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한 끼”…1년 만에 문 연 무료급식소
[KBS 광주]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무료 급식소들이 문을 닫으면서, 여기에 의지했던 어르신들의 어려움이 컸습니다.
오늘 광주 북구의 한 무료급식소가 코로나19로 운영을 중단한지 1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는데요, 현장에 김애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무료급식소.
어르신들로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뜨끈한 설렁탕을 쉴새 없이 나릅니다.
["맛있게 드세요!"]
이 급식소가 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을 중단한 건 지난 2021년 10월.
지난달 시범운영을 거쳐 문을 닫은지 1년여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무료 급식소를 찾는 어르신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금은 20미터 이상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운영 첫날에만 5백여 명이 무료급식소를 찾았습니다.
[엄귀남/광주시 두암동 : "오랜만에 문 열었는데, 너무 기분 좋아서 기쁘게 밥 먹을 생각에 기분 너무 좋습니다."]
[김우본/광주시 두암동 : "아무래도 더 낫죠. 집에서 집밥만 먹는 것보다는 한 끼라도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친구들 만나보고."]
코로나19 장기화로 후원금이 줄어든 데다, 자원봉사 인력까지 구할 수 없게 되면서 운영 재개 여부가 불투명했던 상황.
구청이 인력 지원을 약속하면서 다시 문을 열게 됐습니다.
[류화수/광주 북구청 복지정책과 직원 : "구청에서 한국나눔연맹이 있는 대구 본사를 찾아가서 저희 어르신들께서 많이 기다리신다고 호소를 드렸고요. 개소했을 때 가장 큰 어려움인 인력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저희가 그걸 약속드리면서…."]
천사무료급식소는 앞으로 매주 월, 수, 금 따뜻한 점심 한 끼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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