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신바람’ 전희철 감독 “상대 투맨게임 봉쇄가 승리 요인”

군산/조영두 2023. 1. 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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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철 감독이 승리의 요인으로 투맨게임 봉쇄를 꼽았다.

SK 전희철 감독은 "최근 우리가 편하게 농구를 해서 분명 뻑뻑할 거라 생각했다. 선수들도 직접 뛰면서 알게 됐다. 오늘(6일) 선수들의 컨디션을 보기 위해 최원혁, 오재현, 양우섭까지 많은 선수들을 기용했다. 빅 라인업 훈련을 많이 못하고 포인트만 잡아줬는데 베테랑들이어서 그런지 알아서 잘해주더라. 후반에 빅 라인업을 통해 상대의 2대2 플레이를 봉쇄했던 부분이 주요했다"는 총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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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군산/조영두 기자] 전희철 감독이 승리의 요인으로 투맨게임 봉쇄를 꼽았다.

서울 SK는 6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78-70으로 승리했다. 전반까지 KCC에 끌려갔지만 후반 김선형-허일영-최준용-최부경-자밀 워니로 이어지는 빅 라인업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줬다.

SK 전희철 감독은 “최근 우리가 편하게 농구를 해서 분명 뻑뻑할 거라 생각했다. 선수들도 직접 뛰면서 알게 됐다. 오늘(6일) 선수들의 컨디션을 보기 위해 최원혁, 오재현, 양우섭까지 많은 선수들을 기용했다. 빅 라인업 훈련을 많이 못하고 포인트만 잡아줬는데 베테랑들이어서 그런지 알아서 잘해주더라. 후반에 빅 라인업을 통해 상대의 2대2 플레이를 봉쇄했던 부분이 주요했다”는 총평을 남겼다.

이어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자유투를 잘 넣어줬는데 이지샷을 많이 놓쳤다. 그래도 집중을 잘해줘서 칭찬해주고 싶다. 워니의 득점력이 조금 떨어졌지만 국내선수들이 잘 채워줬다. (김)선형이와 (최)준용이의 출전시간이 많았는데 잡아야 될 것 같아서 그랬다. 이전 2경기를 편하게 해서 그런지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SK는 워니가 14점에 그치며 다소 부진했다. 필드골 성공률 또한 35%(6/17)로 좋지 못했다. 그러나 국내선수들이 유기적인 플레이를 만들어내며 공격을 풀어갔다. 특히 김선형이 홀로 11개의 어시스트를 책임졌다.

“국내선수들은 일대일 공격을 잘 안 한다. 내가 터프샷을 싫어한다. 그래서 오픈 찬스를 만들기 위해 패스를 계속 돌리다보니 당연히 어시스트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 오늘 워니의 컨디션이 워낙 좋지 못했다. 그래도 국내선수들이 잘 채워줬다. 패스를 많이 시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어시스트가 많아졌다.” 전희철 감독의 말이다.

워니의 득점력은 떨어졌지만 그래도 승부처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SK가 4점 차로 추격당했던 경기 막판 골밑에서 결정적인 득점을 올리며 KCC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에 대해 전희철 감독은 “상대가 더블팀이 많이 들어오더라. 선형이와 워니의 2대2 플레이 대비를 많이 하기 때문에 이번엔 (최)준용이와 워니의 2대2 플레이 위치를 반대로 바꿨다. 적응되어 있는 걸 하지 못하게 했는데 다행히 잘 넣어줬다”며 웃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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