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 효과인가, KT 중위권에 만족할 기세가 아니다, KGC까지 삼켰다, 한희원도 터졌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제로드 존스 효과인가.
KT가 제로드 존스와 레스터 프로스퍼 합류 후 완전히 다른 팀으로 거듭났다. 이전까지 수비형 외국선수들을 위주로 수비전과 트랜지션을 지향했지만 날카로운 맛이 전혀 없었다. 그러나 외국선수 동반교체로 팀 컬러가 확 바뀌었다.
속도전보다 세트오펜스에 강점을 갖는 팀으로 변모했다. 제로드 존스의 기량과 KBL 적응력이 상당한 수준이다. 내, 외곽을 오가며 수비수 1~2명을 몰고 다닌다. 그만큼 어느 지점에서도 득점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슈팅 테크닉이 좋고 패스 센스도 괜찮은 편이다. 비효율적으로 1대1만 하지 않는다.
때문에 양홍석과 하윤기에게 스페이싱이 생겼다. 양홍석은 샷 크레이팅 능력이 부족한 단점이 부각됐다. 그러나 존스의 가세로 장점인 스팟업 능력을 극대화한다. 이날 3점슛 3개 포함 16점을 올렸다. 하윤기도 미드레인지 점퍼 장착에 골밑에서 피니시 확률을 확 높이며 위력을 배가했다. 공수겸장 빅맨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엿보인다. 14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외곽수비 스페셜리스트 한희원도 수혜자다. 아무래도 상대로선 수비로테이션 과정에서 한희원 마크를 느슨하게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한희원은 대학 시절부터 슈팅능력이 있는 선수였다. 이날 3점슛 4개 포함 18점을 올렸다. 결국 대어를 잡으면서, 5할 복귀를 눈 앞에 뒀다. 중위권 진입을 넘어 상위권까지 넘볼 기세다.
결국 KGC는 존스보다 KT 국내선수들에게 일격을 맞고 패배했다. 오마리 스펠맨이 22점, 변준형이 15점 6어시스트를 올렸으나 분패했다. KGC는 이날 3점슛 성공률 39%로 나쁘지 않았으나 화력 싸움에서 KT에 밀렸다.
수원 KT 소닉붐은 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경기서 안양 KGC 인삼공사를 85-83으로 이겼다.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13승15패로 7위. 그러나 공동 5위 그룹에 0.5경기 뒤졌다. 선두 KGC는 4연승을 마쳤다. 20승9패.
[한희원. 사진 = 안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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