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8 레이스 본격화…尹心 향방·나경원 출마는 여전히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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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권주자들의 행보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중 가장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은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의 향방과 원외 인사인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출마 여부다.
윤심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여부를 측정해볼 수 있는 지표가 '관저 초청 만찬'인데 윤 대통령이 최근 또 다른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도 관저로 초청한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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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계 교통정리 시작됐다는 전망 나와
尹-安 관저 초청 예정돼 있어 윤심 향방 예측 섣부르다는 추측도
나경원 출마 여부는 여전히 변수
‘출마 메시지’ 굳혀가는 중?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권주자들의 행보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중 가장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은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의 향방과 원외 인사인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출마 여부다.
특히 지난 5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중 한 명으로 꼽히던 권성동 의원이 전격적으로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을 하며 주목받았다. ‘친윤(親尹)계’ 당권주자간 교통정리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최측근이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당의 운영 및 총선 공천에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이라는 당원의 우려와 여론을 기꺼이 수용하기로 했다”며 불출마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권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친윤계 후보 교통정리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12월 27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한 김기현 의원과 김 의원을 지지하는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연대’로 윤심이 기운 것 아니냐는 추측 때문이다.
다만 윤심의 향방은 아직까지 완전히 알 수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윤심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여부를 측정해볼 수 있는 지표가 ‘관저 초청 만찬’인데 윤 대통령이 최근 또 다른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도 관저로 초청한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안 의원에게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관저로 초청한다는 뜻을 각각 전달했다. 다만 아직 회동 일시는 정하지 않은 채 양측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윤 대통령은 관저 초청과 윤심을 연결하는 해석에 선을 긋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신년인사회에서 관저 초청에 대해 “대통령실, 관저는 의원 모두에게 열려 있다. 요청을 주는 분에겐 모두 열려 있다. 관저는 찾아오겠다면 다 만나고 식사도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또 다른 변수는 나경원 부위원장이다. 나 부위원장은 원외인사지만 현재 국민의힘 지지층이 선호하는 당대표 후보 1위다.
지난 1일 여론조사업체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나 부위원장은 24.9%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나 부위원장이 21.4%의 지지율을 얻으며 선두를 달렸다. 안철수 의원은 같은 조사에서 2위권, 윤심을 내세우며 ‘김장연대’를 형성하고 있는 김기현 의원은 3위권에 머물렀다.
나 부위원장의 경우 ‘당심(黨心)’은 충분히 얻었으나 윤심의 향방은 아직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특히 저출산고령위의 경우 대통령 직속 위원회인만큼 부위원장을 내려놓는 등 출마 사전 작업에 윤 대통령과의 교감이 중요할 전망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나 부위원장은 출마에 대한 메시지를 꾸준히 굳혀가고 있다. 나 부위원장은 지난 5일 열린 저출산고령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당권 도전과 관련해 “대통령이 주신 업무도 중요한 업무라, 어떻게 하면 잘할까,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며 “당이나 국민이 요구하는 욕구가 있어, 이 부분을 어떻게 조율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그 다음날 KBC광주방송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당대표 선서 출마에 대해“많이 마음을 굳혀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나 부위원장은 “최근에 전당대회 모습을 보면서 관전만 하는 것이 맞느냐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면서 “마음을 굳혀 가고 있는 중이다”라고 했다.
진행자가 ‘플레이어로 뛰겠다는 말씀인가’라고 묻자 나 부위원장은 “조금 더 마음을 굳혀가고 있다. 이런 정도로 보시면 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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