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호주 오픈 챔피언 바티, 엄마 된다
박강현 기자 2023. 1. 6. 22:21
지난해 호주 오픈에서 우승한 뒤 은퇴한 세계 1위 출신 테니스 선수 애슐리 바티(27·호주)가 임신 소식을 알렸다.
바티는 6일 본인의 소셜미디어에 애완견 옆에 놓인 아기 신발 사진과 함께 “2023년은 최고의 한 해가 될 것 같다”면서 “앞으로의 모험이 기대된다”고 했다.
바티는 메이저 대회에서 3회 우승한 실력자로 작년 1월 열린 호주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당시 호주 출신 선수가 호주 오픈을 제패한 것은 1978년(크리스 오닐) 이후 44년만의 일이었다. 특히 바티는 1회전부터 결승전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우승 직후인 3월에 테니스 라켓을 내려놓았다.
은퇴 당시 인터뷰에서 그는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필요한 육체적 추진력과 정신력이 고갈됐다”면서 “내 모든 연료가 소모됐다”고 고백했다. 바티는 쥐스틴 에냉(41·벨기에) 이후 세계 1위일 때 은퇴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이후 바티는 7월에 5년여간 교제해 온 호주 프로골퍼 개리 키식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한 지 약 반 년만에 임신 소식을 전한 것이다.
한편 바티는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호주 오픈 현장에서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는 호주 신예 올리비아 가데키(21·세계 202위)의 멘토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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