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대상 수상 다음날 돌아본 욕받이 시절 “감사합니다”(나혼자산다)[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대상 수상 다음날 본인의 욕받이 시절을 돌아보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1월 6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477회에서는 전현무가 202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다음날 나 홀로 시상식 뒤풀이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2022 MBC 방송연예대상 비하인드 영상에서 대상 발표를 기다리던 전현무는 낯빛이 점점 흙빛이 되어가 무지개 회원들의 걱정을 샀다. 전현무는 이에 대해 "하도 받을 거라고 하니 혹시 소감을 준비하잖나. 복기를 하는데 안 떠오르는 거다. 경규 형 공로상 받은 이후로 거의 '삐' (상태였다). 웃지도 못 하겠더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전현무가 실시간으로 생기를 잃어갈 동안 테이블의 무지개 회원들은 대상 세리머니 준비에 초집중 했다. 앞서 쉬는 시간 동안 박나래는 프린세스 세트도 대기실에서 챙겨온 바. 이들은 전현무의 대상 수상을 99% 확신하며 그를 무린세스로 변신시킬 작전을 최종 점검했다.
이후 반전 없이 전현무가 대상을 받게 되고, 무지개 회원들 덕에 전현무는 전례없는 프린세스 모습을 하고 수상 소감을 하게 됐다. 이때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는 단순한 예능 프로그램 이상의 의미가 있다. 외아들로 자라며 저에게 많은 추억이 없었다. 유일하게 저에게 즐거움을 안겨준 게 예능 프로그램이었는데…(중략) '나 혼자 산다'가 저에게 처음으로 가족애를 느끼게 해줬다"는 소감을 전하며 담담했던 2017년 대상 수상 때와 달리 눈물을 울컥 터뜨려 눈길을 끌었다.
무지개 회원들도 덩달아 울컥하게 되는 진지함. 쌓인 추억들이 더 무거워진 만큼 대상의 의미도 더욱 특별해졌다. 다만 따라서 울먹하던 무지개 회원들은 전현무가 다소곳하게 눈물을 닦는 공주같은 모습을 보곤 울다가 웃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이들은 전현무가 "내가 예능의 공주다!"라고 외치면서 공약을 지키자 진심으로 감동받고 크게 축하를 보냈다.
전현무의 대상을 포함해 9관왕을 차지한 '나 혼자 산다' 팀은 새벽까지 회식을 즐겼다. 그리고 다음날 전현무는 부기 가득한 얼굴로 숙취를 품은 채 늦은 하루를 시작했다. 전현무는 프린세스 세트와 트로피를 진열장에 장식하고, 잔뜩 쌓인 축하 메시지를 확인하고, 본인의 수상 소감 영상을 모니터링 하고, 어머니와 통화를 하며 전날의 영광을 하나하나 정리했다.
이어 전현무는 수수한 차림으로 택시를 타고 양평으로 향했다. 시래기 순댓국으로 간단하게 해장을 하고 포장한 순대를 꼭 쥔 채 그가 찾은 곳은 바로 용문사. 이곳은 2016년도 전현무가 "말실수도 많았고 시청자, 네티즌들의 질타가 많이 있을 때 '나는 왜 '좋아요'보다 '싫어요'가 많을까'라는 생각으로 마음이 너무 힘들 때" 템플스테이를 하러 방문했던 곳이었다.
그러면서 공개된 그시절의 '반성 현무'의 모습. 코드 쿤스트는 "인상이 많이 다르다"며 깜짝 놀랐고 기안84는 "저때 형 눈이 이렇게 되어 있었다. 어떻게 견디지 싶었다. 욕을 진짜 엄청 많이 잡수셨다"고 회상했다.
전현무는 당시 눈이 '눈치보는 눈'이었다며 "내가 너무 피곤하니까 실수가 많았다. 저때 아침 생방송 라디오도 할 때였다. 몸이 정상이 아니니 정신도 그래서 안 해야 할 말을 하고 그랬다"고 뒤늦은 해명을 했다.
전현무는 당시 108배를 했던 대웅전에 이어 노란 소원지를 걸었던 1100살 된 은행나무 밑도 찾았다. 그러곤 "대상받고 나서 제일 먼저 떠오른 게 절이었다"며 "그때 찾았을 땐 치유를 받으러 갔다. 너무 힘들고 기댈 데가 없어서. 저도 좀 도와달라고, 힘들다고 말씀드렸다. 기도해서 잘 됐으면 감사를 표하러 와야지 않겠냐. 늘 필요할 때만 '해주세요'라고 하는 게 송구스럽다고 생각한다. 오늘만큼은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러 갔다"고 밝혔다.
실제 전현무는 "덕분에 좋은 상도 받았고 앞으로 더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약속하며 "잘 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기도했다. 가장 기쁜 날, 자신의 보다 낮았던 순간을 되돌아보고 다시 한 번 좋은 기운을 얻는 전현무의 모습이 뭉클함을 자아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돈 자랑 역풍 자초하는 연예인 속사정과 MZ들의 1인분[이슈와치]
- 김영희, 짐 든 시어머니 옆에서 빈손? “제가 출산을 해서…” 해명(개며느리)[결정적장면]
- 속도위반 子 인연 끊었던 이경실, 사윗감도 “잘못되면 딸 책임”(개며느리)[결정적장면]
- 송가인, 이렇게 말랐다니…극세사 몸매 자랑하는 토끼 변신 “역대급”
- 비, 이하늬와 “헐레벌떡 만나 쿨하게 헤어져” ♥김태희 서울대 처제 챙기기
- 젠, 폭풍 성장…“엄마 사랑해” 완벽 한국어에 사유리 감동(슈돌)
- 박지현 밝힌 ‘재벌집’ 비하인드 “김남희와 연기 진심으로 화났다”(아는 형님)
- 10기 현숙, 수영복 입고 ♥영철 반응 찰칵…재혼 기대 모으는 달달함
- 10기 옥순, 성형 전 얼굴+37kg 감량 깜짝 공개 “캐스팅 제의? 연락주세요”
- 아이유♥이종석, 555만원 커플백→1박 250만원 日리조트 ‘럭셔리 데이트’(연중)[어제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