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금쪽이, 거식증 원인은? “엄마랑 더 같이 있을 수 있으니까”
금쪽이의 속마음이 공개됐다.
1월 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갑자기 거식 증세를 보이며 18kg가 된 10세 딸’의 거식증 원인이 밝혀졌다.
이날 금쪽이는 본인은 음식을 먹지 않으면서도 동생의 식사에 지나치게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유치원에 간 동생이 밥을 다 먹었는지 간식을 다 먹었는지 불안해하는 금쪽이를 보며 금쪽이 母는 유치원에 확인 전화를 했다. “밥이랑 간식 다 잘 먹었어요”라는 선생님의 말에 통화를 종료했으나 “잘 먹은 거랑 다 먹은 거랑은 다른데?”라고 하는 금쪽이의 말에 다시 한번 전화를 하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쪽이는 “내가 어떻게 그 말을 믿을 수 있지? 다 먹은 거 하고 잘 먹은 건 정말 달라”라고 하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이를 보던 오은영 박사는 “영상을 보며 다시 한번 느끼는 건데 싫은 건 절대 안 받아들이죠 금쪽이가. 언제가 자신이 세운 기준을 꼭 지켜야 하는 거다. 그게 변경되거나 남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걸 견딜 수 없어한다. 그런데 그럴 때 이 아이한테 맞춰주는 게 도움이 될까요?”라고 질문한다.
이에 금쪽이 부모가 “불안도를 낮추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하자 오은영 박사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은 꺾어 줘야 한다. 예를 들어 유치원에서 동생이 뭘 먹었는지 확인해달라고 할 때는 ‘유치원 선생님도 바쁘실 테고 너를 위해 매번 확인해 줄 수는 없다’는 걸 알려주셔야 한다. 안 되는 것도 있다는 것을 알려줌으로써 아이의 내면도 커야 하는데 모든 상황을 맞춰주니 조금만 안 맞춰줘도 불안한 거다. 지나친 허용은 도움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 母“에게 굉장히 조심스러운 얘기라 이 이야기를 할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아이가 편안하세요?”라고 물었다. 잠시 머뭇거리던 금쪽이 母는 “아니요”라고 답하며 “금쪽이가 어릴 적부터 너무 힘들게 했다. 통장 시작 시기가 6살쯤이다. 신발을 신을 때 찍찍이가 마음에 안 들면 수십 번을 만지기도 한다. 어떤 돌발 상황이 있으면 저도 불안감을 안고 있었다”고 말했다. 금쪽이 父 또한 “금쪽이가 불안해지면 엄마가 불안해지고 그걸 옆에서 보면 저도 불안해지다 보니까 그 감정 고리가 다시 아이에게 전달되지는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한다”고 덧붙였다.
금쪽이 부모의 이야기에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는 엄마를 좋아해요. 그런데 엄마랑 같이 있으면 미묘하게 불편하고 어색할 수 있다. 아빠랑 같이 있어도 아빠를 사랑하지만 미묘하게 어색할 수 있다. 그런데 동생은 편안해 보인다. 약간 애착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하며 “그걸 채우기 위해 음식을 거부하기 시작했을 수 있다. 아프니까 엄마가 케어를 해 주기 때문에 안 먹는 걸 놓을 수 없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강압적인 건 도움이 안 되지만 깊고 따뜻한 사랑을 담은 부모의 굳은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안 먹게 둘 수는 없다,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너를 회복시킬 거야라는 의지를 전달해야 한다. 무조건적인 허용은 오히려 금쪽이에게서 한 발을 빼고 있는 느낌이다. 존재만으로도 소중하다는 걸 느낄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쪽이의 속마음이 공개됐다. “먹는 게 죽기보다 싫어”라고 말한 금쪽이는 “근데 나도 어쩔 수 없어. 엄마랑 같이 더 많이 있을 수 있으니까”라고 하며 억지로 식욕을 참아가며 버틴 이유를 밝혀 금쪽이 부모를 오열케 했다.
“엄마랑 아빠랑 셋만 있고 싶어”라는 금쪽이의 속마음에 금쪽이 부모는 “왜 그랬을까 이해가 안 되던 부분도 있었는데 오박사님 이야기를 듣고 속마음을 토로하는 영상을 보니 이해가 된다”, “저런 마음까지 갖고 있을 거라곤 생각을 못 했다. 속상하기만 하다”고 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런데 방송 최초 ‘금쪽 처방’이 나오지 않았다. 오은영 박사는 “없다는 게 희망이 없다는 얘기가 아니라 지금 이 아이는 정상 체중에 가깝게 회복하는 게 가장 우선이다. 그게 안 된 상태에서 처방을 내리기엔 무리가 있다. 생존에 필요한 열량조차 섭취를 못 하고 있기 때문에 무리하면 심장에 무리가 생길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금쪽 처방은 없다. 가장 우선적으로 드리는 처방은 입원 치료를 권한다. 네가 안 먹으니까 입원하잖아가 아니라 너를 사랑하고 아끼기 때문에 안전한 병원에서 치료받자고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아 슬프다ㅠㅠ”, “진짜 애착 문제가 맞네”, “어렵다 부모가 되는 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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