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식증 금쪽이, 동생 체중에 집착→오은영 “동생 먹이는 행동 친절한 가학” (금쪽같은)

금쪽이가 동생의 체중에 큰 관심을 보였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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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갑자기 거식 증세를 보이며 18kg가 된 10세 딸’이 동생의 식사, 간식에 크게 신경을 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거식 증세를 보이는 금쪽이를 보며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는 극도의 기아 상태다. 음식을 거부하는 것에 대한 인식이 없다. 이걸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주변 사람들이 먹으라고 하는 거에 ‘왜 자꾸 먹으라고 하지? 왜 나를 괴롭히지?’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에 매우 부정적이고 저항적이며 본인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도움을 받으려고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영양 결핍을 넘어선 ‘완전 기아’ 상태인 금쪽이의 거식증 원인을 찾기 위한 관찰 영상이 이어졌다. 엄마가 준비하는 영양음료를 발견한 금쪽이는 “이거 안 먹으면 그거 먹이려고 했어? 왜 꼭 두유여야 해? 두유 먹기 싫다고”라고 말했고 금쪽이 母는 “그래야 네가 눈 뜨고 말을 하니까”라고 한다. “왜 자꾸 나를 가지고 그래. 도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면 그때 말할 거란 말이야. 왜 그렇게 날 못 믿어? 왜 그렇게 날 못 기다려?”라고 하며 음식을 거부하던 금쪽이는 “그냥 가만히 놔 둬. 절대 나을 방법 없어. 동생이 없어지지 않는 이상”이라고 해 모두를 충격에 빠지게 했다.

그런데 관찰 영상이 이어지며 스튜디오엔 심각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동생이 싫다고 한 금쪽이가 동생의 밥을 먹여준 것. 금쪽이 母는 “본인이 먹기도 하는데 누나에게 맞춰주는 것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고 한 것처럼 동생은 입안에 음식이 있는데 다시 음식을 넣어주는 누나의 행동이 불편하면서도 계속해서 누나가 먹여주는 밥을 먹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동생만 먹이고 자신은 식사를 하지 않은 채 종료된 식사. 언제부터 동생에게 먹여주기 시작했냐는 신애라의 질문에 금쪽이 母는 “어렸을 땐 놀이 삼아 시작했는데 먹는 양이 줄어들면서 먼저 숟가락을 놨고 시간이 남으면서 먹여주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했는데 얘는 양이 줄어드니까 계속 먹여주게 된 거다”고 하며 “둘이 몸무게가 200g 정도 차이가 났을 때 동생이랑 몸무게가 비슷해졌다고 하자 금쪽이가 ‘엄마한테 이런 얘기 하면 미안하지만 기분이 좋다. 드디어 내가 동생보다 몸무게가 덜 나갈 수 있겠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동생과의 몸무게 차이가 더 크게 났으면 좋겠다는 금쪽이의 말에 오은영 박사는 “너무 기이하다. 문장 완성 검사 결과 대부분 동생에 관한 이야기였다. 가장 행복할 때는 ‘동생의 체중이 늘었을 때’, 가장 좋았을 때는 ‘동생이 나보다 무거워졌을 때’, 내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동생의 체중이 주는 것’, 나를 가장 화나게 하는 것은 ‘동생이 적게 먹었을 때’, 소원은 ‘동생 몸무게가 평생 줄지 않고 늘기만 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금쪽이는 본인의 정체성을 본인의 체중과 체형, 그리고 동생의 체중과 체형, 먹는 양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하며 “금쪽이를 이해하고 부모님의 고충도 안다. 그런데 동생도 두 분의 자녀입니다. 금쪽이의 문제로 인해서 금쪽이의 마음이 잠시 편해지라고 동생을 희생양 삼는 거다. 금쪽이가 하는 행동은 친절한 가학이다. 겉으론 친절해 보이지만 동생을 공격하는 거다. 동생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거다. 금쪽이 마음속엔 동생에 대한 미움, 적개심이 있다. 동생이 원만한 성격이니 넘어가는 거지만 그러시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동생 체중에 과도하게 신경 쓰네”, “아니 본인은 안 먹고 동생만 먹여줘??”,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는 프로그램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