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겨울 혈액 부족한데’ 보유량 5.9일분 뿐…한파·명절 탓 감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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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가 보유한 혈액보유량이 5.9일분까지 떨어졌다.
혈액 보유량이 5일분 미만일 경우 '관심', 3일분 미만은 '주의', 2일분 미만은 '경계', 1일분 미만일 경우 '심각' 단계로 분류된다.
지난 6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혈액보유량은 1일 7.8일분을 시작으로 꾸준히 감소하기 시작해 이날 5.9일분까지 떨어졌다.
게다가 매년 이 시기에는 한파와 설 명절로 인해 헌혈자가 대폭 감소하기 때문에 혈액 보유량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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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대 의존도 높아...30대 이상 참여 필요
(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대한적십자사가 보유한 혈액보유량이 5.9일분까지 떨어졌다. 혈액 보유량이 5일분 미만일 경우 '관심', 3일분 미만은 '주의', 2일분 미만은 '경계', 1일분 미만일 경우 '심각' 단계로 분류된다.
지난 6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혈액보유량은 1일 7.8일분을 시작으로 꾸준히 감소하기 시작해 이날 5.9일분까지 떨어졌다. 혈액형 별 보유량은 O형 4.3일분, A형 5.4일분, B형 7.9일분, AB형 6.9일분을 기록했다.
마지노선인 5일분이 무너질 위기에 놓인 셈이다. 게다가 매년 이 시기에는 한파와 설 명절로 인해 헌혈자가 대폭 감소하기 때문에 혈액 보유량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코로나 유행 이후 헌혈자가 크게 줄었다는 점도 위험요인이다. 특히 단체헌혈에서 하락 폭이 두드러진다. 전국적으로 단체헌혈 건수는 2018년 87만여 건에서 지난해 60만여 건으로 27만여 건 정도가 감소했다. 대전세종충남 지역에서는 9만3000여 건에서 6만8000여 건으로 2만5000여 건 정도가 줄었다.
헌혈인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10대들이 주로 단체헌혈을 하는데 코로나로 단체헌혈 횟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지난해 코로나 유행이 잠잠해지면서 헌혈자가 소폭 증가했지만, 코로나 사태 이전과 비교해보면 여전히 적은 수치다.
6일 헌혈의집 대전 송촌센터의 첫 방문자였던 이문구씨(53)는 ”정기적으로 헌혈을 해오다 감염이 걱정돼 잠시 멈췄었다“면서 “지인들도 헌혈을 많이 했는데 요즘은 하는 사람을 보기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대전세종충남 혈액원 관계자는 “저출산, 고령화로 혈액 수요는 높아지는데 비해 헌혈자는 줄어들고 있다”면서 “현재 10·20대 헌혈인구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30대 이상 연령층에서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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