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프라파르처럼”…김유정, 12년만 여자월드컵 주심 도전
[앵커]
카타르 월드컵에서 92년 만에 유리 천장을 뚫은 여성 심판 프라파르를 기억하고 계실 텐데요.
한국의 프라파르를 꿈꾸는 김유정 심판이 한국 심판으로 12년 만에 올여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주심에 도전합니다.
김기범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김유정 심판이 동계 훈련 기간 휘슬 부는 연습을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김유정/국제심판 : "이거(휘슬)로 선수들이 저를 판단하기 때문에 강하고 절도 있게. 페널티킥 같은 경우는 삐이이이익!!!!! 일반적인 파울은 그냥 삑?"]
선수들과 똑같이, 비시즌은 심판에게 땀흘리는 시간입니다.
[김유정/심판 : "체력이 떨어지면 저희는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중요한 순간들을 놓치거나 판정을 놓치면 안돼서 90분을 충분히 소화하고 남아야 하는 체력을 가져야 합니다."]
여자 축구 17세 대표에도 뽑힌 김유정 심판, 대학교 때 부상으로 은퇴했지만 꼭 WK리그에서 뛰고 싶었기에 심판으로 여자 축구 그라운드에 섰습니다.
지난해 WK리그 올해의 심판으로 선정됐고, 남자 축구 4부 리그 휘슬도 불었습니다.
올여름 한국 대표팀이 출전하는 FIFA 여자 월드컵 주심 후보로 이름을 올렸는데, 만약 선정되면 임은주,차성미에 이어 역대 3번째입니다.
착실히 단계를 밟고 있는 김 심판의 궁극적인 목표는 유리 천장을 깬 한국의 프라파르가 되는 겁니다.
[김유정 : "프라파르를 보면서 나도 우리도 하면 되는구나. 우리 여자 심판들도 하면 되는구나를 느꼈고 남자 심판과 동등하게 경쟁하는 구도가 마련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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