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 시신 유기 현장검증서 ‘손짓’…나흘째 수색 난항

최혜림 2023. 1. 6. 21:3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이 택시기사와 함께 살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을 상대로 또다시 현장검증을 진행했습니다.

이기영은 땅을 파는 손짓을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기영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에선 진단 불가 결론이 나왔습니다.

최혜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수의 차림에 마스크를 쓴 이기영, 모자까지 쓰고 고개를 푹 숙였던 이틀 전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이기영은 함께 살던 여성의 시신을 유기했다고 지목한 하천변에 서서 땅을 파는 손짓에, 몸짓까지 섞어가며 진술을 이어갔습니다.

손으로 특정 장소를 가리키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시신을 찾기 위해, 검찰 송치 후 다시 이뤄진 현장 검증은 약 20분 만에 끝났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그린 약도를 토대로 나흘째 수색 작업을 이어갔지만,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하천은 물론 주변 땅이 얼어붙어 중장비를 동원해야 하는 데다, 범행 직후 집중 호우까지 내려 유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기영 집에서 추가로 발견된 혈흔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도 나왔는데, 이기영과 함께 살던 피해 여성과, 여성의 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인은 지난해 4월 집을 찾았다 다툼 끝에 이기영에게 손가락을 물렸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여성과 연락이 됐고, 현재까지 수사 결과를 종합하면 추가 피해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진행한 '사이코패스' 검사에선 일부 항목의 평가 자료가 부족해 진단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통합심리분석을 통해 사이코패스 여부를 가릴 방침입니다.

경찰은 내일(7일)도 같은 장소에서 시신 수색을 이어갑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영상편집:최찬종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