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물가 상승률 9%대로 둔화

김덕식 기자(dskim2k@mk.co.kr) 2023. 1. 6. 21: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날씨에 가스값 내려
12월 9.2%…두달연속 하락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둔화됐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9.2%(속보치) 올랐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2021년 11월 이후 작년 10월까지 12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11월 10.1%로 상승폭이 전월보다 줄어든 데 이어 12월에는 다시 한 자릿수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두 달 연속으로 상승폭이 완화된 건 2021년 6월 이후 처음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에너지 가격이 1년 전보다 25.7% 뛰어 물가 인상을 이끌었다. 다만 작년 10월 41.5%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11월 34.9%, 12월 25.7% 등으로 상승폭이 계속 줄고 있다. 최근 유럽의 온화한 날씨 영향으로 난방 수요가 크게 줄어 천연가스 가격 하락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식료품·주류·담배 물가상승률은 13.8%로 전월 13.6%보다 소폭 올랐다. 공업제품은 6.4%, 서비스 가격은 1년 전보다 4.4% 상승했다.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오고는 있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김덕식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