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의 베트남, 신태용의 인니와 4강 1차전서 무승부(종합)

안경남 기자 2023. 1. 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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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에서 펼쳐진 박항서 베트남 감독과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의 첫 맞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베트남은 6일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쓰비시컵 준결승 1차전 원정 경기서 인도네시아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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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AFF 미쓰비시컵 준결승 첫 경기서 0-0으로 비겨

9일 베트남 하노이서 4강 2차전

[하노이=AP/뉴시스] 베트남 축구 대표팀 박항서 감독이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31회 동남아시안(SEA) 경기 남자 축구 태국과의 결승전 중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베트남은 인도네시아를 꺾고 결승에 올라온 태국을 1-0으로 물리치고 이 대회 2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2022.05.23.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에서 펼쳐진 박항서 베트남 감독과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의 첫 맞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베트남은 6일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쓰비시컵 준결승 1차전 원정 경기서 인도네시아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첫 경기에서 양 팀 모두 골을 넣지 못하면서, 승부는 2차전에서 결정나게 됐다.

준결승 2차전은 오는 9일 오후 9시30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준결승과 결승전이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진다.

이날 무승부로 동남아 무대에서 두 감독의 상대전적은 박 감독이 1승2무로 우위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 대표팀을 떠나는 박 감독은 B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2017년 부임한 박 감독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AFF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며 '베트남의 히딩크'로 불린다.

2019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2022년에는 카타르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 등을 지휘했다. 베트남이 월드컵 최종예선에 오른 건 처음이었다.

베트남은 이 대회에서 통산 두 차례(2008년, 2018년) 우승했다.

[서울=뉴시스]박항서vs신태용, 미쓰비시컵 4강 1차전서 무승부. (캡처=AFF 챔피언십 소셜미디어)

태국에 골득실에서 뒤져 A조 2위로 4강에 오른 인도네시아는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인도네시아는 준우승만 6차례 차지했다.

2020년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그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반에는 원정팀 베트남이 66%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더 많은 득점 찬스를 잡은 건 홈팀인 인도네시아였다.

홈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인도네시아는 7차례 슈팅을 시도했고, 이중 2개가 베트남 골문으로 향했다.

반면 베트남은 슈팅 2개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베트남은 전반 13분 골문 위로 넘어간 응우옌 꽝 하이의 왼발 슛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기회가 없었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29분 야콥 사유리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골문 옆으로 빗나갔고, 전반 31분에도 사유리의 슛이 수비에 맞고 무산됐다.

[하노이=AP/뉴시스]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31회 동남아시안(SEA) 경기 남자 축구 말레이시아와의 동메달 결정전 중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말레이시아와 1-1로 비겨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승리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05.23.

전반 막판에도 인도네시아가 결정적인 기회를 연달아 놓쳤다.

전반 36분에는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이 후방 롱패스를 잡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으나, 선방에 막혔다. 또 1분 뒤 사유리의 헤더도 골키퍼가 쳐냈다.

후반에도 팽팽한 싸움이 계속됐다.

하지만 거친 몸 싸움이 오가면서 전반전보다 결정적인 찬스는 적었다. 대부분의 슛이 수비수에 맞거나 골문을 외면했다.

양 팀은 교체 카드를 꺼내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진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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