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10세에 18.5㎏ 금쪽이, 몸무게 5세6개월 수준”(금쪽같은)[결정적장면]

[뉴스엔 이하나 기자]

오은영이 10세인데도 만 5세 6개월 수준의 몸무게인 금쪽이의 상태를 보고 거식증 진단을 내렸다.

1월 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음식을 거부하는 10세 금쪽이가 등장했다.

금쪽이는 엄마와 찾은 빵집에서 칼로리에 유독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쪽이 엄마는 “작년부터 갑자기 아이가 설탕이 들어간 음식을 먹지 않기 시작했다. 늘 슈퍼를 가면 식품 영양 성분표에 당류 함량을 확인하더라. 그때는 자기가 어려서 설탕을 안 먹으면 살이 안 찌는 줄 알았다고 했다”라면서도 이전까지 체중 스트레스나 외모에 대한 관심도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식사량이 급격히 줄어든 금쪽이는 식사 시간이 되자 “뭘 좀 먹어야겠다”라고 말했고, 엄마는 이틀 동안 금쪽이가 아무 것도 먹지 않은 상황이라 두유와 숭늉을 권했다. 그러나 금쪽이는 “왜 자꾸 그런 걸 나한테 먹으라고 해?”라고 물으며 혼자 밥을 거르며 동생이 식사하는 모습만 바라봤다. 또 두유로 입술만이라도 적셔 달라는 엄마의 부탁에 마지못해 입술을 적셨지만 바로 입술을 휴지로 닦았다.

금쪽이의 체중은 18.5kg였다. 극심한 저체중에도 금쪽이는 “계속 이랬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은영은 “18.5kg를 나이로 환산하면 만 5세 6개월”이라고 말하면서도 불쑥 먹을 것을 찾던 금쪽이가 식욕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오은영은 “음식과 관련된 집착과 특이 행동이 있다. 집착은 계속 칼로리를 계산하는 거다. 동생 먹는 걸 지켜보고 동생 먹이는 행동은 기이한 행동이다. 두유를 입에라도 적시라고 했을 때 기분 나쁘다고 입을 닦지 않나. 음식을 먹는 것에 대한 거부와 저항이 있다. 음식을 계속 먹이려고 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금쪽이의 상태를 거식증이 맞다고 전했다. 오은영은 “신경성 식욕 부진증이라고 한다, 섭식에 관련된 문제의 대표적인 거다. 음식을 스스로 거부하는 거지 식욕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거식증은 체중과 체형이 자기 정체성을 구성하는 대부분이다.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 꾸미는 게 아니라 자기 체형과 체형에 대한 과도한 의미 부여, 이것에 대한 왜곡이 있다. 심하면 18.5kg인데 마치 22kg가 되면 자기가 죽을 것 같은 의미 부여를 한다”라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조심스럽게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다루는 질환 중에서 거식증의 사망률이 가장 높다. 거식증이 찾아 오면 가장 먼저 우울증이 온다. 우울증 때문에도 사망률이 높고, 이로 인한 신체적 합병증이 심각하게 와서 이중고를 겪게 된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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