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예쁨X 앙상한 몸 위해 혹독한 감량”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3. 1. 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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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송혜교가 학폭 피해자 역할을 위해 혹독하게 체중 감량을 했다.

김 작가는 "혜교 씨한테 캐스팅 제의하면서 이런 신이 있는데 괜찮냐고 물었다. 두 달만 살 뺄 시간을 달라고 하더라. 운동으로 가꾼 몸이 아닌, 예쁘지 않은 정말 앙상하고 왜소하길 바란다더라. 그때부터 곤약밥을 먹는 걸 봤고, 미안하고 고마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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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사진I넷플릭스
‘더 글로리’ 송혜교가 학폭 피해자 역할을 위해 혹독하게 체중 감량을 했다. 예쁘게 마른 몸이 아닌, 처절하도록 앙상한 몸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6일 ‘김은숙 작가 안길호 감독, 배우들의 비하인드 코멘터리’ 영상이 게재됐다. 안길호 감독과 김은숙 작가, 송혜교, 임지연, 이도현, 임지연, 염혜란은 함께 영상을 보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먼저 송혜교는 극 중 인물인 문동은이 박연진(임지연)과 가해자들을 처음 만나는 신에 “처음에는 수위를 잘 모르겠더라 지문에는 미친X처럼 하라고 적혀 있었다. 어느 정도 수위인가 혼자 생각하고 했는데 감독님이 ‘더 미친X처럼 해달라’더라. 그러면서 점점 세졌다”고 말했다.

‘새로운 모습을 봤다’는 호평에 대해서는 “좀 뉘우쳤다. 그동안 내가 뭘 했었나. 내가 이런 모습을 너무 안 보여드렸구나, 더 열심히 해야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온 몸 가득한 흉터를 보여주는 노출 신도 있었다. 이 장면은 김은숙 작가가 처음부터 중요하게 생각했던 장면. 김 작가는 “혜교 씨한테 캐스팅 제의하면서 이런 신이 있는데 괜찮냐고 물었다. 두 달만 살 뺄 시간을 달라고 하더라. 운동으로 가꾼 몸이 아닌, 예쁘지 않은 정말 앙상하고 왜소하길 바란다더라. 그때부터 곤약밥을 먹는 걸 봤고, 미안하고 고마웠다”고 했다.

송혜교 역시 “그냥 예쁘면 안 될 거 같았다. 동은이라는 캐릭터를 맡고 나서부터는 예뻐야 한다는 생각은 전혀 안 했다”며 “너무 신경을 안 쓰나 생각도 했지만 동은이는 그게 맞는 거 같아서 이번 장면은 정말 외적으로 신경 안 썼던 거 같다. 특히 이 장면은 예쁜 몸이 아니라 진짜 앙상해서 보시는 분들이 마음이 정말 아팠으면 좋겠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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