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공이 안 보여서 답답하다”...‘세리머니’ 마스크 집어던질만했다

이규학 기자 2023. 1. 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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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안면 마스크가 경기력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이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리그에서만 23골을 기록했고, 함께 득점왕을 차지했던 모하메드 살라가 페널티킥으로 5골을 기록했기 때문에 손흥민의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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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생각보다 안면 마스크가 경기력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이다. 당시 손흥민은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강력하고 정확한 킥력을 자랑했다. 무엇보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돋보였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리그에서만 23골을 기록했고, 함께 득점왕을 차지했던 모하메드 살라가 페널티킥으로 5골을 기록했기 때문에 손흥민의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리그에서 레스터 시티전 기록했던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경기 외에는 득점이 없었다. 엎친 데 덮친 격, 월드컵을 한 달 남겨둔 상황에서 유럽축구연맹(UFE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예선 마르세유전에서 안와골절을 당하는 심각한 상황까지 당했다. 그렇게 손흥민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마찬가지로 4경기 동안 한 골도 못 넣었다.


본인도 자신의 경기에 답답하다. 손흥민은 “분명히 내가 마스크 없이 플레이할 때와 같지는 않다. 시력은 아직 괜찮은데 볼이 나에게 올 때 마스크 때문에 볼이 안 보여서 가끔 짜증 날 때가 있다. 딱히 신경 쓰이지는 않지만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빌라전에서 공을 받고 갑자기 볼이 안 보여서 정말 답답했다. 그냥 화가 났다. 저 혼자라면 당연히 마스크 없이 경기를 하겠지만 저희 부모님, 제 가족, 친구들, 한국에서 지켜보는 사람들 모두 걱정하고 있다. 또 부상을 당하면 당연히 위험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래도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 오랜만에 골 맛을 보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롱패스를 받아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팀의 네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리그 4호 골이며, 시즌 6호 골이다.


얼마나 답답했으면 손흥민은 지난 팰리스전 득점 이후 마스크를 집어던지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그전에 빌라전 답답했던 경기 도중 마스크를 벗는 장면도 포착됐을 정도로 마스크가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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