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 물가는…일부 성수품 가격 하락세에 부담 덜 듯

임용우 기자 2023. 1. 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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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배 등 설 차례상 성수품 가격이 지난해보다 하락세를 기록하며 부담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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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배 10개 소매가격은 2만6492원으로 지난해 동기(3만6286원)과 평년(3만5112원)보다 27.0%, 24.5% 각각 하락했다.

지난해 설에는 사과, 닭고기 등이 가격이 크게 오르며 전통시장이 26만7000원, 대형유통업체 35만6000원의 차림상의 비용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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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배 27.0%·사과 24.5%·소고기 6.6%·돼지고기 5.8% ↓
정부 비축분 방출·할인쿠폰 제공 등 통해 물가안정 계획
설 명절을 2주일여 앞둔 6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시민들이 제수용품을 구매하고 있다. ⓒ News1 김도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사과, 배 등 설 차례상 성수품 가격이 지난해보다 하락세를 기록하며 부담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배 10개 소매가격은 2만6492원으로 지난해 동기(3만6286원)과 평년(3만5112원)보다 27.0%, 24.5% 각각 하락했다.

사과 10개는 2만2423원으로 지난해(3만3000원)보다 13.5% 낮은 가격을 보였다.

과일과 함께 설 성수품으로 꼽히는 배추, 소고기, 돼지고기 역시 전년보다 낮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배추는 1포기당 3202원으로 전년(4563원) 대비 30% 떨어졌다.

소고기는 등심 100g당 1만3402원으로 전년(1만4351원)보다 6.6% 낮았다. 돼지고기 앞다리살 100g은 1355원, 삼겹살은 2509원으로 지난해 대비 5.8%, 4.1%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다만 무는 한파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7.8%, 닭고기와 달걀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으로 인해 4.1%, 3.7% 각각 오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설에는 사과, 닭고기 등이 가격이 크게 오르며 전통시장이 26만7000원, 대형유통업체 35만6000원의 차림상의 비용이 필요했다. 올해 주요품목의 가격 하락세가 나타나며 전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낮은 상차림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파로 인해 일부 채소 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설 연휴가 다가오며 수요가 집중되는 만큼 상차림 비용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 aT는 설 성수기에 따른 선물용 거래가 증가하며 과일, 육류 등의 가격이 강보합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설 명절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10대 성수품의 정부 비축분 14만톤을 공급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평시대비 1.5배 수준으로 161억원을 들여 20~30% 할인도 제공한다.

배추,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등 10대 성수품 공급을 평시대비 1.5배 규모인 14만톤으로 확대한다.

설 명절 2주 전 전체 공급량의 40.6%, 설 전 3주 차에 31.5% 등 순차적으로 공급해 수급 안정을 도모한다.

1인당 할인 한도를 대형마트는 1만원에서 2만원, 전통시장은 2만원에서 3만원으로 각각 상향한다. 행사 품목에 대한 유통업체 자체 할인과 연계해 할인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품목별 공급 상황과 가격 동향 등을 매일 점검해 장애요인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는 등 성수품 수급 및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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