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인구 급감…청주 미래 ‘불안’
[KBS 청주] [앵커]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청주시의 인구가 늘고 있지만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유소년 인구 즉 만 0세부터 14세 사이의 인구가 급격히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기준 청주지역 유소년 인구는 10만 9천여 명.
2014년 이후 해마다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8년 동안 14%가 넘는 2만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청주시 인구는 85만 명을 앞두고 있지만 인구가 60만 명대이던 지난 2008년보다 유소년 인구는 오히려 더 줄었습니다.
전체 인구 가운데 유소년 인구의 비중도 12%대까지 낮아지면서 7%p 이상 하락했습니다.
특히 만 0세 신생아는 4천 6백여 명으로 통계 조사 이후 사상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7년 새 절반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 19로 여파 등으로 4세 미만의 유소년 인구 감소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소년 인구 급감이 지속 될 경우 단순 인구 절벽의 문제를 넘어 생산 가능인구 감소와 부양비 증가로 이어집니다.
또 젊은 층과 노년층 모두의 부담이 커지고 지역 경쟁력 상실까지 초래합니다.
이 때문에 젊은 인구 유입과 출산 감소 등을 막기 위한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용환/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복지나 주거·여가문화 이런 공간을 만들어 지역에서 문화적인 생활도 하고 일자리도 얻는 그런 부분의 생태계가 구축돼야."]
인구 85만 명을 앞두고 광역시급 대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청주시.
하지만 유소년 인구 급감에 앞날이 불안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구병회 기자 (kbh99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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