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유치 두 번의 기회는 없다”
[KBS 부산] [앵커]
부산이 2030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사우디 리야드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합니다.
특히 부산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도전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30엑스포가 유치되면, 주요 장소는 지금 자성대 부두 등이 있는 북항재개발 2단계 지역입니다.
1단계 지역은 다른 용도로 개발하기 때문에 일부만 사용가능합니다.
반면 2단계 지역은 엑스포 개최를 위해 2030년 이후로 개발이 미뤄집니다.
원도심의 핵심 지역에 대한 개발을 계속 미룰 수 없고, 더이상 빈 땅도 없어, 2030년 유치에 실패하면 차기 대회인 2035년을 노리기는 어렵습니다.
[이성권/부산시 경제부시장 :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 부산 내에서 백만 평 이상의 넓고 빈 땅을 찾기 힘듭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고, 유일한 기회라고 생각하고, 도심 재개발과 가덕도 신공항과 직결된 문제로서 엑스포 유치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유치를 위해서는 가장 강력한 상대인 사우디 리야드를 넘어서야 합니다.
지난해 전체 회원국 171개국 중 140여 개국과 접촉한 우리나라는 올해도 정부와 부산시, 재계가 전방위적인 유치 활동에 나섭니다.
[윤상직/엑스포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전화 : "지금 판세 분석은 (리야드와) 큰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회원국이 원하는 그런 맞춤형 전략을 만들어서 유치 활동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부산시, 대한상의는 올해 첫 해외 교섭으로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한국의 밤' 행사를 열고, 전 세계 정·재계 인사들을 상대로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입니다.
올해는 특히 개발도상국과 동남아, 태평양 도서국, 중남미 국가 등을 상대로 집중 교섭에 나설 예정입니다.
오는 4월 부산 현지 실사와 6월 4차 경쟁 발표, 11월 말 5차 발표에 이어 곧바로 171개 회원국의 투표로 엑스포 개최지는 결정됩니다.
따라서 남은 기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부산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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