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같은 골 결정력’ 누녜스, 사면초가 몰렸다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공격수 다윈 누녜스를 향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누녜스는 최근 들어 부쩍 떨어진 기량으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아스톤 빌라 출신의 축구 평론가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현지시간 지난 5일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인사이더와의 인터뷰를 통해 “누녜스는 개인 훈련이 필요한 수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누녜스는 이제 좀 쉬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누녜스가 득점 기회를 번번이 놓치는 문제와 관련해 따로 시간을 갖고 특별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6일 프리미어리그 공식 웹사이트의 스탯 기록에 따르면 올시즌 20개 구단을 통틀어 누녜스보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많이 놓친 선수는 없다. 누녜스는 골망 앞에서 주저하며 무려 15차례나 좋은 기회들을 날려 보냈다. 누녜스에 이어 2위에 오른 엘링 홀란드는 ‘빅 찬스’를 12번 놓쳤는데, 홀란드는 이미 프리미어리그 16경기에서 21득점을 올린 상태다. 누녜스는 올시즌 13경기에서 5골을 넣는 데 그쳤고, 그마저도 최근 출전한 6경기 중에선 1경기에서만 득점했다.
아그본라허는 “이런 상황이 길어질수록 누녜스의 자신감엔 더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누녜스가 스피드를 조절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누녜스는 훈련장에서 해야 할 일들이 현재 아주 많은데, 내 생각엔 다음 시즌은 되어야 그의 최고 기량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현 상황이 빠르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누녜스는 현재 리버풀 팬들 사이에서는 물론이고 영국 안팎에서 조롱의 대상이 됐다.
현지시간 지난 2일 리버풀과 브렌트포드의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경기 직후 도미노 피자 공식 트위터 계정은 “우리가 오늘 밤 주문을 놓친 게 있다면 미안한데, 누녜스에게 일을 맡겼기 때문”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누녜스의 잇단 실수 속에서 리버풀은 3대 1로 대패했다.
한편 리버풀은 루이스 디아즈, 디오구 조타 등 다른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이탈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