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전 ‘음성’ 확인에도 중국발 입국자 12% 확진
[앵커]
코로나19 음성을 증명한 뒤 우리나라에 입국한 중국발 단기 체류 외국인 12%가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를 논의해오던 정부는 중국 변수를 고려해 시점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민혜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발 입국자 방역 현장을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가 더 미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중국의 변수를 같이 감안해서, 상황을 또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서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 결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유행은 다소 정체된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내 확진자 급증과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 출현 등이 재확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
인천공항 PCR 검사에서 중국발 단기 체류자 8명 중 1명 정도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오늘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어제부터 입국 전 검사가 의무화돼 중국에서 음성 확인을 받아온 사람들입니다.
[홍정익/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 : "잠복기에 있는 상태에서 검사를 받게 되면 결과가 음성으로 나온다 하더라도 잠복기 이후에 양성으로 다시 전환될 수 있는데..."]
중국발 단기 체류자 코로나19 양성률은 30%대까지 올랐다가 입국 전 음성확인 의무화 하루 만에 10%대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중국발 확진자 입국을 사전 차단한 효과라면서도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가 유지되는지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발 입국자 중 음성 확인서를 누락했거나 허위 확인서가 적발된 경우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중국의 입국 전 검사 과정 오류에 대한 우려가 있을 경우 중국 정부에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일(7일)부터는 중국과 인접한 홍콩과 마카오에서 출발하는 경우에도 입국 전 검사가 의무화됩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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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혜 기자 (medic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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