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연 광안대교…미세먼지 뒤덮인 부산·울산
[앵커]
안녕하십니까.
1년 중 가장 춥다는 소한에 강추위 대신 미세먼지가 몰려왔습니다.
특히 부산과 울산엔 올겨울 처음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는데 내일(7일)은 강원도 일부를 빼고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첫 소식, 강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6일) 낮 황령산에서 내려다본 부산 도심은 희뿌연 먼지로 뒤덮였습니다.
평소 선명하던 광안대교의 모습도 보기 어렵습니다.
어제(5일)부터 서풍을 타고 유입된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한 채 상공에 머물렀기 때문입니다.
부산 강서구 대저동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오전 한때 ㎥당 119 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울산지역도 도시 전체가 뿌옇게 변했습니다.
울산대교 주탑은 먼지에 가렸고 건물들도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탁해진 공기에 시민들은 귀가를 서둘렀습니다.
[박수선/울산시 중구 : "공기도 안 좋고 목도 칼칼하고 안 좋네요."]
오늘 부산과 울산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평균 85 마이크로그램으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부산 전역에는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내려졌고, 비상저감조치도 시행됐습니다.
부산시와 울산시는 도로의 먼지가 날리는 것을 막기 위해 분진 흡입 차량 대수와 운행 횟수를 평소보다 3배 늘렸습니다.
특히, 먼지가 심한 항만과 공단 인근 도로에는 흡입 범위를 더욱 넓혔습니다.
소각장의 가동률은 20%, 대형 공사장의 가동률도 30% 안으로 조정하고,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도 제한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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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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