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동료, 바르셀로나 간다...사비 최종 결정만 남아 ‘이적 임박’

[포포투=이규학]

울버햄튼의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예정이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최종 결정만 남은 상황이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6일(한국시간) “네베스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는 것이 곧 완료될 예정이다. 사비 감독의 최종 결정만 남았다. 완전한 합의가 매우 가깝다”라고 보도했다.

네베스는 울버햄튼의 핵심 미드필더다. 매 시즌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공수 양면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정확한 킥 능력으로 빌드업 축구에 최적화된 선수다.

네베스의 활약에 관심을 갖고 있는 팀들이 많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도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이 눈독 들이고 있다. 그중에서 바르셀로나가 적극적이다. 바르셀로나는 장기간 동안 팀에서 헌신했지만 최근 노쇠화를 겪고 있는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대체할 필요가 있다. 여전히 프렌키 더 용이 버티고 있으나 보강해야 할 포지션은 맞다. 바르셀로나는 계약기간이 2024년까지인 네베스에게 접근해 계약을 제시했다.

네베스도 바르셀로나에 긍정적이라고 전해졌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 클럽 중 하나다. 누가 도전하고 싶지 않을까? 모든 선수들이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한 바 있다.

그렇게 이번 겨울 이적시장까지 협상이 이어졌고 이제 사비 감독의 최종 결정만 남은 상황이다.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네베스를 영입해 중원을 보강하고 싶겠지만, 계속된 재정난으로 인해 쉽게 이적료를 투자할 수 없다. 구단 내부에서 네베스를 영입하기로 최종 결정된다면 이적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네베스가 바르셀로나로 떠나면 울버햄튼은 심각해진다. 울버햄튼이 이번 시즌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리그 10위로 마무리했던 울버햄튼은 팀 내 조직력이 약화되면서 현재 승점 14점(3승 5무 10패)으로 리그 19위에 위치해있다. 이런 상황에서 ‘핵심 미드필더’ 네베스가 팀에서 이탈하게 된다면 강등을 피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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