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80%가 중국발 입국자...홍콩·마카오발도 음성확인서 필수
[앵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강화된 방역 조치 이후 해외유입 확진자 열 명 중 여덟 명은 중국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과 인접한 홍콩과 마카오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해서도 음성확인서 제출이 의무화됩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겨울 코로나19 유행은 점차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말부터 신규환자 그래프가 꺾이더니 5주 만에 가장 적은 5만 명대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신규환자 가운데 국내감염이 아닌 해외유입 사례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지난 4일에 세 자릿수로 올라서더니 급기야 석 달여 만에 가장 많은 2백 명대 중반까지 증가했습니다.
이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검사가 시행되면서 확진자를 많이 찾아낸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실제로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중국에서 온 입국자가 무려 80%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김성호 /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 중국 내 확진자 급증과 일부 국가에서의 신규 변이 확산이 국내 코로나 유행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1월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강화된 방역 대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다만 입국 전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이 추가로 시행되며 입국 후 검사와 함께 이중 확인 체계가 갖춰진 뒤로는 중국발 단기체류자의 확진 비율은 확연히 감소했습니다.
[홍정익 /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 : 입국 전 검사를 하지 않았을 때와 입국 전 검사를 하고 왔을 때의 차이가 한 60% 정도의 비율로 감소했기 때문에 입국 전 검사에서 걸러진 환자들이 상당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입국 전 음성확인서 제출은 중국과 맞닿은 홍콩과 마카오에서 오는 입국자까지로 확대됩니다.
큐코드를 통한 검역정보 사전입력도 의무화되며 입국 후 검사는 중국발 입국자와 달리 면제됩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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