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반도체 밀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과 일본 간 반도체 협력의 보폭이 커지고 있다.
한국과 대만에 뒤처진 일본이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갖추도록 미국과 일본이 힘을 합치겠다는 것이다.
5일(현지 시간)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과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만나 13일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IBM-라피더스 “파운드리 협력”
미국과 일본 간 반도체 협력의 보폭이 커지고 있다.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산업장관이 만나 한국과 대만이 장악하고 있는 미세공정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한국과 대만에 뒤처진 일본이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갖추도록 미국과 일본이 힘을 합치겠다는 것이다.
5일(현지 시간)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과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만나 13일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IBM과 일본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 임원들이 참석해 양사의 기술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IBM과 라피더스는 차세대 초미세공정 반도체인 2nm(나노미터) 반도체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미래 기술에 필수적인 최첨단 반도체 제조를 한국 삼성전자나 대만 TSMC에만 의존할 수 없다고 보고, 미일 양대 기업과 정부가 손을 맞잡은 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 3나노 반도체 양산에 성공했고, TSMC는 애플을 최대 고객사로 하는 3나노 공장을 미국에 짓고 있다. 라피더스는 그 다음 세대인 2나노 반도체를 5년 내 일본에서 양산한다는 것을 목표로 일본 정부의 전폭적 지원 속에 일본 IT 대기업 8곳이 총출동해 설립됐다. 키옥시아(반도체), 소니(전자), 도요타(자동차), 소프트뱅크·NTT(통신사) 등이 출자했다. 미국 IBM은 2021년에 2나노 반도체를 개발했지만 양산은 못 하고 있어 공급망 다양화 차원에서 동맹국인 일본과 손을 잡았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北, 대북확성기 왜 두려워하나…“20~30km 전방까지 北 실상 알려”
- 삼성·LG전자 어닝쇼크… 어려울 때일수록 R&D서 길 찾아야[사설]
- “단칸방보다 지하철역이 따뜻…요금 올라 전기장판도 못틀어요”
- “날 버린 한국 아버지, 30년간 원망했지만”… 라이베리아 청년의 ‘아빠 찾기’
- 축소한 방공망도 뚫린 채 ‘유출자 색출’ 부산 떨 일인가[사설]
- [횡설수설/정임수]“올해도 비둘기는 오지 않는다”
- 美 12월 비농업 고용 22만 3천개 증가…시장 예상치 상회
- 구글-아마존 등 빅테크, 투자 줄여…삼성 등 반도체 기업 타격 불가피
- 교사 역량 강화, ‘교전원’ 아닌 인사제도 개혁으로 풀 일[사설]
- 경찰, ‘文 정부 국가통계 왜곡 의혹’ 강신욱 前 통계청장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