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용필 오빠’ 김용필 예심 美… 眞은 대학부 박지현, 善은 열 살 황민호
시청률 21%… 3주 연속 전 채널 1위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이하 ‘미스터트롯2′)에서 새로운 ‘용필이 오빠’가 탄생했다. 5일 밤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 3회 마스터 예심에 나온 직장부 김용필이 주인공. 매일경제TV 등 앵커 출신인 그는 기름진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귀를 솔깃하게 했다. 20여 년 직업을 내던질 만큼의 각오로 도전했다는 그는 시선을 집중시키는 무대 매너와 미끈한 목소리로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를 불러 올하트를 받았다. 그는 이날 발표된 마스터 예심 미(美)를 차지하며 중년의 ‘미’를 각인시켰다. 마스터 장윤정은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했다. 독보적인 가수가 될 수 있다는 얘기”라고 했다.
3회에 걸친 마스터 예심 통과자 73명 중 진(眞)은 지난달 22일 첫 회에 ‘대학부’로 등장한 박지현이 차지했다. 스무살 때부터 목포에서 어머니와 함께 수산업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선(善)은 유소년부 황민호가 차지했다. 10세의 나이로 정의송의 ‘님이여’를 폭발적인 성량으로 소화한 황민호 군의 영상은 일주일 만에 800만 조회수를 넘어섰다. 이날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 3회 시청률은 2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22.2%까지 올랐다. 3주 연속 전 채널 최고 시청률 기록이다.
이날 마지막 마스터 예심이 이어졌다. 옷을 계속 바꿔 입는 ‘매직 트롯’을 선보인 유상욱, KBS 아나운서를 그만두고 도전한 김선근씨가 눈길을 끌었지만 둘 다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서울대 성악과 수석 졸업생인 길병민 역시 화제였다. 14개 하트로 추가 합격한 그는 다음 단계에서 또 다른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미스터트롯2′에서 가장 막강한 팀이자 화제의 부서로 꼽혔던 우승부는 진해성과 재하가 지난 2회에서 14개 하트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날 전원 추가 합격으로 본선에 올랐다.
이날 본선 1차전 팀 미션 일부도 선보였다. 록 트로트를 선택한 현역부 A1(손빈아, 송민준, 노지훈, 안성훈) 팀이 본선 1차전 ‘장르별 팀 미션’ 첫 순서의 포문을 열었다. 라이브 밴드 연주에 LED 채찍 공연까지 했지만 올하트를 받는 데는 실패, 안성훈과 송민준만 다음 무대에 진출했다. 전원 올하트로 마스터 예심을 통과한 돌풍의 주역 대학부는 세미 트로트 장르인 장민호의 ‘사랑해 누나’에 도전했다. 대학생의 상징인 ‘과잠(학과 점퍼)’을 입고 등장하더니 1절이 끝난 뒤 넥타이를 살짝 걸친 셔츠 차림으로 남성미를 뽐내 반전미를 선사했다. 원곡자인 장민호는 “이 무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불러봐야 될 것 같다”고 극찬했다.
TV조선은 3회 방송 직후부터 공식 투표 모바일 앱 ‘카카오톡’을 통해 대국민 응원 투표를 실시했다. 응원하는 7명의 참가자에게 하루 한번씩 투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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