자원을 투자해 고수익 투자 기회를 확대하는 전략이 인정받았다. 2023년은 경기 침체 우려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이 크게 악화된 점을 고려할 때 2023년은 2분기를 기점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환 현대차증권-글로벌 ETF
이창환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퀀트·글로벌 ETF 전략 : 깊은 밤을 날아서(2022년 10월 4일)’ 등 보고서를 내며 1위를 차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섹터에서 자료의 양과 질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3년에는 기업이익 측면에서 미국·독일·중국·인도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주요국이 전반적으로 역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업이익 훼손이 크지 않기 때문에 강한 경기 침체로 연결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2023년 상반기 글로벌 EMP로 주식(60%), 채권(20%), 대체 투자(20%)를 제시한다. 최선호주로 주식 SPY, EWG, EWQ, EWU, INDA, MCHI, 채권 TLT, IEF, 대체 투자 GLD, DBA를 제안한다. 미국 스타일&섹터 EMP는 스타일 COWZ, VTV, VUG, 미국 섹터 VCR, VFH, VIS, XLE를 제안한다.
황병진 NH투자증권-원자재
황병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원자재 전략 : 월동 준비(2022년 10월 11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충족시켜 1위를 기록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2023년 상반기 종합 원자재 투자에 대한 ‘비중 확대(연간 투자 의견은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공격적인 긴축 여파와 Fed의 피벗 기대가 공존하고 코로나19 봉쇄에서 벗어나는 중국 리오프닝 기대가 미국과 유럽 등의 얕은 수준 경기 침체 우려를 상쇄, 인플레이션과 금리, 달러가 동반 하향 안정화되는 ‘골디락스’ 환경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은·동(구리) 가격의 동반 상승 예상 속에서 금과 구리(동)의 특성을 모두 보유, 양대 금속 상승 구간에서 베타가 큰 은(silver)을 톱픽으로 제시한다.
팀/ 하나증권-스몰캡
하나증권은 ‘개화하는 로봇 시대, 꼭 봐야 하는 국내 기업 7선(2022년 8월 1일)’ 등 다양한 투자 아이디어를 담은 리포트를 작성해 스몰캡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하나증권은 각 섹터의 애널리스트와 협업을 확대해 더 자세한 보고서를 제공했다. 이 밖에 투자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월 비상장 리포트를 발간했다. 2023년 상반기 하나증권은 임금 상승과 빠른 국산화로 한국의 협동 로봇 시장 성장, 중국 리오프닝, 확장현실(XR) 등에 주목한다. 로봇은 임금 상승과 빠른 국산화로 성장이 예상되고 중국 리오프닝으로 피부 미용 의료 기기에 기회가 생길 수 있다. XR은 메타와 소니뿐만 아니라 애플도 기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관련 종목으로는 로봇에서 에스피지, 피부 미용에서 엘앤씨바이오, XR은 스코넥 등을 꼽았다.
팀/ 신한투자증권-ESG
신한투자증권은 ‘ESG, Never Sleep(2022년 6월 30일)’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시장이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ESG는 기후 변화와 신성장 분야 측면에서 필요한 분야로, 비재무에 대한 정보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2023년에는 여전히 경기 수축과 이익의 하향 조정이 예상된다. 주식 시장 변동성은 2023년 상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하방 리스크 제어가 가능한 ESG 포트폴리오에 주목해야 한다. 통계적으로 ESG는 주가 변동성이 낮은 특징이 있어 ESG의 저변동성 특성을 잘 활용하면 2023년 상반기에 벤치마크 대비 아웃퍼폼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한다. 2023년 공시 활성화와 비재무적 데이터 공급에 따라 ESG 정보의 투명성은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스페셜 리포트] 2022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한경비즈니스는 1998년부터 반기별로 한국 최고의 증권사와 애널리스트를 선정하는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24년에 달하는 이 기록은 한국 증권사의 흥망성쇠와 우수 애널리스트를 담은 기록이기도 하다.
이번 ‘2022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에는 리서치와 법인영업의 실제 서비스 수요자인 연기금·자산운용사·공제회·은행·보험·투자자문사의 펀드매니저 1175명이 참여했다. 2022년 상반기(1058명)보다 다소 많은 표본 수다. 자본 시장의 흐름을 반영하며 한국의 대표 리서치 평가로 자리 잡은 한경비즈니스의 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2022년 하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조사 37개 부문에서 32명의 애널리스트와 2개의 팀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각각의 전문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분석을 통해 시장의 흐름을 예측해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 이기훈 하나증권 애널리스트, 이경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 등 3명은 2개 부문에서 1위를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전기전자·가전 부문과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동시 선정됐고 이기훈 애널리스트는 엔터테인먼트·레저 부문과 미디어·광고 부문에서 이름을 올렸다.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계량 분석과 파생 상품 부문에서 모두 인정받았다.
가장 많은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한 곳은 ‘하나증권’이다. 하나증권에서는 2관왕을 차지한 이기훈 애널리스트와 이경수 애널리스트를 포함해 2차전지, 통신, 엔터테인먼트·레저, 미디어·광고, 은행·신용카드, 유틸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9명이 이번 명단에 포함됐다. 하나증권은 스몰캡 부문에서 베스트 증권사에 선정돼 팀으로도 성과를 입증했다.
KB증권에서는 전기전자·가전, 디스플레이, 운송, 금융, 건설·시멘트, 투자 전략 등 부문에서 김동원 애널리스트를 포함해 6명의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나왔다.
이어 신한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이 각각 5명의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반도체, 통신 장비, 인터넷·소프트웨어, 글로벌 투자 전략, 신용 분석 등에서, 메리츠증권은 자동차·타이어, 음식료·담배, 생활 소비재·교육, 거시경제·금리, 채권 등에서 선정됐다. 또한 신한투자증권은 ESG 부문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아 팀으로 1위에 올랐다.
이 밖에 NH투자증권(3명), 현대차증권(2명), 다올투자증권·유안타증권(각 1명) 등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나왔다.
<조사 방법> ‘2022년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조사는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했다. 리서치와 부문별 애널리스트 분야는 △신뢰도 및 정확성 △리포트의 적시성 △프레젠테이션 △마케팅 능력 등 4개 항목으로 평가했다. 법인영업 분야는 △주문 및 매매 체결 △고객 관리 △정보 제공 △펀드 수익률 기여 등 4개 항목을 반영했다. 조사 참여 여부 확인, 설문지 배포 및 수거, 조사 결과 분석은 마케팅 전문 조사 기관인 글로벌리서치가 진행했다. 글로벌 리서치는 한경비즈니스가 제공한 금융사와 투자 기관의 펀드매니저 현황 리스트를 기준으로 지역별 분포도를 작성했다. 1차 지역별 전화 접촉을 통해 조사 참여 여부와 일정을 확인한 후 e메일로 설문을 발송하는 방식으로 설문지를 배포하고 수거해 분석했다. 조사는 2022년 12월 1일 부터 2022년 12월 15까지 진행했다. 응답자는 모두 1175명이다. 응답자가 특정 금융사나 투자 기관의 펀드매니저에게 몰리지 않도록 고루 배포·수거해 자료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한경비즈니스는 금융투자협회 등이 공시한 기관별 주식 운용 자산(AUM) 규모 등을 기준으로 표본 수를 책정했다. 리서치·법인영업·채권 등을 제외한 부문별 애널리스트 평가는 856명의 주식 매니저가 응답했다. 채권과 신용 분석 부문 애널리스트 평가는 197명이 답했다. 글로벌 자산 배분,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원자재 부문 애널리스트 평가는 122명이 응답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부문(리서치센터) 평가는 응답자 1175명 모두 참여했다. 총 37개 부문별 애널리스트(스몰캡은 팀, ESG는 리서치센터)의 명단을 각 증권사에서 받아 설문 항목의 ‘보기’로 제시했다. 응답자는 설문에 제시된 보기를 통해 2022년 하반기 가장 우수했다고 생각하는 애널리스트를 순서에 상관없이 2명씩 추천하도록 했다. 추천한 애널리스트를 4개 항목에 대해 5점 척도로 각각 평가한 후 이를 합산해 선정했다. |
최도연 신한투자증권-반도체
최도연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16년, 2019년 하락 사이클 복기(2022년 9월 27일)’ 보고서로 반도체 부문에서 왕좌를 차지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반도체 주가가 반등할 시점과 논리를 객관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반도체 업황은 2023년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주가는 6개월 선행해 상반기 중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할 것으로 보이고 시그널은 전방 업체들의 재고 소진 이후 주문 확대로 확인할 수 있다. 물량이 가격에 선행하는 만큼 2023년 상반기에는 반도체 물량 흐름을 체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편, 최 애널리스트는 1월 2일부터 SK증권 리서치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현수 하나증권-2차전지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더 라스트 퍼즐 : 공급망 재편 속 수직 계열화의 힘(2022년 11월 8일)’ 보고서로 2차전지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가파른 성장세 지속되고 있는 2차전지 산업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분석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김 애널리스트는 이번에 신설된 2차전지 섹터의 첫 1위 수상자이기도 하다. 2023년 상반기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는 확대되고 있지만 2차전지 사업의 구조적 성장성 자체는 확고하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성장 기울기에 대한 이견은 존재한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가격을 면밀히 고려한 종목별 선별 접근이 필요하다.
김홍식 하나증권-통신
김홍식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5.5G, 6G 도입과 통신·네트워크 장비주의 미래(2022년 10월 18일)’ 보고서로 통신 부문에서 영예를 안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2022년 상반기 ‘KT 적극 매수’에서 하반기 ‘단기 비중 축소’로 톤다운했는데 예상대로 주가가 조정 기간에 진입했다. 올해 통신 산업에 대해서는 본사 영업이익 기준 전년 대비 10% 성장을 전망했다. 이동전화 매출액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마케팅비용·감가상각비 정체가 예상된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주당배당금(DPS)과 2023년 실적 전망이 주가를 한 단계 레벨업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 전략상 상반기엔 KT 집중 매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형우 신한투자증권-스마트폰·통신장비
박형우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중.한] #2. 믿을 건 실적뿐(2022년 10월 11일)’ 보고서로 1위를 차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환경에서 기업들의 상황과 기회·리스크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방향성과 가능성을 면밀히 파악해 투자자에게 알렸다. 2023년 상반기는 수요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수요 반등 가능성을 단정하기보다 보텀업 종목 선정을 선정할 필요가 있고 미·중 분쟁 반사 수혜 제품군과 기술 변화 부품군 관련 기업 집중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
김동원 KB증권-전기전자·가전/디스플레이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다운사이클 경쟁력 확인될 것(2022년 10월 21일)’ 보고서를 통해 전기전자·가전 부문과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테크 산업의 중·장기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나침반 역할을 했다. 2023년 상반기 삼성전자는 메모리 다운사이클로 단기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생산 능력 확대와 연구·개발(R&D) 효과로 2024년 메모리 상승 사이클 수혜가 예상된다.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의 독점적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사업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분기 실적은 2분기에 바닥이 예상되지만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인터넷·소프트웨어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오위즈-한국 게임사에 새 역사를 쓴 (2022년 9월 5일)’ 보고서로 1위에 올랐다. 우호적이지 않은 매크로 환경과 기업들의 성장률 둔화에도 투자 기회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2023년 상반기에는 온라인 커머스·광고·핀테크 등 사업 리오프닝으로 온라인 유저 활동 감소가 예상된다. 영업이익에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온라인 광고 성장 둔화로 과거와 같은 높은 멀티플이 적용되기 어렵고 국내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2023년 게임 기업 주가의 향방은 해외 진출의 성공 여부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
이기훈 하나증권-엔터테인먼트·레저/미디어·광고
이기훈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엔터테인먼트: 미국의 아이돌은 다 어디로 갔을까(2022년 10월 17일)’, ‘콘텐츠 : 내가 언제까지 서브컬처일 것 같니(2022년 8월 29일)’ 보고서로 2관왕을 차지했다. 2023년 상반기에는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모두 일본·미국발 실적이 점증하고 중국발 모멘텀까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4대 기획사 기준 10개 내외의 신인그룹이 데뷔한다. 미디어는 광고 업황의 쉽지 않은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흥행에 성공한 다양한 오리지널 작품의 시즌2 편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주영훈 NH투자증권-유통
주영훈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통 산업] 오프라인 실적은 왜 계속 강할까(2022년 10월 4일)’ 보고서를 내며 이번 조사에서 최초로 1위를 기록했다. 유통 부문에서 정확하고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3년 상반기에는 오프라인 기반 기업 중심의 안정적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둔화와 높은 기저 부담에 따른 우려가 있지만 온라인 커머스 기업과의 경쟁 구도 완화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더 크다는 판단이다. 그중에서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세부 업종은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편의점’이다.
강성진 KB증권-운송
강성진 KB증권 애널리스트는 2022년 10월 20일 ‘운송 : 마지막 성찬’ 보고서를 내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모델 기반의 추정을 고수한 것이 수상의 배경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공항 데이터 등을 분석해 비용 등을 추정해 내는 기술로 대한항공의 실적 전망을 예측하기도 했다. 2023년 상반기 대형 항공사는 여객 업황 개선에도 불구하고 화물 업황 둔화 효과를 크게 볼 것으로 예상된다. 저비용 항공사(LCC)는 여행 재개로 손익 지속 개선되겠지만 전반적인 소비 위축이 이익 규모의 상단을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 해운사는 낮아진 운임에 맞춰진 이익을 올리고 택배 업체는 가격 결정력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을 늘려 갈 것으로 보인다.
강승건 KB증권-증권·보험·기타 금융
강승건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보험 : 이익 모멘텀 약화, 경기 방어적 특성은 유지(2022년 9월 27일)’ 보고서를 통해 입지를 공고히 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증권과 보험뿐만 아니라 은행 업종을 같이 커버하면서 금융 업종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내며 장점을 극대화했다. 2023년 상반기 증권 업종의 이익은 2022년 대비 증가하겠지만 핵심 수익원과 수익성은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의 핵심 수익원인 투자은행(IB) 부문은 부동산 금융 부진으로 이익 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 부동산 금융 관련 수수료가 전체 IB 수익의 75%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다. 감독 당국의 규제 강화도 예상돼 관련 이익 회복은 제한적이다.
최정욱 하나증권-은행·신용카드
최정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2023년 은행 산업 전망 : 금리 급등으로 시험대에 오르는 은행 자산 건전성(2022년 11월 9일)’ 보고서를 통해 2023년 은행주 리스크 요인과 투자 포인트를 제시해 투자 판단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규제 리스크 부각 가능성과 위험 업종 여신의 부실화 우려 등도 짚었다. 2023년 상반기 은행주는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분기 순이자 마진(NIM) 고점이 형성될 수 있고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해 주가가 실적을 충분히 반영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감독 당국의 배당 자율성 존중 발언 등으로 배당 기대감이 커지는 만큼 현실화된다면 은행주 멀티플을 상향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재선 하나증권-유틸리티
유재선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 정책과 규제 흐름이 중요한 산업을 담당하기 때문에 ‘유틸리티 : 안정적인 요금 규제의 중요성(2022년 9월 30일)’ 등 주요 부처 자료와 산업 소식을 기반으로 최신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하며 시장과 소통해 1위에 올랐다. 2023년 상반기에는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를 확인해야 하고 요금 정상화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돼 공공 요금 인상이 어려워지고 있다. 2022년 연말에 역대 최대 규모의 요금 인상이 단행됐지만 시장 기대치 대비로는 밑도는 수준이다. 단기적인 실적 회복 가능성은 원가 지표 하향 안정화에 달린 상황으로,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자동차·타이어
김준성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메리츠 2023년 전망 : 변곡점(2022년 11월 2일)’ 보고서로 시장 참여자들과 적극 소통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이례적 영업 환경 발현에 따른 당장의 호실적과 금리 인상, 소비자 구매력 약화라는 잠재적 수요 위축이 충돌하는 변곡점이 생기면서 투자의 호흡이 짧아진 상황에도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며 1위를 기록했다. 2023년 상반기에는 금리·환율·유가 등 다양한 변수 외에도 신차 사이클의 변수가 있다. 한국의 자동차 업종 판매와 영업 실적 하향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3년 한국의 주요 자동차 업체들에 대한 실적 전망치는 여전히 높고 실적 눈높이의 우하향 기조가 이어질 자동차 업종 시장 대비 상대주의 수익률 열위가 예상된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조선·중공업·기계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K-방산, 유럽을 지켜라(2022년 9월 26일)’ 보고서 등으로 1위에 올랐다. 방위 산업이 대규모 수출을 따내면서 성장주로 자리매김하고 조선 업종도 2년 연속 대규모 수주를 기록하는 과정에서 투자 성과를 공유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23년 상반기 조선 산업과 방위 산업은 경기 침체 확산세에도 수주 잔량을 기반으로 이익 증가가 확실할 것으로 예측된다. 조선은 탱커와 해양 플랜트를 중심으로 시장의 피크아웃 우려보다 양호한 수주가 예상된다. 방위 산업은 글로벌 국방비 증액과 K-방산의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고 폴란드 2차 수주로 전년 대비 수주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박병국 NH투자증권-제약·바이오
박병국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바이오산업] 이제는 바이오테크가 S&P500 헬스케어를 이길 차례(2022년 11월 16일)’ 등 시장에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는 보고서를 내며 이번 조사에서 최초로 1위를 기록했다. 2023년 상반기 제약·바이오는 크게 대형주와 바이오테크로 구분해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그룹과 같은 유가증권시장 헬스케어 대형주는 방어주의 역할을 하지만 절대 수익률 측면에서는 베타가 작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반면 바이오테크는 미국 10년물 금리의 피크아웃을 전망하고 있어 장 대비 아웃퍼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외와 달리 한국은 유동성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어 현금 보유 기업 위주로 투자해야 한다.
윤재성 하나증권-석유화학
윤재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더 라스트 퍼즐 : 급망 재편 속 수직 계열화의 힘(2022년 11월 8일)’ 등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과 소신 있는 투자 의견이 담긴 보고서로 1위에 올랐다. 2023년 상반기 너지 가격의 완만한 상승이 예상된다. G7과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원유·가스 가격 상한제 시행에 따른 러시아의 공급 축소 협박, 미국의 전략 비축유 재매입 가능성 등 공급 요인에 더해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선회에 따른 잠재 수요 폭발 가능성, 축소된 유럽의 에너지 사용량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의 영향이다. 유가와 석유제품, 석유화학 제품 가격 상승 가능성이 커지며 원활하게 원가에 전가할 수 있는 업체들 위주로 선별할 필요가 있다.
김정욱 메리츠증권-음식료·담배
김정욱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메리츠 2023년 전망 : 중간은 없다(2022년 11월 14일)’ 등 투자자에 유용한 정보가 담긴 차별화된 분석 보고서를 꾸준히 내며 1위에 올랐다. 2023년 상반기 음식료 섹터의 지수 상승 요인은 곡물가 하락 전환에 따른 원가 개선과 해외 사업 성장 등이다. 곡물 가격의 방향성은 공급이 핵심 변수다. 양호한 북남미 곡물 공급이 지속되면 곡물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 시장이 원가 하락 수혜를 누리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침투율 확대, 매출 증가로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음식료 섹터 톱픽스는 두 종목이다. 곡물가 하락 수혜주 농심과 해외 사업 고성장이 이어지는 CJ제일제당이다.
하누리 메리츠증권-생활 소비재·교육
하누리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위기와 기회 사이(2022년 11월 9일)’ 등 시장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보고서로 1위를 기록했다. 2023년 상반기 생활 소비재 업종 투자 매력도는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아모레G·아모레퍼시픽·F&F·LG생활건강 등 중국 관련주에 대한 집중형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하다. 봉쇄 해제에 따른 기저 효과에 리오프닝 수혜가 더해지면서 실적 회복과 모멘텀 강화가 동반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현지는 경제 활동 재개, 국내 면세는 입출국 객수 확대를 기반으로 고성장 실현이 기대된다. 소비 쿠폰 지급 등 중국 정부의 내수 진작 정책 또한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봉 하나증권-철강·금속
박성봉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더 라스트 퍼즐 : 공급망 재편 속 수직 계열화의 힘(2022년 11월 8일)’ 등 산업의 변곡점을 잡아내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보고서를 냈고 철강 금속 업체의 신사업 분석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2023년 중국 정부가 부동산 수요 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실수요 촉진 정책과 준공 가속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철강 수요 반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철강 수요는 2분기부터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보이고 한국 업체들 가운데 수출 비율이 가장 높은 포스코홀딩스를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 중소형 종목은 북미를 중심으로 한 전 세계 에너지용 강관 수요 호조에 따라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세아제강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장문준 KB증권-건설·건자재
장문준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탐방기 II] 전통과 친환경, 중동 ‘양수겸장’ 투자의 시대(2022년 11월 3일)’ 보고서 등으로 1위를 차지했다. 투자자들에게 적절한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 애널리스트는 투자자에게 도움이 되는 애널리스트로 더욱더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2023년 상반기 건설·시멘트 섹터는 부동산 시장 냉각에 따른 불확실성 심화로 당분간 업종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는 해외 모멘텀이 높은 기업 위주의 대응이 바람직하다. 하반기부터는 낮아진 주가 수준에서 주택 부문 구조조정의 수혜가 될 기업을 찾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남곤 유안타증권-지주회사
최남곤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그룹 지배 구조 개편 시나리오 점검(2022년 11월 2일)’ 등 변화에 대응하는 보고서를 발표하며 1위를 차지했다. 투자자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3년 상반기는 금리 인상, 경기 침체라는 키워드에서 자유롭지 않다. 주요 그룹의 수익성은 전년 대비 악화하고 계열의 유동성 위험도 100%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배 주주의 담보 유지 비율 관리 차원에서 지주회사 주가 하방 경직성은 지배 주주와 소수주주 간 이해관계가 일치한다. 주주 가치 회복을 위한 투자자의 적극적인 움직임과 함께 대표적으로 본질가치 저평가된 섹터인 지주 업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훈 메리츠증권-거시경제·금리
이승훈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단순한 지표 업데이트나 동향 열거보다 ‘메리츠 2023년 전망 : 애프터 하이크(feat. 변곡점)’ 등을 포함해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환율 등 이슈를 깊게 다룬 보고서를 내면서 좋은 평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2023년 상반기는 글로벌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통화 긴축의 여파가 시차를 두고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국면이고 유로존은 올해 1분기까지 에너지 수요 감축에 따른 리세션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물가 상승 압력 완화가 추세를 잡아가면서 올해 1분기 말을 전후로 채권 금리가 하락하고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촉매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이 중단될 것으로 보이고 명목 금리와 실질 금리의 동반 하락을 수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은택 KB증권-투자 전략
이은택 KB증권 애널리스트는 ‘2023년 주식 전망-세 가지 파동이 겹쳐 나타나는 시기(2022년 10월 25일)’ 보고서 등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3년 상반기에는 경기와 실적침체를 대비하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다만 이런 침체는 시작이 아니라 이미 절반 정도는 진행된 상태다. 향후 침체 우려에 따른 혼란이 시장에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만 패닉에 쏠리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길게 본다면 약세장 후반부에서 나오는 조정에 현명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성장주는 급락에 따른 가격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선호하는 것은 ‘(정부 주도) B2B 투자’이고 이와 관련된 섹터다. 반도체는 봄을 지나면서 바닥 다지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수 하나증권-계량분석/파생상품
이경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2023년 퀀트 전략 로테이션(2022년 11월 10일)’, ‘11월 MSCI KOREA 반기 편출입 관련 예상 코멘트(2022년 10월 19일)’ 등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리포트를 투자자 관점에서 소통하는 방식으로 작성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2023년 상반기에는 ‘헤지’ 전략의 중요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금리 급등과 글로벌 민간 생산 능력 급감으로 한국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가 꾸준하게 떨어지는 상황에서 펀더멘털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운 시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때일수록 시장의 부진한 실적 대비 높은 실적을 보이는 종목군을 롱·쇼트 포지션으로 구축하는 헤지 전략이 필요하다.
하인환 KB증권-데일리 시황
하인환 KB증권 애널리스트는 ‘2023년 주식 전망(시황) 탈세계화=경제 구조 재편의 과정(2022년 10월 26일)’ 등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보고서를 통해 1위에 올랐다. 2023년 상반기 매크로 관점에서는 경기 둔화에 따른 고용 둔화 및 소비 둔화 리스크를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2022년의 어려운 시장 속에서도 빛을 발한 업종과 종목들이 있었고 2023년에도 희망을 가져야 할 분야가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탈세계화에 따른 공급망 재편의 수혜에 집중해야 한다. 해외 시장으로는 ‘인도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그 과정에서 한국이 기계·5G 등 분야에서 수혜를 볼 가능성이 존재한다.
박석중 신한투자증권-글로벌 투자 전략(미국·선진국)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포트폴리오 : 인플레이션 그 이후의 세상(2022년 9월 21일)’과 같은 보고서를 내며 글로벌 투자 전략 섹터 1위를 차지했다. 2022년 경험한 적 없는 대내외 이슈를 겪으며 2023년에도 여전히 위험이 잔존하지만 상반기 예견된 위험을 소화하고 금융 시장 환경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금리 상승은 시차를 두고 상반기 펀더멘털을 훼손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인플레이션의 지배력은 낮아지고 금융 시장 불확실성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V자형 반등을 기대하지 않지만 기대 수익률은 2023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환 하나증권-글로벌 투자 전략(중국·신흥국)
김경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2023년 중국 전망과 투자전략] 3대 위험의 재평가와 점진적 회복(2022년 11월 1일)’ 등 신중하고 정확한 중국 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1위에 올랐다. 김 애널리스트는 중국 이외에도 신흥국의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나섰다. 2023년 상반기 키워드는 ‘차이나 플레이’다. 중국 컨슈머, 반도체와 화학 같은 대중국 수출 주력 업종, 중국·홍콩 증시 지수형 투자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중국 경기와 주식 시장을 억제한 방역과 부동산 문제가 해소되는 점은 기회 요인이다. 중국 경기는 2023년 1분기를 저점으로 V자 반등이 예상된다. 2023년 중국은 선진국 상황과 반대로 경기 침체를 가장 빠르게 탈피할 것으로 보인다.
윤여삼 메리츠증권-채권
윤여삼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2022년 주가·금리·환율·원자재·부동산 등 모든 가격지표가 변동하는 과정에서 ‘메리츠 2023년 전망 : Era of Un-, 안전 자산의 가치(2022년 10월 31일)’ 등 현상을 이해하고 시장과 함께 호흡하는 보고서를 내며 1위에 올랐다. 2023년 상반기는 고물가 우려가 남아 있어 통화 정책의 무리한 긴축 우려에도 불확실성이 상존한다. Fed 금리 5.25%와 한국 기준금리 3.50% 정도에서는 현재 시장금리 수준 추가로 많이 높아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1분기부터 경기 둔화 압력 현실화되면 물가와 함께 통화 정책 불안도 진정되면서 금리 하향 안정 기조가 다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인상 마무리까지 장기채 위주의 이자 수익 확보 전략이 필요하다.
김상훈 신한투자증권-신용 분석
김상훈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23 국내 크레딧 시장 전망 : 넥스트 페이즈(2022년 11월 4일)’ 등 기업과 시장의 변화를 해석하는 보고서를 내며 1위를 차지했다. 2022년은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 확대와 급격한 금리 상승 등으로 유동성 위험에 대한 고민이 중심이었다면 2023년은 신용 위험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유동성 위험이 잠잠해지면 투자는 우량물에 집중될 수 있다. 특히 공사채와 은행채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2023년 상반기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높아진 금리 환경에서 초우량물들은 연초 신규 투자자들에게 안정성과 함께 훌륭한 ‘캐리(carry)’를 제공하는 투자 대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말 메리츠증권으로 이직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글로벌 자산 배분
김중원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자산배분 전략 4.0 자산배분의 새로운 기준 멀티에셋 전략(2022년 10월 4일)’ 등 2022년 어려운 자산 배분 환경에서 ‘포트폴리오 효과’란 무엇인지 고민하는 보고서를 내며 1위를 차지했다. 주식과 채권의 전통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사모펀드와 실물 자산과 같은 비전통 시장에 인력과 자원을 투자해 고수익 투자 기회를 확대하는 전략이 인정받았다. 2023년은 경기 침체 우려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이 크게 악화된 점을 고려할 때 2023년은 2분기를 기점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환 현대차증권-글로벌 ETF
이창환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퀀트·글로벌 ETF 전략 : 깊은 밤을 날아서(2022년 10월 4일)’ 등 보고서를 내며 1위를 차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섹터에서 자료의 양과 질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3년에는 기업이익 측면에서 미국·독일·중국·인도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주요국이 전반적으로 역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업이익 훼손이 크지 않기 때문에 강한 경기 침체로 연결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2023년 상반기 글로벌 EMP로 주식(60%), 채권(20%), 대체 투자(20%)를 제시한다. 최선호주로 주식 SPY, EWG, EWQ, EWU, INDA, MCHI, 채권 TLT, IEF, 대체 투자 GLD, DBA를 제안한다. 미국 스타일&섹터 EMP는 스타일 COWZ, VTV, VUG, 미국 섹터 VCR, VFH, VIS, XLE를 제안한다.
황병진 NH투자증권-원자재
황병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원자재 전략 : 월동 준비(2022년 10월 11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충족시켜 1위를 기록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2023년 상반기 종합 원자재 투자에 대한 ‘비중 확대(연간 투자 의견은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공격적인 긴축 여파와 Fed의 피벗 기대가 공존하고 코로나19 봉쇄에서 벗어나는 중국 리오프닝 기대가 미국과 유럽 등의 얕은 수준 경기 침체 우려를 상쇄, 인플레이션과 금리, 달러가 동반 하향 안정화되는 ‘골디락스’ 환경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은·동(구리) 가격의 동반 상승 예상 속에서 금과 구리(동)의 특성을 모두 보유, 양대 금속 상승 구간에서 베타가 큰 은(silver)을 톱픽으로 제시한다.
팀/ 하나증권-스몰캡
하나증권은 ‘개화하는 로봇 시대, 꼭 봐야 하는 국내 기업 7선(2022년 8월 1일)’ 등 다양한 투자 아이디어를 담은 리포트를 작성해 스몰캡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하나증권은 각 섹터의 애널리스트와 협업을 확대해 더 자세한 보고서를 제공했다. 이 밖에 투자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월 비상장 리포트를 발간했다. 2023년 상반기 하나증권은 임금 상승과 빠른 국산화로 한국의 협동 로봇 시장 성장, 중국 리오프닝, 확장현실(XR) 등에 주목한다. 로봇은 임금 상승과 빠른 국산화로 성장이 예상되고 중국 리오프닝으로 피부 미용 의료 기기에 기회가 생길 수 있다. XR은 메타와 소니뿐만 아니라 애플도 기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관련 종목으로는 로봇에서 에스피지, 피부 미용에서 엘앤씨바이오, XR은 스코넥 등을 꼽았다.
팀/ 신한투자증권-ESG
신한투자증권은 ‘ESG, Never Sleep(2022년 6월 30일)’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시장이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ESG는 기후 변화와 신성장 분야 측면에서 필요한 분야로, 비재무에 대한 정보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2023년에는 여전히 경기 수축과 이익의 하향 조정이 예상된다. 주식 시장 변동성은 2023년 상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하방 리스크 제어가 가능한 ESG 포트폴리오에 주목해야 한다. 통계적으로 ESG는 주가 변동성이 낮은 특징이 있어 ESG의 저변동성 특성을 잘 활용하면 2023년 상반기에 벤치마크 대비 아웃퍼폼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한다. 2023년 공시 활성화와 비재무적 데이터 공급에 따라 ESG 정보의 투명성은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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