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동물원으로 변신한 청주동물원...한 겨울에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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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춥고, 동물들 활동력이 떨어져 별 재미가 없기 때문이죠.
그런데 청주동물원은 사계절 인기가 꾸준한 편이라고 합니다.
동물들의 활발한 움직임에 추운 날씨에도 동물원을 찾는 관람객들이 적지 않습니다.
규모가 작고 코끼리나 기린과 같은 동물들도 없어 그동안 열악한 동물원으로 분류돼왔던 청주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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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통 겨울철엔 동물원을 잘 찾지 않는데요,
날씨도 춥고, 동물들 활동력이 떨어져 별 재미가 없기 때문이죠.
그런데 청주동물원은 사계절 인기가 꾸준한 편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이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헤엄을 치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수달 가족,
땅 위에서는 장난스러운 몸장난도 벌입니다.
몸에 낙엽을 덮고 휴식을 취하던 반달곰들은 먹이를 주자 몸싸움까지 벌여가며 왕성한 식성을 보여줍니다.
이들 동물들 모두 야생에서 또는 민간 사육장에서 구조돼 동물원으로 보내진 동물들입니다.
토종 동물이다보니 추운 날씨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람쥐원숭이나 사막 여우 등 실외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열대 기후 지역의 동물들과는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김권식/청주동물원 사육사
"실내에 갇혀있는 형태의 전시가 많이 됐었는데 저희가 최근 들어서는 토종 동물 위주로 동물들을 재배치하는 과정에 있어요."
국내에서 볼 수 없는 열대 기후 지역의 동물을 데려와 사육하던 기존 전시용 성격을 낮추고, 토종 야생동물의 보호 기능 등 생태동물원으로 변신을 시도하며 생겨난 변화들입니다.
동물들의 활발한 움직임에 추운 날씨에도 동물원을 찾는 관람객들이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김효주/천안시 두정동
"활동적이네요.생각보다..그냥움츠리고 있을 줄만 알았는데 잘 놀고 잘 먹는 것 같아서 좋아 보이네요."
토종 산양과 같은 멸종 위기종을 추가로 더 들여와 종을 보호하는 데 더해, 청주동물원은 보호를 넘어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방사 훈련장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권식/청주동물원 사육사
"외부에서 혹시 다치거나 구조되거나 이런 동물들 같은 경우는 데리고 와서 치료도 해주고, 다시 자연으로 방사도 하고, 그렇지 못하면 저희가 동물원에서 수용을 해서.."
규모가 작고 코끼리나 기린과 같은 동물들도 없어 그동안 열악한 동물원으로 분류돼왔던 청주동물원.
하지만 오히려 생태동물원으로서의 변신이 성과를 나타내며, 동물의 다양성은 떨어지지만 활동성이 살아나 관람객들에게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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