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월 일자리,22만개 증가… 실업률 3.5%로 하락

최지희 기자 2023. 1. 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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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의 일자리가 예상보다 더 늘고, 실업률도 수십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작년 전체로는 총 450만 개의 일자리가 증가해 월 평균 37만5000개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레저·접객업(6만7000개), 보건의료업(5만5000개), 건설업(2만8000개) 분야에서 지난달 일자리가 많이 증가했다.

그러나 레저·접객업은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20년 2월보다 여전히 93만20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든 상태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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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예상보다 더 늘어
시간당 임금은 전망치 하회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평가
지난달 미국 뉴욕의 한 지하철역에 있는 채용 회사 간판. /EPA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가 예상보다 더 늘고, 실업률도 수십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직결되는 임금 상승세는 다소 둔화됐다. 이로써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막판까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실시할 여지를 갖게 됐다.

미 노동부는 6일(현지시각) 지난해 12월 농업부문을 제외한 사업체 일자리가 22만3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만개)를 웃도는 수준이다.

작년 전체로는 총 450만 개의 일자리가 증가해 월 평균 37만5000개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940년 이후로는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강한 성장 속도라고 WSJ은 전했다.

업종별로는 레저·접객업(6만7000개), 보건의료업(5만5000개), 건설업(2만8000개) 분야에서 지난달 일자리가 많이 증가했다. 그러나 레저·접객업은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20년 2월보다 여전히 93만20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든 상태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실업률은 3.5%로 전월(3.6%)보다 0.1%포인트 하락해 1960년대 후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11월 실업률은 당초 발표된 3.7%에서 3.6%로 하향조정됐다. 미국의 실업률은 작년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월 이후 3.5∼3.7% 사이를 오가고 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2.3%로 전월보다 소폭 올랐으나,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직전보다는 1.0%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다만 12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3%, 전년 동월보다 4.6% 각각 늘어나 시장 전망치(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5.0%)를 하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임금 상승률은 지난 2021년 여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 등 미 경제매체들은 금리인상과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 노동시장의 강한 힘을 보여준 결과라면서도 임금 상승세 둔화를 근거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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