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뒤덮인 울산…올해 첫 비상저감조치

최위지 2023. 1. 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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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오늘 하루종일 탁한 공기 때문에 숨 쉬기 불편하셨죠?

어제 오후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울산에 오늘은 고농도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도 내려졌습니다.

이 같은 대기 상태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함월루에서 내려다 본 울산 시내 모습입니다.

도시 전체가 희뿌연 먼지로 뒤덮였습니다.

울산대교 주탑은 먼지에 가려졌고, 건물들도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맑은 날 도심의 모습과는 확연한 차이가 느껴집니다.

기온이 올라 날씨는 포근했지만, 바깥에 나온 시민들은 탁한 공기에 귀가를 서둘렀습니다.

[박수선/울산시 중구 : "공기도 안 좋고 목도 칼칼하고 안 좋네요."]

오늘 울산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70마이크로그램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울주군 웅촌면에서는 낮 한 때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100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좋음' 수준의 6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환경부는 오늘 울산에 고농도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울산에 등록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2만여 대의 운행이 제한됐습니다.

또, 건설 현장 470여 곳의 공사 시간을 단축하거나 조정하고, 대기 배출 사업장의 조업시간도 줄이도록 했습니다.

진공 흡입차와 살수차를 활용한 도로 청소 작업도 이뤄졌습니다.

이런 대기상태는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수이/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 대기연구과장 : "내일도 대부분 지역이 '나쁨' 이상이고 모레도 전날 유입된 국외 먼지가 축적돼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봅니다."]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심혈관 질환자는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합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바깥에 나가야 한다면 식약처 인증을 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합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최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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