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첫째 주, 돈 되는 알짜배기 투자 정보는? [마켓PRO 위클리 리뷰]

류은혁 2023. 1. 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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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마켓PRO는 한 주간 짚어본 종목·투자 전략을 돌아보는 '마켓PRO 위클리 리뷰' 코너를 운영 중입니다. 한경 마켓PRO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이번 주(1월2일~1월6일) 마켓PRO에선 대우조선해양, 삼양식품, 제일기획에 대한 투자 포인트를 살펴봤습니다. 이외에 전직 애널리스트가 알려주는 증권사 리포트 읽는 법, 공매도 쇼트커버링 수혜 종목, 수익성 전망 안 깎여 저평가 매력 높아진 주식 등 다양한 정보를 한경닷컴 독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종목 살까 말까-대우조선해양, 삼양식품, 제일기획

✔주인 찾고, 실적 반등 예고된 대우조선…주가는 왜 이러나

사진=연합뉴스

새해가 밝았지만, 경기 침체의 암운이 여전합니다. 이번에 이야기할 대우조선해양(한화조선해양으로 사명 변경)의 분위기도 비슷합니다. 21년만에 한화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아들였고 올해부터는 실적 반등도 본격화될 예정이지만, 주가 차트를 보면 뭔가 답답하죠.

특히 한화그룹으로의 피인수 소식이 전해진 직후 주가가 반짝 상승했을 때 대우조선해양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의 손실은 30%에 육박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올해 3~4월에 펀더멘털 측면의 기대감을 바탕으로 대우조선해양 주식을 사들인 주주들보다는, 인수·합병(M&A) 테마에 물린 주주들의 손실이 더 적을 가능성이 큽니다.

✔'불닭' 잘 팔리는데 이것까지…삼양식품, 이유 있는 '원픽'

삼양식품이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52주 신고가 부근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은 웬만한 펀드매니저들은 다 갖고있거나 주목했었던 종목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왜 삼양식품에 주목할까요. 가장 주된 이유는 '불닭볶음면'의 수출의 지속적 성장과 인플레이션 하락으로 인한 마진 상승 기대감입니다. 동시에 삼양식품의 기초체력 자체가 타 식품업종과 차원을 달리한다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한경 마켓PRO가 삼양식품 투자 포인트를 정리해 봤습니다.

보통 음식료 관련주는 성장과는 거리가 멉니다. 대부분의 수요가 내수에 한정돼 있기 때문에 성장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이 '한국적 매움'의 표상같은 존재로 자리잡으면서 수출로 인한 외형 성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유튜브에는 'buldak 챌린지'라는 콘텐츠가 유행하기도 했죠. 한낱 유행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전세계 고추 소비량 자체가 늘어나는 데 주목하는 시선도 있습니다. BBC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전세계 풋고추 소비량은 2007년 270만 톤에서 2018년 370만 톤으로 늘어났습니다.

✔허리띠 졸라매는 '주님들'…제일기획 연쇄타격 우려에 목표가 줄하향?

"주님이 위태롭습니다" 우려하던 경기 침체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면서 연쇄 타격을 우려하는 곳이 있습니다. 광고주를 광고비로 먹고사는 제일기획입니다. 업종 대표주로 분리는 종목이지만 새해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광고업계에서 '주님'으로 불리는 광고주 기업들이 허리띠를 잔뜩 졸라 매고 있어서입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A4용지 사용도 줄이라는 공지를 직원들에게 내리고 있는 판에 두둑한 광고비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볼멘 소리가 나옵니다. 실제 증권가에선 제일기획의 올해 실적 전망치를 줄줄이 낮춰잡으며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일부 증권사에선 코로나19로 업계가 타격을 받았던 2020년에 버금가는 목표주가를 제시한 곳도 있습니다. 계묘년 제일기획에게 어떤 앞날이 펼쳐져 있을까요.

 어떤 투자 전략 통할까-공매도 쇼트커버링 전략, 4분기 어닝쇼크 종목 등

✔공매도 쇼트커버링 아직 진행중…어떤 종목 노릴까

사진=뉴스1

공매도 시장에서도 종목별 옥석 가리기가 진행 중입니다. 이때 공매도와 대차잔고 추이를 살피며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죠. 아직 공매도 물량이 많고, 동시에 주가가 부진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쇼트커버링 투자전략을 염두에 두란 설명입니다.

종목별 옥석 가리기에 앞서 알아둬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쇼트커버링 효과'죠. 이 효과는 주로 연말에 나타나는데, 연말이 되면 공매도 투자자들은 빌린 주식을 갚기 위해 공매도한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현상입니다. 이 경우 수급 측면에서 매수 물량이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해 주가 상승에 도움을 줍니다.

쇼트커버링 전략은 매년 연말에 통하는 투자법으로 알려져 있으나 전문가들은 공매도잔고 비중이나 대차잔고 금액에 따라 새해에도 추가적인 쇼트커버링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특히 국내 증시에선 대차잔고와 주가의 연관성이 큽니다. 무차입 공매도가 허용되지 않아 공매도를 위해서는 대차거래가 필수이기 때문이죠. 대차잔고는 투자자들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증권사 등에서 주식을 빌린 뒤 아직 갚지 않은 물량을 의미합니다.

✔하락장서 수익성 전망 안 깎여 저평가 매력 높아진 종목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작년 12월에 들어서자마자 시작된 하락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으로 인한 경기침체 가시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탓입니다. 거시경제(매크로) 측면의 침체 우려는 기업 실적 악화 전망으로 이어지면서 주가를 짓누릅니다. 다만 침체에 대한 공포가 너무 크면 실적이 악화되지 않을 기업의 주가도 끌어내려, 해당 기업을 '저평가' 상태로 만들기도 합니다.

퀀트 분석을 담당하는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두드러진 변화는 작년 10월 이후 자기자본수익률(ROE)과 같은 수익성 관련 지표의 성과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작년 하반기에 들어선 이후 예금금리가 3%대 이상으로 높아져 주식 투자자들이 기업에 투자해서 얻는 수익성에 주목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하고 있죠. 그러면서 "매크로 변수에 주식시장이 움직임에 따라 나머지 투자지표는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불안한 4분기 실적시즌…'어닝쇼크' 조심해야 할 종목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업들이 작년 4분기 성적표를 받아들 실적 시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선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이 발표되는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보다는,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놓는 '어닝 쇼크'를 우려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4분기 실적 시즌은 늘 부진했고,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회계연도 마지막 분기에는 비용을 반영하고, 자산상각으로 영업외손실이 발생한다. 예상할 수도, 계량하기도 어려운 비용과 손실은 추정치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예상할 수 없다는 이유로 손 놓고 보유 종목이 어닝 쇼크를 피하기만 기다릴 수 없습니다. 이에 한경 마켓PRO는 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서비스를 활용해 직전 5년(2017~2021년) 동안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와 실제 영업이익을 비교해 괴리가 컸던 종목을 살펴봤습니다. 실적과 비교할 컨센서스는 매년 첫 거래일에 집계된 수치를 사용했습니다.

✔따뜻한 유럽 겨울…천연가스 쇼트 ETF 美증시 수익률 1위

사진=AP

미국 시장에서 최근 한 달 간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상장지수펀드(ETF)는 천연가스 하락에 베팅한 상품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의 온화한 겨울 날씨로 인해 난방 수요가 크지 않아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에서 미국 국채 관련 ETF를 집중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죠. 금리 인상이 정점을 찍고 하락하는 한편 매달 배당이 나온다는 데에 매력을 느낀 투자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ETF 리서치 회사인 ETF닷컴에 따르면 지난 한 달(12월 3일~1월 3일) 동안 미국 상장 ETF 중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상품은 '프로셰어즈 울트라쇼트 블룸버그 내츄럴가스 ETF(KOLD)'였습니다. 해당 상품은 천연가스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으로 최근 한 달 동안 무려 96.86%나 올랐죠. 이는 유럽의 겨울날씨가 생각보다 온화했기 때문입니다. 원래는 유럽이 추운 겨울을 맞으면서 천연가스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기온이 낮아지지 않으면서 천연가스 수요가 뚝 떨어졌습니다.

 오픈·블라인드 인터뷰-게임주 판호, 증권사 리포트 읽는 법 등

✔"韓게임주, 판호 열려도 어렵다"…시장의 걱정은?
[블라인드 인터뷰] 시장 관계자 A씨

"중국산 <원신>의 글로벌 성공과 한국산 <검은사막 M>의 중국시장 참패를 보면, 한국 게임이 중국 진출만 하면 대박 나던 시대는 끝났다고 봅니다."(시장 관계자 A씨)

중국 정부가 1년 6개월 만에 한국 게임에 판호를 발급했다는 소식에 게임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판호는 중국에서 게임을 출시하기 위해 받아야 하는 허가증입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선 더 이상 한국 게임주가 판호로 인한 수혜를 보기 어렵다고 지적하죠. 주가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도 클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한경 마켓PRO가 한국 게임주에 대한 시장의 시각을 블라인드 인터뷰 방식으로 정리했습니다.

✔"투자 실패 죄송" 슈퍼리치에 사과문 보낸 PB들
[블라인드 인터뷰] 프라이빗뱅커(PB)


'지난 한 해 시장 상황을 예측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계묘년 새해를 앞둔 지난해 연말 슈퍼리치를 담당하는 일부 프라이빗뱅커(PB)들은 고객들에게 사과문을 발송했습니다. 미 연준의 금리 속도 조절을 예상한 채 핑크빛 미래를 섣불리 예측했던 것에 대한 자아 성찰을 담았습니다. 시장의 방향을 맞췄을 때는 영웅이 되지만 그 반대 상황이 됐을 땐 순식간에 내 피 같은 돈을 날린 역적이 돼버리기 때문이죠. 반성문을 작성했던 한 PB는 작년의 실수를 반면교사 삼아 새해에는 보수적인 포트폴리오를 꾸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주식에 물린 슈퍼리치들은 새해 어떤 투자 전략을 세우고 있을까요

✔"증권사 리포트, '이것' 알고 봐야 '투자 포인트' 보인다"
[블라인드 인터뷰] 전직 애널리스트이자 증권사 투자은행(IB) 관계자

여의도 증권가. /사진=한경 DB

"증권사 리포트 읽는 방법이요? 저라면 쓰여있는 대로 보진 않을 거 같아요. 사실 글의 행간을 읽을 줄 알아야 합니다. 애널리스트가 한때 증권사의 '꽃'이라 불렸지만, 요즘은 '눈치' 때문에 리포트에서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숨겨놓죠. 행간을 읽어야 종목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전직 애널리스트이자 증권사 투자은행(IB) 분야에서 활동 중인 A씨는 증권사 리포트를 읽는 방법이 따로 있다고 기자에게 귀띔해줬다. 그는 '성장주 B기업,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리포트 제목을 예시로 기자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게 맞냐고 물어봤다. 지금부터 시작이라니, 앞으로 주가가 오르는 것이 아니냐는 대답을 내놨지만 정작 돌아온 말은 의외였습니다. 그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등 매수까진 추천하지 않는다는 의미도 숨겨져 있다"고 말했죠.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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