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 前연인 시신 어디 유기했나...11일째 수색에도 '오리무중'

김성진 기자 2023. 1. 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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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일산 택시기사 살해범' 이기영이 유기한 동기 여성 시신을 6일 기준 11일째 수색했지만 시신을 찾지 못했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일산 동부경찰서는 이날 이기영이 동거 여성 시신을 유기했다고 지목한 파주시 공릉천 일대에서 한강 하구까지 범위를 넓혀 수색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동거 여성 시신 수색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기영의 진술이 거짓일 수 있다"면서도 "진술과 별개로 동거 여성 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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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경기 파주시 공릉천변 일대에서 택시기사와 동거여성을 살해한 이기영이 시신을 유기했다고 지목한 장소에 대한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사진=뉴스1


경찰이 '일산 택시기사 살해범' 이기영이 유기한 동기 여성 시신을 6일 기준 11일째 수색했지만 시신을 찾지 못했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일산 동부경찰서는 이날 이기영이 동거 여성 시신을 유기했다고 지목한 파주시 공릉천 일대에서 한강 하구까지 범위를 넓혀 수색했다. 동거 여성 시신은 찾지 못했다. 경찰이 이날 수색한 범위는 약 9km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동거 여성 시신 수색에 착수했다. 11일째 소득은 없다. 이기영은 지난 3일 "공릉천 다리 근처에 시신을 묻었다"고 진술하고 약도를 그려줬다. 경찰은 3~5일 사흘간 중장비를 투입해 해당 지점을 수색했다. 시신은 찾지 못했다.

경찰은 이기영이 범행을 저지른 시기 파주 일대에 2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진 점을 고려하면 시신이 유실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한강 하구까지 범위를 넓혀 수색작업을 계속 한다는 계획이다.

이기영은 지난 8월 시신을 땅에 묻을 당시 공릉천 주변이 흙바닥이었는데 여름철 비가 내린 뒤 쓸려나가 지금은 물가가 됐다고 진술했다고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기영의 진술이 거짓일 수 있다"면서도 "진술과 별개로 동거 여성 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영은 지난 8월 초 동거 여성이자 집주인인 50대 여성을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 지난달 20일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고 사고 피해자인 60대 택시기사 B씨를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기영을 강도살인 및 살인, 사체 유기, 사체은닉, 절도, 사기, 여신전문금융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로 송치했다.

검찰은 검사 6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이기영에게 여죄가 없는지 수사 중이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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