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판매 경찰에 말하지 말라"···납치범 협박한 조폭 구속

유민주 기자 2023. 1. 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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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들에게 거짓 진술을 하라고 협박한 조폭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2일 조폭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협박)과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그의 공범 3명은 보복협박 혐의로 검잘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납치범들이 만일 경찰 조사를 받으면 B씨가 마약판매상이라는 사실을 말하지 못하게 협박해 달라는 것이었다.

납치범 일행은 같은날 오후 8시30분쯤 인천 주안동 소재 노상에서 A씨와 공범들의 협박을 받은 후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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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피의자들에게 거짓 진술을 하라고 협박한 조폭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협박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지인도 함께 송치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2일 조폭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협박)과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그의 공범 3명은 보복협박 혐의로 검잘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A씨의 지인 B씨는 보복협박을 교사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B씨는 지난해 8월15일 새벽 0시15분쯤 서울 용산구 문배동 아파트 단지 근처에서 남성 4명으로부터 차량 납치를 당했다. 납치 일당은 B씨가 마약판매상임을 알고, 마약을 사는 척 불러 돈을 뺏으려 했다.

달리던 차량에서 뛰어내린 B씨는 탈출 직후 A씨 등 동갑내기 조폭 4명을 불러 납치범들을 협박해 달라고 부탁했다.

납치범들이 만일 경찰 조사를 받으면 B씨가 마약판매상이라는 사실을 말하지 못하게 협박해 달라는 것이었다.

납치범 일행은 같은날 오후 8시30분쯤 인천 주안동 소재 노상에서 A씨와 공범들의 협박을 받은 후 경찰에 붙잡혔다.

납치범들은 이후 경찰 조사에서 채무관계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거짓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지난해 12월27일 소변, 모발 채취 검사에서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와 보복협박 외에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받았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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