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휴전' 선언에도 우크라에 공습 사이렌…러 "우크라가 공격"

[키이우=AP/뉴시스] 지난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긴급 구조대가 러시아군의 로켓 공격으로 파괴된 집 잔해를 정리하며 수색하고 있다. 2022.12.30.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정오부터 36시간 동안 휴전 명령을 내린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가디언,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6일 정오부터 36시간 휴전에 돌입한 지 불과 몇시간 만에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 사이렌이 울렸다.

우크라이나 인나 소우순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공습 사이렌이 "푸틴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셜미디어에서 "러시아군이 로켓으로 도시를 두차례 공격했다"며 주택 건물이 공격받았으나 희생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임시 휴전 이후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 지역 러시아군 진지를 포격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5일 오후 늦게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어떤 합의도 없이 6일 정오부터 36시간 휴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교회는 1월7일을 성탄절로 기념해 러시아 정교회 수장이 휴전을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시간을 벌기 위한 '위선적' 수작이라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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