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잡고 무적질주 이어간 KT 서동철 감독 "일단 5할 승률부터 맞추겠다"[승장]

윤세호 2023. 1. 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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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의 각오를 선수들이 들은 듯 강한 정신력을 앞세워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수원 KT 서동철 감독이 1위 안양 KGC까지 잡으며 6연승을 이룬 소감을 전했다.

경기 전 서 감독의 "한 번 잡은 기세를 쭉 이어가고 싶다. 승리하면 정말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다짐을 선수들이 현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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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서동철 감독이 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KGC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3. 1. 6. 안양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안양=윤세호기자] 사령탑의 각오를 선수들이 들은 듯 강한 정신력을 앞세워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수원 KT 서동철 감독이 1위 안양 KGC까지 잡으며 6연승을 이룬 소감을 전했다.

KT는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KGC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85-83으로 승리했다. 3, 4쿼터 내내 접전이었고 서로 터프한 수비를 펼쳤는데 KT의 조직력이 KGC보다 한 수 위였다. 한희원(18점), 양홍석(16점), 하윤기(14점), 재로드 존스(14점) 4명이 두 자릿수 득점하는 고른 득점 분포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 서 감독의 “한 번 잡은 기세를 쭉 이어가고 싶다. 승리하면 정말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다짐을 선수들이 현실로 만들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전적 13승 15패가 됐다. 존스와 레스터 프로스퍼가 함께 뛴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순위표에서 자리도 10위에서 7위로 올랐다. 공동 5위 고양 캐롯과 전주 KCC를 0.5경기 차이로 맹추격하고 있다.

서 감독은 경기 후 “귀중한 1승을 했다. 최근 경기력이 좋고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고 싶었다. 그래서 오늘 승리가 간절했는데 간절함을 이뤘다. 선수들도 그렇고 나 또한 우리가 방심만 하지 않으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칭찬해주고 싶은 선수들이 많다. 모두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다. 중간에 수비 미스가 있긴 했는데 이 부분만 정비하면 될 것 같다”며 “일단 1쿼터에 희원이가 자연스럽게 득점을 잘 해줬다. 특별히 패턴을 지시한 것은 아니었는데 찬스에서 자신있게 넣어줬다. 그리고 2쿼터에 홍석이가 보여준 플레이는 완벽했다. 홍석이가 이번 시즌 가장 완벽한 쿼터를 만들었다. 나무랄 데 없는 플레이였다”고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감독으로서 전술도 빛났다. 이날 KT는 타임아웃 후 소중한 득점을 올렸다. 패턴 플레이를 통해 상대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서 감독은 “한 골을 넣기 위해 타임을 부를 때가 있다. 시도도 잘 되고 결과도 잘 나오면 감독으로서 기쁘고 선수들에게 고맙다. 사실 팀이 안 좋을 때는 이런 모습이 없었다. 외국인선수 교체 전과 후의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경기는 오는 8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이다. 서 감독은 “지금 목표는 빨리 5할을 맞추는 것이다.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지금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은 좋은데 방심은 절대 안 된다. 차분하게 다음 경기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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