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를 채운 욕망의 열차는 언제까지 달릴까…'석탄 사회'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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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이 기후 위기에 공감하며 저마다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온실가스 감축 모범 국가가 아니라 최대 이산화탄소 배출국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러나 2030년 한국의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세계 1위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 1㎏을 제련하려면 약 1㎏의 석탄을 사용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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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세계 각국이 기후 위기에 공감하며 저마다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온실가스 감축 모범 국가가 아니라 최대 이산화탄소 배출국으로 나아가고 있다. 왜 그럴까.
책 '석탄 사회'는 이러한 배경에 '석탄'이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그러면서 실현 가능한 탄소중립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라도 석탄과 이를 둘러싼 산업 그리고 미래 기술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국 정부는 석탄을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대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에 따라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을 0으로 줄여 탄소중립에 다다를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2030년 한국의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세계 1위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한국의 자동차, 조선 산업과 관련 있다. 철 1㎏을 제련하려면 약 1㎏의 석탄을 사용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석탄·석유 같은 화석연료보다도 우리의 욕망이 지속 가능한 것인지 되물어야 하는 시점이라고 책은 역설한다.
2100년의 과학자에게 친환경 에너지원이 무엇인지 물으면 뭐라 답할까.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을 친환경에너지라고 답할까.
책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 예상한다. 녹지 활동의 저해와 산사태, 에너지저장장치의 빈번한 화재, 짧은 태양광 패널의 수명으로 발생하는 폐기물 처리 비용 등을 고려해야 해서다.
책은 결국 모든 에너지원이 가치 중립적이라는 점을 기억하고 우리의 욕망과 생활양식을 다시 한번 검토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 석탄 사회 / 황동수, 이상호 지음 / 동아시아 / 1만5000원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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