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탈모, ‘유전자’ 때문?…가늘고 축 처지는 ‘모발’ 대처법

임태균 2023. 1. 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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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스하고 윤기 없는 손상된 머릿결은 여성들에게 고통스럽고 감정적인 경험으로 다가온다.

여성탈모가 생기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유전적 요인이 주된 원인이다.

다만 여성은 남성보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훨씬 낮기 때문에 DHT에 따른 탈모 증상이 덜해 남성처럼 완전한 대머리로 발전할 확률은 극히 드물다.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위한 관리법=탈모 스트레스는 정말 괴롭지만, 우리는 자신도 모른 채 모발과 두피에 좋지 않은 행동을 할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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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감기 전 ‘헝클어진 모발’ 제거를 위한 빗질은 필수
헤어드라이어는 찬바람으로…두피와 모발의 과도한 건조는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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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스하고 윤기 없는 손상된 머릿결은 여성들에게 고통스럽고 감정적인 경험으로 다가온다. 탈모는 더 그렇다. 자존감과 자신감까지 떨어뜨리게 된다. 자신의 달라진 모습에 대한 상실감과 슬픔이 더 크게 다가오기 때문. 여성탈모의 원인과 관리법을 살펴본다.

◆여성탈모의 원인은=‘여성형 탈모증’ 혹은 ‘안드로겐성 탈모증(AGA)’으로 알려진 여성탈모는 전 세계 수백만명의 여성에게 영향을 미치는 흔한 질환이다. 두피의 머리카락이 얇아지는 것이 특징으로, 더 심한 경우 탈모나 대머리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여성탈모가 생기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유전적 요인이 주된 원인이다.

여성의 유전적 탈모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뿐만 아니라 남녀 모두에 존재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과 방향화효소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발생한다.

DHT는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에 의해 변환된 호르몬으로, 모낭을 위축시켜 모발을 가늘고 축 처지게 만드는 연모화 현상을 일으킨다. 이 때문에 ‘탈모를 일으키는 호르몬’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성은 남성보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훨씬 낮기 때문에 DHT에 따른 탈모 증상이 덜해 남성처럼 완전한 대머리로 발전할 확률은 극히 드물다. 특히 여성의 이마 조직에는 방향화효소 활성도가 남성보다 훨씬 높다. 방향화효소는 DHT 작용을 떨어트린다.

이에 따라 여성은 속머리가 얇아지고 많이 빠져도 이마라인은 후퇴하지 않을 때가 많다.

유전적 요인 이외에도 빈혈‧갑상선 질환‧자가면역질환 등에 의한 영양불량, 혹은 갱년기나 임신 중에 발생하는 호르몬 불균형도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에스트로겐이 모발의 수적 증가를 일으키기 때문. 과도한 스트레스와 다이어트와 같은 영양 결핍도 원형탈모 등의 주된 원인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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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위한 관리법=탈모 스트레스는 정말 괴롭지만, 우리는 자신도 모른 채 모발과 두피에 좋지 않은 행동을 할 때가 많다. 특히 올바른 모발관리의 기본은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 영양이 풍부한 균형 잡힌 식사다.

다음은 두피와 모발의 손상을 줄여주는 관리법이다.

1. 머리에 물을 적시기 전에 ‘헝클어진 모발’ 제거를 위해 빗질을 하면 좋다. 젖은 모발은 끊어지기 쉽기 때문에 부드럽게 살살 다뤄야 한다.

2. 머리를 감을 때는 자신의 두피상태에 맞는 샴푸를 사용하는 게 좋다. 생머리에 기름기가 많으면 지성두피, 곱슬거리면 건성두피일 때가 많지만 정확히 확인해두도록 한다.

3. 샴푸를 손끝(지문이 있는 부위)을 이용해 두피에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바른다. 손톱을 사용하거나 머리를 너무 세게 문지르면 두피를 손상시킬 수 있다.

4. 샴푸는 두피를 위한 것이고, 컨디셔너와 린스는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고 코팅하기 위한 것이다. 즉 샴푸는 모발이 아닌 두피를 위주로 사용하고, 미온수로 최소 30초간 헹궈야 한다. 컨디셔너는 모발 끝에만 바르고 2~3분 기다린 후 헹궈낸다.

5. 모발을 말릴 때는 깨끗하고 마른 수건을 사용하고 과도한 수분을 제거하기 위해 가볍게 두드려주면 좋다. 두피를 비비거나 흔드는 것은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6.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할 때는 찬바람이 나오도록 하고, 모발과 30cm 이상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뜨거운 바람을 이용해 머리를 빨리 말려야 한다면, 머리카락이 완전히 마르기 전에 반드시 드라이어를 꺼서 두피와 모발이 과도하게 건조‧손상되는 걸 방지한다.

임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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