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12차 투표서도 의장 선출 실패…매카시는 역대 최고 득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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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118대 의회가 출범한지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하원의장 선출이 또다시 불발됐다.
다만 하원의장을 선출하기 위해 투표가 진행된 이래 매카시 원내대표는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을 종합하면 미 하원은 6일(현지시간) 지난 11·8 중간선거를 통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한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를 하원의장으로 선출하기 위한 12차 투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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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9년 이후 164년 만의 최다 투표
(서울·워싱턴=뉴스1) 정윤영 기자 김현 특파원 = 미 하원 118대 의회가 출범한지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하원의장 선출이 또다시 불발됐다. 다만 하원의장을 선출하기 위해 투표가 진행된 이래 매카시 원내대표는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을 종합하면 미 하원은 6일(현지시간) 지난 11·8 중간선거를 통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한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를 하원의장으로 선출하기 위한 12차 투표를 진행했다. 그러나 매카시는 213표를 얻어 과반 득표(218표)에 실패했다.
이날 공화당 짐 조던(오하이오) 의원은 4표를, 공화 케빈 헤른(오클라호마) 의원은 3표를 득표했고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원내대표는 211표를 얻어냈다.
다만 매카시 원내대표의 양보안을 수용한 공화당 의원 14명이 매카시를 지지함으로써 그는 이번 12차 투표에서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지난 1~2차 투표에서 203표를 각각 얻었고, 5~8차까지 201표, 9~11차까지는 200표를 얻는데 그친 바 있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지난 4일 강경파와 심야 협상 끝에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 제출 기준을 1명으로 완화하고, 한국 국회의 운영위원회와 같은 하원 규칙위원회에 보수 성향이 강한 '프리덤 코커스' 소속 의원들을 더 많이 배치하는 등의 추가 양보안을 제시했다.
여기엔 의원들의 임기 제한을 도입하고, 구체적인 국경 정책 법안을 제정하는 투표를 허용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공화당내 협상이 교착 상태를 지속하면서 미 하원의 의장공백 사태는 9차례의 투표 끝에 의장을 선출한 1923년을 넘어 1859년 이후 164년 만의 최다 투표 기록을 쓰게 됐다. 당시 윌리엄 페닝턴 의장은 44번의 투표 끝에 의장직에 오를 수 있었다.
공화당이 내부 협상에서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하원의장 공백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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