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외측 발목인대 불안정성엔 수술적 치료를”

박효순 기자 2023. 1. 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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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교수팀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김윤정(사진)·최연호 교수팀이 만성 외측 발목인대 불안정성 환자의 수술적 치료 필요성에 대한 생물학적 근거를 마련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9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만성 외측 발목인대 불안정성으로 인대 봉합술을 받은 환자 21명과 급성 외복사 골절로 골절부 고정술을 받은 환자 17명을 대상으로 각각 전방거비인대 조직을 얻어 두 환자군의 조직 내 자가사멸세포 정도를 분석, 그 차이를 비교했다. 그 결과, 만성 외측 발목인대 불안정성 환자의 전방거비인대 조직 내에서 세포자가사멸이 발생하고, 급성 발목염좌 환자의 전방거비인대 조직과 비교해서도 세포자가사멸이 더 많이 발생함을 확인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만성적인 외측 발목인대 불안정성의 경우 전방거비인대의 수술적 재건을 해야 하는 반면에 급성 외측 발목인대 손상은 보존적인 치료로도 잘 치료된다는 치료 전략 수립의 차이를 만드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내용은 정형외과 분야 국제학술지(CORR) 2022년 12월호에 게재됐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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