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년 전통 농업대기업이 위성 산업에 뛰어든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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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중장비 농기계업체 '존디어'가 우주 위성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자니 힌드먼 존디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4일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우주 위성 파트너와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이 농부들이 농작물을 모니터링하고 추적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지리 공간 지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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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중장비 농기계업체 ‘존디어’가 우주 위성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자니 힌드먼 존디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4일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우주 위성 파트너와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이 농부들이 농작물을 모니터링하고 추적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지리 공간 지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존 디어는 1837년 설립된 회사다. 농기계 세계 시장 점유율이 32%에 달한다. 186년 역사의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처음 위성기술 탐구에 대한 관심을 밝힌 바 있다.
힌드먼 CTO는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연결성을 해결하는 데 정말 집중했다”며 “연결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답으로 저궤도 위성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존 디어는 농기계에 위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랙터가 궤도를 도는 위성과 통신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다고 본다. 데이터를 모아 농부들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는 다시 식량 생산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래인 아서 존디어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및 분석담당 부사장은 “위성은 농업에 중요한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 기술을 도입하면 향후 10년 안에 전 세계적으로 약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식량 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존디어는 최근 5년간 약 60억달러(약7조5840억원)을 들여 10여개 기업을 인수합병했다. 자율주행업체 베어플래그,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업체 나브콤 등이다. 기술 기반 농기계 회사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존디어는 지난해 1월 ‘CES(소비자가전전시회)’에서 완전 자율농업이 가능한 트랙터를 공개하기도 했다. 360도 장애물 감지와 거리 계산이 가능한 6쌍의 스테레오 카메라를 장착한 트랙터로 0.1초 안에 장애물을 감지해 트랙터에 장착된 쟁기나 끌의 움직임을 결정한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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