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2월 고용 늘고 실업률은 하락...임금 상승률은 예상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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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해 12월 고용이 시장 전망보다 더 많이 늘고, 실업률은 시장 예상을 깨고 하락했다.
실업률은 3.5%로 하락해 11월과 같은 3.7%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시장 전망보다 0.2%p 낮았다.
보스틱 "연준, 금리인상 지속해야" 그러나 연준 고위 관계자는 임금 상승세가 예상보다 낮다고 해서 연준이 금리인하로 통화정책 기조를 바꿀 것으로 섣불리 예단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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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해 12월 고용이 시장 전망보다 더 많이 늘고, 실업률은 시장 예상을 깨고 하락했다. 그러나 임금 상승률은 예상했던 것보다 낮았다.
경기 침체 우려가 일부 완화된데다 낮은 임금 상승률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가파른 금리인상에 제동을 걸 것이란 기대감으로 뉴욕증시는 급등했다.
미 노동부가 6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한 지난해 12월 고용동향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탄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CNBC에 따르면 비농업부문 고용은 22만3000명 증가해 다우존스가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예상된 20만명을 웃돌았다.
실업률은 3.5%로 하락해 11월과 같은 3.7%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시장 전망보다 0.2%p 낮았다.
고용 증가세는 후퇴했다.
이전 집계보다 7000명 줄어든 것으로 하향 조정된 11월 신규고용 25만6000명에 비해 3만3000명 적었다.
임금 상승률은 예상했던 것보다 낮았다.
평균 시급은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4.6% 오르는데 그쳤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전월비 0.4%, 전년동월비 5% 상승을 전망했다.
시장 예상보다 낮은 임금 상승률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그만큼 줄었음을 시사한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선결과제로 이제 임금상승세 둔화를 들고 나온 가운데 임금이 오르기는 했지만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나왔다. 연준이 가파른 금리인상을 지속할 명분이 약화된 것이다.
이에 더해 탄탄한 고용 증가세는 시장의 경기침체 우려를 낮춰줬다.
탄탄한 고용은 경기침체 가능성이 이전보다 낮아졌고, 경기침체가 오더라도 침체의 골이 깊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덕분에 뉴욕증시는 이날 고용지표 발표 뒤 3대 지수가 1.6% 안팎 상승하는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연준 고위 관계자는 임금 상승세가 예상보다 낮다고 해서 연준이 금리인하로 통화정책 기조를 바꿀 것으로 섣불리 예단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12월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전망은 바뀐 것이 없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내 전망은 실제로 전혀 바뀌지 않았다"면서 금리인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이달 말 시작해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0.25%p, 또는 0.5%p 금리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연준이 "지금의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스틱은 "인플레이션이 지나치게 높다"면서 "이같은 불균형을 줄여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치에 빠르게 접근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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