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 정형돈 “무서워 안방 모서리서 밤 지새” 박영진에 공감(금쪽)[결정적장면]

이하나 2023. 1. 7.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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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장애를 겪은 정형돈이 과도한 불안을 느끼는 박영진의 마음을 이해했다.

1월 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박영진은 일상에서 과도한 불안을 보였다.

박영진의 MMPI 사전 인성 검사 결과를 본 오은영은 "이제까지 나온 분들 중에서 불안이 제일 높게 나왔다. 불안과 관련된 많은 양상이 있더라. 강박도 있고 안전에 대한 두려움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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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불안 장애를 겪은 정형돈이 과도한 불안을 느끼는 박영진의 마음을 이해했다.

1월 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박영진은 일상에서 과도한 불안을 보였다.

박영진은 평소 기계를 잘 믿지 않고, 어디를 가든 소화기 위치를 파악했다. 또 하루에 한 번 죽음에 대한 상상을해 안전 과민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오은영은 “안전 과민증이 있는 분들은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면도 있지만 내가 직접 개입하지 않은 상황은 믿지 못한다. 내가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서 훨씬 더 불안해 한다. 직접 운전하는 것보다 비행기 탑승이 불안하다. 본인이 개입하는 과정을 통해 불안을 낮춘다”라고 설명했다.

박영진의 MMPI 사전 인성 검사 결과를 본 오은영은 “이제까지 나온 분들 중에서 불안이 제일 높게 나왔다. 불안과 관련된 많은 양상이 있더라. 강박도 있고 안전에 대한 두려움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정형돈은 “불안장애 하면 제가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는데 제 자리를 위협할 정도다”라고 능청을 떨었다.

심한 불안을 언제부터 느꼈는지 묻자, 박영진은 개그맨이 된 후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불안을 느끼고 공황 증상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박영진은 “엘리베이터에서 다른 사람이 탔는데, 이 사람이 나에게 해를 가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스케줄 때문에 기차를 타고 가던 중에 기차가 탈선할 것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 그때도 땀을 좀 흘렸다. 운전하다가도 트럭이 옆에 오면 갑자기 사고가 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정형돈은 “저도 저런 시기가 다 있었다. 충분히 이해한다. 낯선 사람에 대한 공포라든지, 혼자 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오랫동안 있었다”라며 “누가 바깥에서 나 부르는 것 같고, 혼자 무서워서 집 안방 모서리에 몸을 접고 뜬 눈으로 밤을 지샜던 적이 있다. 그런 시기들을 다 지나왔다”라고 박영진의 마음을 공감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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