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식증 18㎏' 10살 딸, 동생엔 음식 강요...오은영 "친절한 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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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거식증으로 체중이 18㎏이 된 금쪽이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금쪽이의 거식증은 동생과 연관 있어 보였다.
금쪽이는 동생이 싫다고 하는데도 계속 입에 밥을 넣어줬으며, 동생이 자신의 몸무게를 역전하자 "기분이 좋다. 드디어 내가 동생보다 몸무게가 덜 나갈 수 있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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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거식증으로 체중이 18㎏이 된 금쪽이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거식증을 앓는 10살 금쪽이가 출연했다.
금쪽이의 엄마는 "금쪽이가 갑자기 식욕이 줄었다. 처음엔 그냥 식욕이 줄었다고 생각해 식욕을 늘릴 수 있는 한약을 먹였다. 그런데 너무 극단적으로 식사량이 많이 줄었다. 두 달 사이에 거의 4㎏가 빠졌다"고 밝혔다.
병원에서는 금쪽이한테 영양 결핍을 넘어 '완전 기아'라는 진단을 내렸다고 한다. 거식증이 더 이어지면 자칫 심정지까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엄마는 전했다. 다만 금쪽이는 여전히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답답해했다.
금쪽이는 칼로리에 심각하게 집착했다. 엄마와 함께 빵집을 찾은 금쪽이는 빵을 집어 들고 칼로리를 확인하더니 다시 내려놨다. 집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졌다. 엄마는 이틀 동안 밥을 먹지 않은 금쪽이한테 영양 음료라도 먹여보려고 했지만, 금쪽이는 "먹지도 않는데 입을 왜 적시래"라며 휴지를 뽑아 입술을 닦았다.
금쪽이의 거식증은 동생과 연관 있어 보였다. 그 자신은 섭식을 거부하면서도 동생의 식사, 간식에는 크게 신경을 썼다.
금쪽이는 동생이 싫다고 하는데도 계속 입에 밥을 넣어줬으며, 동생이 자신의 몸무게를 역전하자 "기분이 좋다. 드디어 내가 동생보다 몸무게가 덜 나갈 수 있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문장 완성 검사에서는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동생의 체중이 늘었을 때', '동생이 나보다 무거워졌을 때'를 꼽았다. 가장 화나게 하는 것과 무서운 것으로는 '동생의 체중이 주는 것', '동생이 적게 먹는 것'을 꼽았다.
엄마가 음식을 먹을 것을 강요하자, 금쪽이는 "왜 그렇게 날 못 믿어. 왜 그렇게 날 못 기다려"라며 "그냥 가만히 놔둬. 절대 나을 방법 없어. 동생이 없어지지 않는 이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는 본인의 정체성을 본인의 체중과 체형, 그리고 동생의 체중과 체형, 먹는 양으로 이해하고 있다. 금쪽이가 하는 행동은 친절한 가학이다. 겉으론 친절해 보이지만 동생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동생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거다. 금쪽이 마음속엔 동생에 대한 미움, 적개심이 있다. 동생이 원만한 성격이니 넘어가는 거지만 그러시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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