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전국 미세먼지저감조치’… 주말 외출 자제해야
박상현 기자 2023. 1. 6. 21:39
7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으로 악화돼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한반도가 고기압 영향권에 들며 대기가 정체돼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된 데다 중국 등지에서 불어온 황사까지 더해진 탓이다. 다만 휴일이라 차량 운행 제한은 없다.
국립환경과학원은 7일 수도권·충청·호남·부산·대구·경남은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나머지 지역은 ‘나쁨’일 것으로 예상했다. 나쁨인 지역에서도 강원영서·울산·경북은 오후 한때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으로 악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환경부는 강원 영동을 제외한 17개 시·도에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폐기물 소각장 등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공공 사업장을 중심으로 사업장 가동 시간 및 가동률이 조정된다. 건설 공사장에선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방진 덮개를 덮는 등 조처가 이뤄진다. 원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될 때는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 운행이 제한되지만, 7일은 휴일이라 단속은 하지 않는다.
8일은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으로 예보됐다. 수도권과 충청, 광주, 전북, 영남권은 오전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까지 공기가 탁해지겠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 간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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